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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 동안 리그오브레전드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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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매너 억제를 위한 새 시스템에 대해 알리는 
라이엇게임즈 제프리 린 디자이너의 레딧 (사진출처: reddit.com)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들의 행동을 연구하고, 폭언이나 트롤링(고의로 지는 플레이)을 막기 위한 시스템을 제공해왔다. 지난 2013년에 도입된 ‘게임 배심원단’은 비매너 플레이어의 제재 여부를 배심원으로 선정된 유저들이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라이엇게임즈가 새로운 제재 시스템을 도입한다.

라이엇게임즈의 플레이어 행동 연구팀의 제프리 린 리드 디자이너는 22일(한국 기준), 본인의 레딧(미국의 SNS)에 비매너 행위를 막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테스트 한다고 알렸다. 골자는 살해 위협이나, 인종차별, 성적 소수자 비하, 고의 피딩(고의적으로 상대에게 킬을 주며, 아군의 팀플레이를 망치는 행위) 등, 과도한 문제를 일으키는 유저를 자동으로 걸러내 그 자리에서 14일 혹은 영구정지 처분을 내리는 것이다. 또한 영구정지를 당한 유저가 로그인을 시도할 경우 ‘2500년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없다’는 메시지가 화면에 노출된다.

제프리 린 디자이너의 말에 따르면 이번 기능은 서버 단위로 돌아가며 테스트가 진행된다. 각 서버에 이를 시험해, 문제 행동과 그렇지 않은 플레이를 정확하게 가려내,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북미부터 테스트가 시작되어, 지역별로 순서대로 테스트가 진행될 것 같다.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한국에서도 테스트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소위 ‘자동 계정정지 기능’과 함께 이에 대한 유저들의 피드백을 모아서 처리하는 ‘플레이어 서포트 매뉴얼 리뷰’도 도입된다. 제프리 린 디자이너는 “과거에도 플레이어들의 닉네임을 공개해왔으나, 최근 몇 달 동안 우리의 시스템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스템(자동 계정정지 기능)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유저가 이의를 제기한다면 계정이 정지된 이유가 담긴 대화 로그를 명백히 공개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너무 과도한 조치라고 생각할 지 모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저들은 교정 과정을 거치며 빠르게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일부 유저들에게는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리그 오브 레전드’ 전체에서 이들을 배제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일부 유저들의 과도한 비매너 행위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골머리를 앓아왔다. 플레이어의 행동을 연구하는 전담팀을 따로 둘 정도였다. 이번에 공개된 라이엇게임즈의 조치는 게임 내 비매너 행위를 간과하지 않고, 더 강력히 제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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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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