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게이머 울리는 짱구방, 해결책이 없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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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속칭 ‘짱구방’이 여전히 선량한 게이머들을 울리고 있다.

게임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속칭 ‘짱구방’이 여전히 선량한 게이머들을 울리고 있다.

20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포커게임(세븐포커, 하이로우 등)의 사이버머니를 착취하기 위해 불법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 머니를 현금으로 교환, 부당이익을 취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짱구방은 ‘짜고치는 포커방’의 줄임말로 5명이 정원인 포커방에서 4대의 컴퓨터를 이용해 남은 한명의 게임머니를 갈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짱구방 초기에는 게임방에서 여러대의 컴퓨터로 짱구방이 운영됐고 각 게임포털들이 동일한 대역의 IP를 막자 사무실을 차려 각기 다른 초고속 통신망을 활용하는 경우가 생겨났다.

또 다른 방법으로 별도의 라우터를 통해 각기 다른 대역의 IP로 짱구방을 차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한꺼번에 4대의 모니터를 보는 것이 불편해지자 각 컴퓨터의 패를 읽어 승률을 알려주는 ‘짱구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이와 같은 짱구 프로그램은 현재 시중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하고 있지만 하루만에 프로그램 비용을 뽑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암암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짱구방이 가장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게임포털은 한게임과 피망으로 경찰에 따르면 한게임의 게임머니는 100조에 7~15만원, 피망의 게임머니는 1조에 9~16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게임머니 전문환전상을 통해 현금으로 전환되고 있다.

문제는 각 게임포털들이 지난 1년동안 대책마련을 강구해왔지만 오히려 짱구 유사프로그램이 더욱 늘어만 갔고 결국 지난 7월 중순에는 경찰이 한게임과 피망에 ‘게임이용자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는 글을 게재하라’고 요청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것.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게임포털 관계자들은 짱구방을 원천적으로 막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NHN 관계자는 “모니터링을 통해 게임 내에서 의심가는 유저들을 지속적으로 잡아내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적발되는 유저에 대해선 계정정지, 계정삭제 등의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망 관계자 역시 “경찰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짱구방 프로그램이 계속 진화하고 유사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있어 적발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게이머들 사이에선 피해경험을 통해 익힌 ‘짱구방 대처법’이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게이머들이 전하는 짱구방 구별법>
1. 4명이 포커방을 점령하고 정상적인 게임을 하지 않는 경우. 방에 들어갔을 때 해당 게임이 이상하게 진행되다가 갑자기 활기를 찾는 경우.

2. 방에 들어간 후 최근 5경기의 내역과 주요 채팅내용을 살폈을 때 이상징후가 포착되는 경우.

3. 유저의 포커머니가 대부분 비슷하게 남아있거나 게임을 즐긴 판수가 비슷 비슷한 경우.

4. 며칠동안 같은 방에 같은 아이디가 존재하는 경우.

5. 다음게임이나 네이버의 포커관련 카페나 블로그에서 공개된 `짱구 의심자`의 아이디를 만났을 때.

6. 상대방의 포커 경력이 승, 패 보다 포기가 많을 경우(단, 초기화 아이템을 사용해 포커 경력을 없앨 수 있음에 유의).

7. 한명의 유저가 레이스를 할 때 다른 2~3명이 무조건 맥스로 레이스를 걸어와 판돈을 급격하게 올려놓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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