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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게임 최적화된 게이밍 마우스, 스카이디지탈 블러디 V7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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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최용석 기자]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에서 ‘전쟁’은 가급적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 하지만 실제 사람이 죽을 일이 없는 온라인 게임 속 가상공간에서는 오늘도 다양한 전쟁(?)이 일종의 스포츠처럼 벌어지고 있다.

 

게임이라 해도 전쟁은 엄연히 전쟁이다. 순간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승패와 생사가 좌우된다. 물론 전쟁인 이상 이기기 위해 무기도 있어야 한다. 온라인 전사들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무기삼아 전장에 뛰어든다. 특히 총을 쏘는 것 뿐 아니라 게임 속 ‘나’를 움직이는 조종장치도 겸하다 보니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 스카이디지탈 블러디 V7MA

 

당연히 무기의 성능이 좋으면 좋을수록 같은 전장에서 상대보다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 게임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게임에 특화된 키보드나 마우스를 일컫는 ‘게이밍 기어’ 시장이 커진 이유도 ‘더 좋은 무기’를 원하는 게이머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PC용 주변기기로 친숙한 스카이디지탈도 다양한 게이밍 특화 키보드와 마우스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N키보드’ 시리즈 키보드는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마우스로는 ‘블러디(Bloody)’ 시리즈가 있다. 최근 출시한 ‘블러디 V7MA(Bloody V7MA)’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성능과 기능을 겸비한 제품이다.

 

▲ 한 손에 쏙 들어가고 잡기 편한 인체공학 디자인이 적용됐다.

 

게이밍 마우스가 가져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있다. 장시간 게임을 즐기다 보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손과 손목이 쉽게 피로해지는데, 잡고 사용하는 자세가 편할수록 쌓이는 피로도 그만큼 줄기 때문이다.

 

스카이디지탈 블러디 V7MA는 한국인 성인 남성의 손 사이즈에 꼭 맞는 적당한 크기에, 손이 자연스럽게 얹어지는 인체공학 디자인을 채택했다. 적당한 크기와 편한 그립감으로 게임 플레이 중의 격렬한 움직임에도 마우스가 손에서 잘 빠지지 않는다. 표면은 땀이 잘 차지 않는 소재로 코팅되어 있어 장시간 사용 중에도 늘 쾌적한 사용감을 유지할 수 있다.

 

▲ 높은 정확성을 위해 최대 3200DPI를 지원하는 ‘V-TRACK’ 적외선 센서와

내구성이 좋고 글라이딩 특성이 우수한 금속제 '메탈풋'을 채택했다.

 

인체공학 디자인 못지않게 게이밍 마우스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정확성’이다. 재빠르게 방향을 전환하고, 적을 정확히 조준하거나 선택하기 위해서는 한 치 오차 없는 정확한 포인팅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블러디 V7MA는 해상도를 200DPI에서 최대 3200DPI까지 조절이 가능하고 초당 368메가픽셀의 이미지 처리가 가능한 ‘V-TRACK’ 적외선 센서를 채택해 정확한 포인팅 능력과 초당 75인치의 트래킹 속도, 30G의 가속력을 구현했다. 덕분에 신속한 방향 전환과 정확한 조준 또는 선택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반응 속도도 1ms, 즉 0.001초에 불과해 게이머의 기민한 손놀림에 신속히 대응한다.

 

빠르고 정확한 마우스 컨트롤에는 어떠한 표면에서도 부드럽게 잘 미끄러질 수 있어야 한다. 블러디 V7MA는 금속 소재로 만든 ‘메탈풋’을 채택해 우수한 글라이딩(미끄러짐) 성능은 물론, 오래 사용해도 쉽게 닳지 않는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 전용 프로그램인 '블러디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설치해야

V7MA 마우스의 모든 성능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게임에 특화된 다양한 부가기능은 게이밍 마우스로서 블러디 V7MA를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물론 블러디 V7MA의 모든 기능을 활용하려면 블러디 마우스 홈페이지에서 전용 '블러디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설치해야 한다.

 

블러디 V7MA는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는 총 4개의 모드를 제공한다. 첫 번째인 ‘코어1(Core1)’ 모드는 일반적인 인터넷이나 문서작업용 모드이며, 두 번째인 ‘코어2’ 모드부터 FPS 게임에 특화된 게이밍 기능을 제공한다.

 

▲ 다양한 점사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3개의 '슈팅모드' 버튼

 

‘코어2’ 모드부터는 스크롤휠 밑의 3개의 '슈팅모드' 버튼을 사용할 수 있다. 순서대로 ‘1’ 버튼을 누르면 단발 사격, ‘n’ 버튼을 누르면 2연사, ‘3’버튼을 누르면 3점사 모드로 마우스 왼쪽 버튼의 기능이 달라진다. 마치 실체 총기의 점사 변경 구조와 비슷하다.

 

▲ PC에 연결하면 점등되는 LED 조명은 슈팅모드에 따라 3단계롷 색상이 변한다.

 

세 번째인 ‘울트라 코어3(Ultra Core3)’ 모드는 마찬가지로 FPS에 특화되어 있지만 좀 더 특수한 기능을 쓸 수 있다. 마우스 버튼을 일정 간격 연속으로 클릭하는 효과를 내는 ‘광클’ 기능, 총탄의 탄착군 범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반동 조절 기능’, 멀리서 저격할 때 정밀한 조준을 돕는 ‘헤드샷 기능’ 등을 코어3 모드에서 추가로 쓸 수 있다.

 

네 번째인 ‘울트라 코어4’ 모드는 ‘롤(LoL)’ 같은 AOL 게임이나 스타크래프트 같은 전략 시뮬레이션, 디아블로 같은 RPG 게임에 적합하게 사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매크로 기능을 제공한다. 즉 하나의 마우스로 대부분의 게임을 소화할 수 있는 셈이다.

 

▲ 노트북에서도 쓸 수 있는 USB 인터페이스에 패브릭 처리가 적용된

케이블을 채택

 

인터페이스로는 대부분의 게이밍 마우스에서 채택하는 USB를 채택했다. 덕분에 데스크톱 PC는 물론 노트북에서도 자유롭게 장착해 사용이 가능하다. 케이블은 약 2m의 넉넉한 길이를 제공하며, 쉽게 꼬이거나 단선되지 않도록 패브릭 처리가 더해졌다. 휴대 시 깔끔한 선정리를 위한 부착형 케이블 타이도 갖췄다.

 

게이밍 기어 시장이 확대되면서 셀 수 없이 많은 브랜드에서 게이밍 주변기기 제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외관 디자인이나 싼 가격만 보고 샀다가 조악한 품질과 부족한 성능으로 되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스카이디지탈 블러디 V7MA를 포함한 ‘블러디’ 시리즈 게이밍 마우스는 로지텍이나 MS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마우스 업계에서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A4테크’에서 만든 제품이다. 전혀 듣도 보도 못한 브랜드에서 찍어낸 제품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3만원대라는 부담없는 가격에 비해 만듦새나 마감, 부가기능 등이 충실하다. 기능만으로도 10만원대급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 없다. 싼 가격에 겉 모습만 그럴듯한 제품보다는 적정 가격에 기능도 충실한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최용석 기자 r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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