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미디어잇 리뷰어 첫 오프라인 간담회가 '새로운 바람 일으킬 차세대 윈도 태블릿'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학생, 직장인, IT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기 미디어잇 리뷰어들은 최근 이슈 제품인 8인치급 윈도 태블릿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피력했다. 리뷰어들의 보다 솔직한 의견을 담은 리뷰들을 공개한다. <편집자주>
박주아 1기 미디어잇 리뷰어
이번 간담회는 처음인데 늦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해 있었다. 인사가 끝나고 미디어잇 대표님을 비롯한 기자들의 간단한 소개와 이번 리뷰어 활동의 취지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리뷰어들의 자기소개 시간도 있었다. 동갑인 친구도 있었고 대학생, 마케터,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에 속하신 분들이었다.
▲ 박주아 1기 미디어잇 리뷰어
처음에는 다들 어느 정도 IT에 대해서 지식이 있으신 것 같거나 혹은 이 분야 전공자인 분들이셔서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국어교육 전공의 20대 여대생의 IT지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내가 이번 리뷰어에 지원할 때 “IT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의 솔직한 시선을 고백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걱정은 잠시 뒤로 하고 간담회 동안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
이번 리뷰어 간담회의 아이템은 ‘8인치 태블릿 PC’ 였다. 작지만 PC역할을 수행하는 기기들이기 때문에 PC와 같은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한다. 그래서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담당자 분들이 나오셔서 간단한 소개를 통해 더 쉽게 제품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8인치 태블릿 PC들의 가장 큰 장점은 ‘50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대‘에서 ’윈도8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데스크톱의 성능‘을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한 번의 충전으로 7~10시간 사용이 가능해 재충전 없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
간담회 당일 접해 본 제품들은 총 6개 제품이었고 각각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메모했다. 그 중 5가지 모델을 써보고 느꼈던 장점을 한 두 가지씩 정리했다.
(1) 레노버 믹스2(Lenovo Miix2)
이 제품은 350g의 무게로 윈도8 데스크탑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모델이다. GPS가 장착되어 있어 위치정보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1.3GHz의 넷북에 있는 아톰 CPU가 무려 4개가 장착되어있어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2) 레노버 씽크패드(Lenovo Thinkpad 8)
2.3GHz CPU를 장착하고 있어 현재 8인치 태블릿 PC 시장에서 가장 고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3) 에이서 W4(Acer w4)
이 모델은 GPS가 장착되어있고 외부출력기능인 HDMI를 지원해 프레젠테이션에 가장 유용한 기능을 제공한다.
(4) 에이수스 비보탭 8(ASUS Vivotab 8)
에이수스의 제품으로, 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펜 사용을 선호하는 특수 소비자층을 노릴 수 있는 모델이 아닐까 싶다.
(5) 에이수스 H100(ASUS H100)
이 모델은 투인원 PC로 키보드와 PC가 아예 처음부터 제공되는 제품이다. 분리 사용이 가능하며 태블릿 PC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핑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 사이즈가 8인치보다 좀 더 큰 10인치 사이즈다.
가장 먼저 내가 만약 태블릿 PC를 산다면 어떤 이유 때문에 사게 될지, 또 사고 난 후에는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게 될지에 대해 고민해봤다.
사려는 이유 - 데스크톱과 유사 성능을 휴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저렴한 가격, 파워포인트, 엑셀, 워드 등 과제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어디서나 쉽게 구동할 수 있다는 점 등
구매 후 용도 - SNS이용, 인터넷 검색, 과제 작성
결론부터 얘기하면 만약 나라면 8인치 태블릿 PC를 사지 않을 것 같다. ‘데스크톱급 성능’ 이라는 장점은 정말 매력적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담당자가 말한 것처럼 고성능의 CPU는 일반 사용자들에게 그렇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태블릿 PC에 담겨있는 정도만큼도 필요가 없고 스마트폰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제의 경우 스마트폰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지만 교내 도서관, PC방등 우리 주변에 필요한 성능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장소들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IT 사용률이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집에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을 이미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도 일부러 태블릿 PC를 사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충분히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대학생인 내 입장에서 바라본 것이고, 프레젠테이션을 할 일이 많거나, 공부보다는 직장 내 업무가 주가 되는 직장인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기기라고 생각했다. 실제 리뷰어중 직장에 다니고 계시는 분들의 반응은 학생 리뷰어들보다 훨씬 긍정적이기도 했다.
처음 작성해 보는 리뷰인 만큼 부족한 점들이 많다. IT 분야에 대해 글을 써보는 것 자체가 처음이기도 하다. 초보 리뷰어의 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신 것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엔 좀 더 읽기 좋고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은 글로 돌아오고 싶다.
※ 리뷰어들의 원고는 미디어잇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 / 박주아 1기 미디어잇 리뷰어
정리 / 최용석 기자 r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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