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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직장인 위한 고가성비 노트북, 기가바이트 퀸 Q2452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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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최용석 기자]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있어 노트북은 필수불가결한 IT 기기 중 하나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검색은 물론, 과제나 업무 문서를 작성하고 편집해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역할을 데스크톱 PC에서도 기대할 수 있지만 데스크톱은 ‘이동’이 불가능한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태블릿 PC는 그 기능이 ‘콘텐츠 소비’에 치중되어 있어 학업이나 업무용으로 쓰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비슷한 성능의 데스크톱보다 비싼 노트북의 가격은 학생은 물론 직장인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맘 같아선 얇고 가볍고 성능 좋은 제품을 쓰고 싶지만 그 조건을 모두 갖추려면 가격 또한 치솟기 마련이다.

 

▲ 기가바이트 퀸 Q2452H

 

기가바이트 ‘퀸 시리즈’ 노트북은 적당한 성능에 적당한 가격을 제공하는 노트북 라인업이다. 그 중에서도 ‘퀸 Q2452H’ 모델은 14인치급 화면 크기에 2Kg 내외의 무게로 휴대성까지 확보한 제품이다.

 

가격 대비 성능비를 추구하는 제품답게 기가바이트 퀸 Q2452H의 외모는 상당히 수수한 편이다. 검정색 플라스틱 소재에 헤어라인 마감만 적용한 심플한 외모를 지녔다. 화려한 것 보다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디자인이다.

 

▲ 헤어라인 마감을 적용한 수수한 디자인을 지녔다.

 

퀸 Q2452H은 전체적으로 24.7mm의 두께에 1.94Kg의 무게(배터리포함, 어댑터 제외)를 지녔다. ‘울트라북’과 같은 초 슬림형 제품에 비해 두껍고 무거운 편이지만 전혀 못 들고 다닐 수준은 아니다. ‘가격’만 놓고 보면 오히려 이 정도의 두께와 무게는 평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 1366x768 해상도의 14인치 화면은 보기 좋은 가독성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1366x768 해상도를 제공하는 14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풀HD까지는 아니지만 노트북 기준으로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 업무에 충분한 해상도와 화면 크기다. 같은 크기에 풀HD 해상도를 채택한 경우에 비해 적절한 텍스트 크기로 눈에 주는 부담도 덜한 편이다.

 

▲ 요즘 노트북의 추세인 분리형 키보드를 채택

 

키보드는 요즘 노트북의 추세인 분리형 키보드를 채택했다. 넓은 키간 간격은 키를 잘못 누를 가능성을 낮춰 오타 발생율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며, 상당히 부드러운 키감은 장시간 문서 작업에도 손가락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준다. 중고급 이상 노트북에 흔히 채택되는 백라이트 기능은 빠져있다.

 

타이핑 시 손목을 받쳐주는 팜레스트 부분은 커버 상판과 마찬가지로 무광 검정 플라스틱 소재에 헤어라인 처리로 마감되어 있다. 터치 패드는 좌우 버튼이 따로 구별되지 않은 버튼 리스 디자인으로, 전체적으로 깔끔한 본체 디자인과 잘 어울린다.

 

▲ 초슬림, 초경량은 아니지만 크게 부담되지 않는 무게와 크기를 갖췄다.

 

기가바이트 노트북의 장점은 조립PC처럼 노트북의 사양을 구매자 자신이 어느 정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CPU의 경우 퀸 Q2452H는 하스웰 기반 인텔 4세대 코어 i5(i5-4200U)나 i7(i7-4500U) 중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PC 업무는 i5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동영상 작업이나 3D 랜더링과 같이 CPU를 많이 쓰는 작업을 하게 된다면 i7을 쓴 제품이 낫다.

 

그래픽은 CPU 내장 인텔 HD그래픽스와 더불어 엔비디아 지포스 GT 745M을 따로 얹었다. 2GB의 그래픽 메모리를 별도로 탑재해 시스템의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3D 그래픽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실질적인 그래픽 성능은 디아블로나 스타크래프트2, 리그오브레전드 등과 같은 인기 온라인 게임들을 중간 정도의 옵션에서 원활하게 돌릴 수 있는 수준으로, 학업이나 업무 중 간단히 머리를 식히기 위해 잠깐 게임용으로 쓸 수도 있다.

 

▲ 2개의 DDR3L 슬롯으로 최대 8GB의 메모리를 지원

 

메모리는 2개의 DDR3L 슬롯에 각각 4GB씩 최대 8GB의 메모리를 지원한다. 더 많은 용량으로 늘릴 수 없는 것은 아쉽지만, 가격 대비 성능을 기대하는 노트북으로써 8GB 메모리는 충분하고도 남는 용량이다.

 

▲ 표준 2.5인치 HDD를 채택해 SSD로 업그레이드도 쉽다.

 

저장장치는 표준 2.5인치 폼팩터의 하드디스크(HDD)를 기본으로 채택했다. 요즘은 2.5인치 SSD 가격도 많이 내린 편이고 종류도 많기 때문에 언제든 맘만 먹으면 업그레이드도 쉽게 할 수 있다. 다만 요새 많이 쓰고 있는 mSATA 슬롯이 없다는 점은 가성비를 추구한 모델이라 하더라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 ODD는 '멀티부스터'로 교체해 SSD나 HDD를 추가로 달 수 있다.

 

퀸 Q2452H는 요즘 노트북에서 보기 드문 ODD(광학디스크드라이브)도 갖췄다. USB나 외장하드 등에 밀려 예전처럼 필수품은 아니지만 가끔 CD나 DVD를 구울 때나 DVD 영화 타이틀 등을 감상할 때는 유용하다.

 

아예 ODD 대신 ‘멀티부스터’를 장착해 추가 SSD나 HDD를 달 수도 있다. 속도와 용량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SSD+HDD의 듀얼 스토리지 조합으로 쓰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 넉넉한 USB 포트에 SD카드 리더와 HDMI 출력을 제공

 

주변기기 확장 능력도 괜찮은 편이다. 일반 USB 2.0 2개에 USB 3.0 2개로 허브 없이 주변기기를 넉넉하게 쓸 수 있는 것은 분명 장점이다. SD카드를 읽을 수 있는 카드리더기도 기본으로 갖췄다. 다만 외부 그래픽 출력으로 HDMI만 제공하는 점은 경우에 따라 아쉬운 부분이 될 수 있다. 구형 프로젝터는 HDMI 없이 D-SUB 입력만 지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기가바이트 퀸 Q2452H는 딱히 이렇다 할 특색이 있는 노트북은 아니다. 디자인도 심플하고, 성능도 평균적이다. 두께나 무게로 결정되는 휴대성도 지극히 평균적인 수준이다.

 

유일한 특징이라면 ‘평범함’을 통해 얻어낸 높은 가격 대비 성능이다. 4세대 코어 i5/i7 프로세서에 8GB 메모리, 500GB/1TB HDD, 별도 3D GPU 등을 모두 갖추면서 100만원 이하의 가격대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

 

특히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학생이나 자비로 노트북을 구매해야 하는 직장인 이방에서 큰 비용부담 없이 중상급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기가바이트 퀸 Q2452H는 휘황찬란한 디자인에 가격만 비싼 노트북보다도 더욱 매력적이고 가치 있는 제품이 되기에 충분하다.

 

최용석 기자 r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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