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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와 MS, 차세대 콘솔 격돌 중국에서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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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의 신형 콘솔 PS4

소니가 MS에 이어 중국 콘솔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즉, 대형 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에서 PS4와 Xbox One이 격돌하는 것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자료에 따르면 소니는 동방명주 관광 등, 상하이의 대표적인 문화산업기업인 상하이 동방명주 그룹(Shanghai Oriental Pearl Group)과 함께 합작법인 2곳을 설립한다. 소니는 이 중 하나는 70%, 나머지 하나는 49%의 지분을 보유한다. 소니는 합작법인 2개를 토대로 중국 시장에 PS4를 포함한 자사의 게임 콘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의 후쿠오카 사토시 대변인은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중국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다. 따라서 이 시장의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는 PS4 혹은 중국 시장에 걸맞게 디자인된 신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판매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소니가 오는 9월에 자사의 콘솔을 중국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니의 대표적인 경쟁업체인 MS가 9월에 Xbox One을 중국에 발매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MS는 상하이의 미디어 관련 그룹인 베스TV와 제휴를 맺고 9월에 Xbox One을 공식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 따라서 MS와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소니 역시 9월에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 오는 9월, 한국과 중국에 출시되는 Xbox One

즉, 14년 만에 개방되는 중국 콘솔 시장에서 PS4와 Xbox One의 정면대결이 올해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 센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게임 마케팅 서밋 2014 현장에서 시장조사업체 EEDAR은 강연을 통해 중국에는 미국 시민보다 많은 수의 게이머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전체 시민은 3억 1700만 명이며, 중국에는 이의 1.6배인 5억 1700만 명의 게이머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는 것이다. 

물론, 중국은 아시아에서 대규모 불법복제가 일어나는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양적으로 봤을 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다. 특히 MS 입장에서는 PS4에 비해 고전 중인 Xbox One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시장인 중국 진출이 필요한 입장이다. 반대로 소니 역시 시장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한 맞대응이 필요하다.

이 와중 소니, MS와 함께 콘솔업체 3사로 손꼽히는 닌텐도의 향방이 이슈로 떠오른다. 현재 닌텐도 역시 중국 시장 진출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라이트 유저를 겨냥한 새로운 콘솔을 제작 중이라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닌텐도가 차기 콘솔을 내놓으며, 중국 동시 진출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14년 만에 열리는 중국 콘솔시장이, 콘솔 3사의 대결구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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