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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리뷰어] 스마트 모니터, 스마트하게 알고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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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기 미디어잇 리뷰어의 두번째 오프라인 간담회가 지난 5월 15일 목동 다나와본사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모니터의 변신, 안드로이드 탑재한 스마트 모니터'라는 주제로 미디어잇 리뷰어들은 기존과 차별화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모니터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미디어잇 리뷰어들의 허심탄회한 생각과 의견을 담은 체험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박주아 1기 미디어잇 리뷰어

 

 

미디어잇 리뷰어 간담회에 참여하기 전에 어떤 제품에 대해 리뷰를 하는지 사전 정보를 미리 예습하고 가는데, 이번 ‘스마트 모니터’는 다소 생소한 제품이었다. 평소 모니터에서 화면을 출력하는 역할 외에 다른 기능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관련 정보를 검색해도 ‘스마트’라는 이름이 들어간 다른 전자기기에 비해 공개된 정보가 많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간담회에서는 궁금증을 가득 품고 스마트 모니터를 접하게 되었다.

 

▲ 큐닉스 스마트 모니터

 

가장 궁금했던 점은 이 제품이 ‘스마트 모니터’라고 불리는 이유였다. 간담회장에서 큐닉스의 스마트 모니터를 처음 봤을 때에는 올인원(all in one) PC와 같은 기능을 가진 제품으로 생각했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올인원P는 말 그대로 PC를 구성하는 부품을 모니터 내부에 모두 집어넣어 모니터 자체가 PC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제품이다. 그러나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니 큐닉스의 스마트 모니터는 일반 PC라기보다는 흔히 들고 다니는 ‘태블릿PC’의 기능을 모니터에 옮긴 제품이라 할 수 있었다.

 

PC는 아니지만 태블릿 제품들이 그런 것처럼 마우스나 키보드를 연결하면 인터넷 검색이나 SNS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간단한 PC처럼 사용도 가능하다.

 

▲ PC는 아니지만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 간단한 PC처럼 쓸 수 있다.

 

제조사인 큐닉스 측은 이 제품의 장점을 모아 ‘3 in 1’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었다. 그 3가지 장점을 살펴보면, 첫 번째는 먼저 웹 검색이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어 스마트 TV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기능은 물론, 앱스토어에서 필요한 앱을 자유롭게 다운받아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 기본이 모니터라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다른 기기와 연결해 화면을 볼 수 있다.

 

두 번째로는 기본이 PC 모니터이기 때문에 데스크톱 PC와의 연결은 물론, 노트북이나 다른 기기들과 다양한 ‘커넥트 쉐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를 꽂아서 저장된 영화나 사진도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에브리온 TV’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매월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스마트 모니터의 가격만 지불하면 TV 방송을 시청하는데 추가 요금이 전혀 필요 없다는 것이다.

 

무료로 제공하는 채널도 종편 방송이나 다큐멘터리, 뉴스 등 일반적인 방송 채널은 물론, 어린이용 방송과 교육용 방송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별도의 케이블 방송이나 IPTV를 신청할 필요 없을 정도다.

 

▲ USB에 저장된 영화나 사진등도 감상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TV의 기능을 많이 가지고 있는 만큼 전용 리모컨도 구성품 안에 들어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방식이면서 모니터가 터치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리모컨으로만 조작해야 하는 부분은 처음 사용할 때 다소 불편할 수 있다.

 

▲ TV 관련 기능이 많아 리모컨도 함께 제공한다.

 

또 실시간 TV 방송의 경우도 KSB나 MBC, SBS 같은 대다수의 이용자들이 시청하는 공중파 채널이 제공되지 않는 부분도 아쉽다. 이 부분에 대해 큐닉스 관계자는 공중파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끔 ‘티빙(tving)’과 협의중에 전했다.

 

티빙의 경우에는 유료로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스마트 모니터 구입 시 일정 기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고 한다. 물론 무제한 이용이 아닌 만큼 해당 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필요에 따라 유료로 결제 후 이용해야 한다.

 

▲ 20만원대 후반의 가격은 단점들을 모두 상쇄시킬 정도로 매력적이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은 가격이다. 20만원 대 후반의 가격은 직접 써보면서 드러난 단점들을 충분히 상쇄 시키고도 남을 장점이다.

 

실제로 LG, 삼성과 같은 대기업에서도 스마트 모니터를 출시하고 있지만 가격은 많게는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스마트 모니터’를 필요로 하는 수요층에 있어 부담 없는 가격은 큰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종합해 보면 큐닉스의 스마트 모니터는 20~30 대의 단독 거주자나 자취생, TV 출력이 잘 되지 않는 외딴 지역,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해외 거주 소비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집에 TV나 데스크톱 PC가 있어 큐닉스의 스마트 모니터에 대해 당장 구입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나중에 독립해서 가전 제품들을 직접 구매하게 된다면 기능이나 가격적인 면에서 이 제품은 충분히 선택하고 살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업데이트나 추가 제휴 등으로 기능 추가나 제공 서비스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더 많은 콘텐츠와 방송 채널, 부가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리뷰어들의 사용기는 미디어잇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 / 박주아 1기 미디어잇 리뷰어

정리 / 최용석 기자 r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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