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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성능 강화된 데스크노트,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15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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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최용석 기자] 요즘은 새로 PC를 장만하게 되면 데스크톱보다 노트북을 먼저 찾는 경우가 많다. 데스크톱보다 작고 가벼워 설치 장소를 가리지 않으며, 자체 배터리를 내장해 어디든지 들고 다닐 수도 있고, 조립 PC와 달리 구입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는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데스크톱에 비해 전기를 덜 쓰기 때문에 절전 차원에서 노트북을 찾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노트북 역시 데스크톱과 마찬가지로 사용 목적과 장소에 맞춰 선택이 필요하다.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는 좋지만 성능과 확장성에 다소 제약이 있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데스크톱 못지않게 출중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 크고 무거워 들고 다니기에는 조금 부담스런 제품도 있다. 전자의 경우 보통 ‘울트라북’으로 불리고 후자는 데스크톱을 대체할 만한 노트북이라는 의미로 ‘데스크 노트’로 구분하기도 한다.

 

▲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15F

 

다양한 노트북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는 기가바이트에서 ‘데스크 노트’급 고사양 노트북 ‘판타소스 P15F’를 새롭게 선보였다. 최상급 모바일 CPU와 노트북 답지 않은 우수한 확장성을 지니면서 신형 GPU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이 한층 더 강해진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15F는 15.6인치(39.62cm)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데스크노트 제품이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에 무광 블랙으로 마감처리된 표면으로 중후한 분위기를 풍기며, 연마된 보석 모서리를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직선 라인으로 포인트를 줬다.

 

자유롭게 들고 다니면서 쓰기보다는 한 장소에서 장시간 놓고 데스크톱 대신 쓰는 ‘데스크 노트’답게 상당한 크기와 두께, 무게를 지녔다. 일단 백팩형 노트북 가방에 들어가는 크기와 2.6kg의 무게(배터리 포함, 어댑터 제외)로 휴대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장시간 들고 돌아가기에는 상당히 부담되는 수준이다.

 

▲ 15.6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고화질과 넓은 작업 영역을 제공

 

하지만 데스크톱을 대체해 사용할 제품인 만큼 하드웨어 스펙은 상당히 강력한 편이다. 우선 15.6인치 디스플레이는 데스크톱용 모니터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1080p(1920 x 1080) 해상도를 제공해 화질이나 작업영역은 어지간한 데스크톱 모니터가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베젤 폭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단순 수치상의 크기보다 좀 더 화면이 크게 보이는 느낌을 선사한다.

 

▲ 키패드가 포함된 아이솔레이션 풀사이즈 키보드로 타자 입력이 편하다.

 

키보드는 넓은 면적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숫자 키패드까지 갖춘 풀사이즈 키보드를 채택했다. 일반 데스크톱용 키보드와 유사한 배열로 처음 노트북을 사용하는 이들도 쉽게 적응이 가능하며, 숫자 입력에 특화된 키패드로 인해 ‘엑셀’과 같이 숫자 입력이 잦은 오피스 문서 작업에도 유리하다.

 

또 아이솔레이션(독립형) 디자인으로 오타 예방 효과와 먼지 등 이물질 유입의 최소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보다 편한 타이핑을 위해 손목을 받쳐주는 팜레스트 공간도 넉넉하게 갖췄다. 터치패드도 탑재한 윈도 8.1의 스타일 UI를 보다 편하게 쓸 수 있도록 넉넉한 크기를 제공한다.

 

▲ 자유로운 외부 영상 출력과 주변기기 사용이 가능한 충실한 입출력 구성

 

데스크톱을 데체할 만한 제품답게 내외부 확장성도 충실한 편이다. 우선 외부 영상 출력단자로 HDMI와 D-SUB를 모두 지원해 대형 TV나 프로젝터 등과 자유롭게 연결해 화면 출력이 가능하며, 다중 디스플레이 구성도 가능하다. 또 좌우 각각 2개씩 총 4개의 USB 포트(USB 3.0 3개, 2.0 1개)를 제공해 다양한 최신 주변기기를 맘껏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그 중 1개의 USB 3.0 포트는 외장하드 등에서 종종 사용하는 eSATA 포트를 겸하고 있다. 정면 하단에는 SD와 MMC, MS(메모리스틱) 등을 지원하는 멀티카드 리더가 달려있어 디지털 카메라나 소형 캠코더로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쉽게 불러올 수 있다. 블루투스 4.0을 지원해 헤드셋이나 마우스 등 무선 주변기기 연결 및 사용도 자유롭다.

 

▲ 최대 16GB까지 확장 가능한 메모리 슬롯과 코어 i7-4710MQ 프로세서

 

내부 확장성도 충실하다. 2개의 DDR3 메모리 슬롯은 하나당 8GB씩, 최대 16GB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CPU는 기판에 납땜된 온보드 방식이 아닌 나중에 교체가 가능한 소켓식 CPU를 채택했다. 다만 CPU의 경우 현재 최상급 모바일 CPU인 하스웰 기반 4세대 코어 i7-4710MQ를 채택한 만큼 별다른 업그레이드 필요성은 없는 편이다.

 

▲ mSATA와 일반 SATA를 모두 지원해 SSD와 HDD 듀얼 스토리지 구성이 가능

 

보조 저장장치는 일반 2.5인치 SATA 포트와 mSATA 슬롯을 하나씩 제공해 2개의 저장장치를 동시에 쓸 수 있는 ‘듀얼 스토리지’의 사용이 가능하다. 기본으로 2.5인치 1TB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출고되지만 mSATA 방식의 SSD를 추가로 장착하면 ‘성능’과 ‘용량’ 모두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

 

▲ 최신 지포스 GTX 850M GPU를 탑재해 강력한 게임 성능도 겸비했다.

 

사람들이 PC를 쓰면서 업무나 과제 못지 않게 많이 이용하는 콘텐츠는 다름 아닌 ‘게임’이다. 최신 온라인 게임들은 어느 수준 이상의 3D 성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데스크 노트’로써 그래픽 성능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판타소스 P15F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지포스 GTX 850M을 탑재했다. 최상급 GPU는 아니지만 디아블로3나 스타크래프트2, 리그오브레전드 등 사람들이 많이 즐기는 3D 기반 온라인 게임들을 1080p 해상도와 중급 이상 그래픽 옵션으로 무난하게 돌릴 수 있는 꽤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게임 성능을 유지하면서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배터리 부스트’ 기능을 지원해 배터리만으로 보다 긴 시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2GB의 그래픽 전용 메모리를 갖추고 있어 고해상도에서의 프레임 저하를 최소화한 점이 돋보인다. 최상급 모바일 CPU에 mSATA방식의 고성능 SSD까지 추가하면 게임에 특화된 전문 ‘게이밍 노트북’마저 부럽지 않을 정도다.

 

▲ 풀HD의 큼직한 디스플레이로 게임을 비롯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에도 좋다.

 

15.6인치의 큼직한 크기에 풀HD 해상도의 고화질을 살려 판타소스 P15F는 멀티미디어용 PC로도 제격이다. 블루레이급 고화질 콘텐츠도 화질 저하 걱정없이 본래 화질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성능 사운드카드 제조사로 유명한 크리에이티브사의 ‘사운드 블래스터 시네마(Sound Blaster Cinema)’ 기술은 기본 스피커나 헤드폰 등을 통해 보다 실감나는 사운드를 제공함으로써 영화나 게임 등의 몰입감을 한층 높여준다.

 

▲ 기본 장착된 DVD 멀티 드라이브는 '멑티 부스터 베이'를 이용해

추가 SSD나 HDD로 교체가 가능하다.

 

판타소스 P15F의 오른쪽 측면에는 DVD 미디어를 읽거나 기록할 수 있는 DVD 멀티 드라이브가 탑재되어 있다. 요즘은 USB에 밀려 사용 빈도가 많이 줄었지만, 종종 DVD로 제작된 콘텐츠를 불러오거나,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CD나 DVD로 만들어 넘겨줄 때, 디스크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 등을 설치할 때 등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활용도가 떨어지는 경우라면 하드디스크나 SSD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멀티부스터 베이’로 교체해 내부 저장공간을 더욱 늘리는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노트북은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를 살려 간편히 들고 다니다가 간단한 PC 업무를 수행하는 ‘보조PC’로서의 역할이 더 중시됐다. 하지만 서두에서 언급한 대로, 강력한 성능과 우수한 확장성을 갖춰 데스크톱 PC 대신 쓰기 적당한 ‘데스크 노트’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런 데스크톱을 충분히 대체할 노트북으로 기가바이트 판타소스 P15F는 딱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처리능력이나 화질, 그래픽 성능은 물론 내부 저장장치 확장성도 데스크톱 부럽지 않는 수준이다. 물론 ‘노트북’인 만큼 다소 무겁긴 해도 이동하면서 쓸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특히 ‘기가바이트’ 특유의 안정성과 품질에 2년의 무상 글로벌 워런티로 해외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점도 판타소스 P15F를 더욱 매력적인 제품으로 만드는데 한 몫 한다.

 

최용석 기자 r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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