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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는 낮추고 재미는 높이고, 메이플스토리 업데이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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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플스토리' 유저행사 '조율자의 초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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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메이플스토리'의 여름과 겨울 업데이트 때 으레 '새로운 캐릭터'를 공개하며 이슈몰이에 나섰다. 이러한 '메이플스토리'가 올해부터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신규 직업과 같은 외형 성장 대신 게임의 내실을 갖추는데 집중한 것이다. 그 핵심은 '캐시 부담 감소'와 '콘텐츠 강화'다.

1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메이플스토리' 유저 행사 '조율자의 초대'가 열렸다. 넥슨은 현장에서 2014년 여름 업데이트를 비롯한 앞으로의 개발 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여름 업데이트에는 '단골손님'이었던 새로운 캐릭터가 없다. 대신 기존에 있는 콘텐츠를 조율하고, '메이플스토리'의 스토리라인을 강화하는 내용이 추가된다. '조율자의 손길'이라 명명된 이번 업데이트는 '스타포스'와 '샤이닝스타', '검은마법사 스토리', 이렇게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 '메이플스토리' 2014년 여름 업데이트 '조율자의 손길' 세부 일정 (사진제공: 넥슨)

발표를 맡은 넥슨 황선영 디렉터는 "그간 수집한 유저들의 피드백은 거의 일치한다. 부정 플레이를 막아달라, 캐릭터 간 격차가 심하다, 고레벨 콘텐츠가 부족하다, 할만한 것이 없다, 캐시 부담이 너무 심하다 등으로 압축된다"라며 "이 중 부정 플레이 대응과 밸런스 조정은 이후에도 꾸준히 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캐릭터 밸런스는 현재 1차 조정안이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조정안도 계속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 유저들에게 업데이트 내용을 설명 중인 황선영 디렉터


▲ 유저들이 꼽은 개선사항은 다음과 같다 (사진제공: 넥슨)


▲ 유저들의 의견에 부합하는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사진제공: 넥슨)

7월 24일에 공개되는 '스타포스'의 핵심은 장비강화다. '별이 지닌 특별한 힘을 무기에 불어넣는다'가 콘셉인 '스타포스' 강화는 주문서나 유료 아이템 없이 게임 내 화폐 '메소'로만 진행된다. 즉, 강화에 캐시가 필요 없다. 여기에 플레이어가 본인의 레벨에 맞는 보스를 잡을 수 있도록 몬스터의 밸런스가 조정되며, 여기에 필드 및 보스 몬스터를 잡으면 드랍되는 신규 아이템과 장신구 세트가 추가된다.

황선영 디렉터는 "보통 유저들이 가장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어려워하는 구간이 100레벨이다. 그래서 1레벨에서 100레벨까지 초보 구간과 상위 콘텐츠인 보스전 사이에 100레벨에서 140레벨 구간의 유저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발판으로써 '스타포스 구간'을 제공한다. "라며 "캐시 아이템 없이도 '스타포스' 강화 장비와 필드 아이템만으로도 사냥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아도 플레이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 '조율자의 손길'의 문을 여는 '스타포스' (사진제공: 넥슨)


▲ 붕 떠 있던 100레벨에서 140레벨 구간을 정비하는 것이 '스타포스'의 핵심
(사진제공 :넥슨)


▲ 캐시 없이 오로지 메소(게임 내 화폐)로만 진행되는 '스타포스 강화' (사진제공: 넥슨)


▲ 보스 레벨 역시 본인의 레벨에 맞는 수준으로 조정된다 (사진제공: 넥슨)


▲ 다양한 신규 장비도 추가된다 (사진제공: 넥슨)

8월 14일에 공개되는 '샤이닝스타'는 게임 속 월드 곳곳에 난립하던 이벤트를 통합한 전용 공간 '스타플래닛'을 주로 삼는다. '스타플래닛'에 입장하는 모든 유저는 월드, 레벨, 직업과 관계 없이 '뉴비'부터 시작해 '스타포인트'를 쌓아 '유명인사', 그리고 '스타'로 성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각 단계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한 플레이어는 매주 '샤이닝스타'로 선정된다. '스타포인트'는 미니게임 등 '스타플래닛' 내의 콘텐츠를 즐기면 얻을 수 있다.

황선영 디렉터는 "250레벨을 달성한 만렙 유저부터 1레벨 유저가 모두 동일한 선상에서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이 '스타플래닛'이다. 레벨과 직업과 관계 없이 모든 유저가 놀 수 있는 이벤트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겠다가 이 '스타플래닛'의 콘셉이다"라며 "또한 기존에 얻기 까다롭다고 알려진 '마일리지(일부 유료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별도의 포인트)'를 미니게임과 월드 이벤트만으로 얻을 수 있도록 개편하고,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유료 아이템 종류를 확장해, 무료 혜택을 확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RPG 영역과 구분된 이벤트 전용 월드 '스타플래닛' (사진제공: 넥슨)


▲ 레벨, 직업에 관계 없이 누구나 '스타'가 될 기회를 얻는다 (사진제공: 넥슨)


▲ 미니게임과 이벤트를 통해 '스타포인트'를 모으자 (사진제공: 넥슨)


▲ '스타포인트'를 많이 모으면 높은 등급의 '스타'로 성장할 수 있다 (사진제공: 넥슨)


▲ 캐시 대신 사용하는 인 게임 화폐 '마일리지'가 모으기 쉽고, 유용하게 개편된다 
(사진제공: 넥슨)

9월 오픈 예정인 '검은마법사의 스토리'는 '메이플스토리'의 스토리에 집중한다. 12년이나 서비스 중이지만 아직도 베일에 쌓여 있는 게임 내 주적 '검은마법사'와 35종의 캐릭터에 얽힌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검은마법사' 스토리는 게임 내 군단장 NPC로 등장하는 '오르카'와 '스우'를 기점으로 시작되며, 이야기 진행에 맞춰 캐릭터의 외형과 스킬, 성격 등을 조금씩 개편된다. 

황선영 디렉터는 "새로운 캐릭터만 계속 공개하며 게임의 주요 스토리와 기존 캐릭터가 잊혀지는 느낌이 들어 너무 안타까웠다"라며 "그래서 기존 캐릭터에게 개성과 스토리를 부여하고, 답보 상태에 머문 '검은마법사'의 실체를 서서히 공개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지금까지 '메이플스토리'는 신규 캐릭터를 단순히 소모하는 형태로 서비스됐다
(사진제공: 넥슨)


▲ 이에 스토리를 기반으로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목표다 (사진제공: 넥슨)


▲ '검은마법사'와의 결전의 시작을 알리는 '오르카'와 '스우' (사진제공: 넥슨)

정리하자면 올해 '메이플스토리' 여름 업데이트 방향은 RPG와 이벤트 영역을 명확히 분리하고, 140 레벨 이전의 성장 구간을 바로 잡는 것, 그리고 미래의 스토리를 제시하고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나뉜다. 그는 "앞으로 메이플스토리는 캐시 부담을 줄이고, 보다 심화된 재미를 발굴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캐시 정책은 무조건 유료 아이템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 이만큼의 돈을 쓸 가치가 있다'는 만족감을 주는 제품을 판매하는 식으로 만들려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250여명의 팬들이 방문했다. 유저들은 '메이플스토리' 관련 문제의 답을 맞추는 '퀴즈 이벤트'와 전지와 색종이 등 간단한 도구로 게임 내 캐릭터의 의상을 만들어 가장 잘 만든 것을 뽑는 '메이플스토리 프로젝트 런웨이', 빙고게임 등 각종 부대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한 업데이트 내용 발표 후에 진행된 Q&A에서도 심도 있는 질문으로 개발진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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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2003년 4월 29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위젯스튜디오
게임소개
'메이플스토리'는 귀여운 2D 그래픽을 기반으로 개발된 횡스크롤 MMORPG이다. '메이플스토리'는 판타지 뿐 아니라 현대, SF 등 다양한 세계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세계관을 채택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게임에서 만...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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