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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 제조기 게임 ‘맨헌트’를 세상에서 퇴출시켜라" 영국의 BBC뉴스는 락스타게임즈가 제작한 액션게임 ‘맨헌트’로 인해 영국에서 잔혹한 10대 살인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월 27일 영국 중부에 소재한 레스터시에서 일어났다. 이곳 공원에서 날카로운 해머로 난자된 채 발견된 14세 소년 스테판 파키어러의 살해범은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오래된 친구인 워랜 블랭(17)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현지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레스터시의 순회재판소에서는 이 사건이 ‘맨헌트’라는 비디오게임으로 인한 것이라는 증언에 주목하고 있다. 주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평소에도 워랜은 맨헌트로 인해 이미 혼란한 정신상태를 보여주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
스테판의 부모는 법정에서 “아들에게서 워랜이 맨헌트에 깊이 빠진 사실을 들어 알고 있었다”며 “어떻게 이처럼 살인본능을 자극하는 게임이 세상에서 버젓이 유통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워랜 블랭은 살인을 저지른 이후 온몸에 피를 묻힌 채 공원을 활보하다가 경찰에게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에던버러 국제게임페스티벌에서 우수혁신상을 수상한 ‘맨헌트’를 두고 외신에서는 여러 가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게임제작사인 록스타노스가 에딘버러에 소재한 회사라는 점에서 “팔이 안쪽으로 기우는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평에 대해 주최 측인 ELSPA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LSPA의 협회장인 로저 베넷은 “게임에서의 폭력성 문제가 항상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이슈이긴 하지만 적어도 영국 내에서는 규제가 철저히 이루어져왔다”며 “맨헌트는 타 게임과 확연히 구분되는 창의성을 가진 게임”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서 그는 “지금껏 수많은 종류의 ‘효과연구’가 이뤄져 왔지만 게임이 인간의 행동양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영화보다 강도가 훨씬 약한게 사실이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맨헌트는 사형수 제임스 얼 캐쉬가 디렉터라고 불리는 인물이 장악하고 있는 카서의 도시에서 자신을 살해하려는 모든 시민에게서 ‘살기 위해 죽이는’ 게임을 펼쳐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 잔혹한 게임성과 과도한 폭력성으로 인해 캐나다에서 최초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는 한편 뉴질랜드에서는 수입불가판정이 이뤄진 타이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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