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반 만에 8,500명, '마비노기' 유저 판타지파티에 집합

'마비노기'의 오프라인 유저 행사 '판타지파티'가 열렸다. '마비노기'의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현장에 방문한 모든 유저가 입장할 수 있는 개방형 행사로 진행됐다. 시작 2시간 30분 만에 방문객이 8,500명을 기록했을 정도로, 이번 '판타지파티'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넥슨은 26일, 코엑스 D홀에서 '마비노기' 판타지파티를 개최했다. 행사 시작 시간은 오전 10시였으나, 유저들은 새벽 6시부터 입구에서 줄을 서고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6시 당시에만 모인 유저가 200명에 달했다. 이에 넥슨은 9시 20분부터 문을 열고 유저들을 입장시켰다. 이른 시간부터 행사가 시작되길 기다리며 장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유저들의 열띤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8시간 동안 진행된다. 넥슨의 집계에 따르면 입장이 시작된 9시 20분부터 낮 12시까지 '판타지파티'에 방문한 참가자 수는 약 8,500명이다. 여기에 12시 이후에도 새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총 참가자 수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주년 기념 판타지파티의 특징은 유저들이 직접 만든 '마비노기' 관련 물건을 판매하는 부스가 운영되었다는 것이다. 부스 규모는 총 60곳으로, 모자나 티셔츠, 직접 그린 일러스트, 부채 등을 사고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행사장 한 켠에는 유저들이 직접 그린 '마비노기 10주년 축전 일러스트'가 전시되었다. 현장에 전시된 작품은 총 61종이며, 그림 아래에 작품을 그린 사람의 서버와 아이디가 적혀 있다. 넥슨은 이번 행사를 위해 '마비노기' 유저들에게 사전에 요청해 작품을 받았으며, 받은 그림 모두를 빠짐 없이 걸었다고 설명했다. 

중앙에는 '마비노기' 유저들의 아이디를 빼곡하게 적어놓은 전시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행사에 방문한 참가자들은 전시물 주위를 빼곡히 둘러싸고, 본인의 아이디가 어디 있는지 유심히 찾아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본인의 코스튬 플레이를 다른 유저에게 선보일 수 있는 콘테스트와 '마비노기 BGM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진행됐다.

10주년을 맞이한 '마비노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도 마련됐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주요 콘텐츠를 이미지와 함께 소개하는 전시공간에서 유저들은 순서대로 줄을 서서 연도 순으로 내용을 살펴봤다.

이 외에도 '나오', '로나' 등 캐릭터를 SD 형태로 제작한 피규머와 10주년 기념 아트북을 판매하는 부스와 '마비노기'의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이 운영됐다. '마비노기' 판타지파티 현장 사진을 아래를 통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