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의 시장세분화
글: 게임마케팅포럼 시삽 박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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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있어서 마케팅의 개념 중 시장세분화는 중요한 개념으로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STP의 영역(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 중 그 시작점에 위치하는 것이 시장세분화인데, 아직까지는 많은 온라인게임의 마케팅 실무자들에게 간과되어 오고 있다는 인상이 들곤 한다. 필자가 현장에서 만나는 마케팅 실무자들에게서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이제 온라인게임 시장은 포화상태라는 말들이다. 이때마다 필자는 미국 시장에서의 맥주 사례를 들곤 한다. 19XX년대 미국 맥주시장은 더 이상 파고들만한 시장이 없을 정도로 성숙시장에 이르게 되었지만 소위 맥주전쟁이라 일컬어지는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맥주회사와 마케팅 담당자들의 도전은 아직까지도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 고가맥주, 저가 맥주, 독일 맥주, 수입맥주, 프리미엄 맥주, 라이트 맥주, 수입 프리미엄맥주, 수입 라이트 맥주… 모두 시장 세분화에 대한 노력의 결과물들이었다. 역시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사실 중 하나가 바로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머릿속을 대상으로 한 인식의 싸움이라는 점이다. 누가 숨겨져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인식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기업과 제품의 흥망성쇠가 나뉘어지게 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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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우리나라 온라인게임사의 CEO나 마케팅 실무자들은 국내시장을 포화상태로 여기고 국내시장에 대한 도전 대신 해외시장의 판권수출에 좀 더 열을 올리고 있는 듯 느껴진다. 과연 우리나라의 온라인게임 시장이 이미 시장 세분화와 제품의 다양성을 통해 포화된 것이라 여겨진다면 이는 섣부른 판단이란 생각이다.
필자가 퍼블리셔로 만나는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 개발사들을 살펴보면 시장과 소비자의 니즈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기보다는 대부분 천편일률적 형태의 제품들이 비일비재하게 탄생하는 것을 보곤 한다. 일반 소비재 시장, 예를 들어 음식이나 패션, 가전과 같은 시장에서 경쟁제품의 성장을 막기 위한 일종의 연막제품들, 즉 Me-Too 전략과 같은 동일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음료시장의 우유탄산음료제품이나 대추관련 음료시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직까지 온라인게임, 적어도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땅덩어리 내에서의 온라인게임은 아직까지 온국민이 생필품으로 여기는 혹은 영화와 음악과 같은 소비재의 반열에 오르진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일반 소비재의 반열에 오른 산업군(群) 혹은 제품군(群)이라 함은 적어도 마케팅에 있어서 매스 마케팅이 어느 정도 가능한 제품들이라고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온라인 게임의 TV광고나 신문광고가 그렇다. 몇몇 선도기업에서 간헐적으로 행해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은 투여되는 비용 대비 효용성에 대해 아직은 미지수에 가깝다고 할 것이다.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가깝게는 대만의 온라인게임 시장을 살펴볼 수 있다. 이미 대만 시장에서의 온라인게임은(비록 우리나라의 컨텐츠를 수입하여 자국 내 서비스를 하는 형태이긴 하나) TV커머셜을 비롯한 매스미디어마케팅을 진행할 정도로 인식이 보편화되어 있는 것이다. 즉 누구나 보편타당하게 인식하고 있는 소비재의 반열에 올라있다는 결과이기도 한 것이다.
다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살펴보자. 아직 고객이라고 정의하는 소비자들에게 우리의 온라인게임은 매우 많은 종류의 제품과 다양한 접근방식이 선보여진 그런 제품은 아닌 듯하다. 이미 시장에서 새롭게 접근해 성공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몇몇 온라인게임들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개념의 액션 온라인게임을 선보였던 ‘겟엠프드’가 그러했고 이미 정형적인 정액제, 정량제 모델을 탈피하여 평생 무료 서비스를 펼친 ‘거상’ 등의 성공은 아직까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포화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시장 세분화 단계의 초기를 맞이하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의 고객들은 더 많은 종류의 온라인게임을 원하고 있으며 그 니즈를 한 발 앞서 상상하고 준비하는 기업과 제품들에게는 그 영역에서 소비자들의 인식선상에 1등으로 기억될 것이다. 감히 넘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온라인게임들이 탄생하고 경쟁할 때 비로서 우리나라의 온라인게임 산업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부지불식간에 축적하게 될 것이다.
더 많은 영역에서 1등들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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