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산업

E3에 없던 미공개 신작 등장, ‘게임스컴 2014’ 관전포인트

/ 1


유럽 최대 게임쇼로 손꼽히는 게임스컴의 개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게임스컴은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총 5일 동안 독일 퀼른 메세에서 열린다. 

첫 날인 13일은 업계 관계자 및 언론에만 공개되며, 이후 4일은 일반 참가자들에게 개방된다. 또한 소니와 MS, EA가 12일과 13일, 각각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어 주요 소식을 발표한다. 유비소프트 역시 신작 타이틀 공개를 예정하고 있으나, 아직 공식적인 프레스 컨퍼런스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6월에 열린 E3 2014는 역대 최강이라 불러도 손색 없을 정도로 라인업이 탄탄했다. 게임스컴 2014에는 여기에 E3에서 볼 수 없었던 미공개 신작이 더해진다. MS, 소니, 유비소프트, 바이오웨어 등 다수의 업체가 게임스컴 2014 현장에서 ‘깜짝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E3에서는 맛만 봤던 주요 출품작의 시연 버전이 대거 공개된다. 즉, E3에서 눈도장을 찍은 타이틀을 게임스컴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게임스컴 역시 E3와 마찬가지로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소식이 대거 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메카는 게임스컴 2014의 주요 출전업체 및 라인업을 바탕으로 관전포인트를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탄탄한 라인업 VS 신비주의 콘셉 – 서로 다른 노선 취한 소니와 MS

올해 게임스컴에는 3대 플랫폼 홀더, 소니, MS, 닌텐도가 모두 출전한다. 소니와 MS는 게임스컴 개막 하루 전인 12일에 각각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며, 닌텐도는 Wii U와 3DS 신작 쇼케이스에 집중한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소니와 MS의 전략이 정반대라는 것이다. 50개가 넘는 타이틀로 무장한 소니와 달리 MS는 말을 아끼는 신비주의 콘셉으로 가닥을 잡았다.

먼저 칼을 뽑는 쪽은 MS다. MS는 8월 12일, 오후 2시 (현지 기준, 한국은 8월 12일 저녁 9시)에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무엇을 발표하느냐는 아직 미궁 속에 있다. MS는 별도로 출전작 리스트를 공개하지 않고,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놓쳐서는 안 될 깜짝 소식’을 전할 것이라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재 구체적으로 윤곽이 드러난 작품은 ‘맥스 페인’과 ‘앨런 웨이크’를 제작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퀀텀 브레이크’다.


▲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퀀텀 브레이크'

MS는 게임스컴 2014 프레스 컨퍼런스를 다양한 채널로 생중계한다. Xbox LIVE와 Xbox 공식 홈페이지, 윈도우폰, Xbox 트위치 채널 등을 통해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이 방송된다. 공식 스트리밍을 하지 않았던 작년 게임스컴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또한 컨퍼런스 직후에 Xbox One에 대한 별도 브리핑 자리를 마련해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과연 MS가 게임스컴 2014를 위해 준비한 ‘핫이슈’가 게이머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만한 내용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서 소니가 12일 저녁 7시(현지 기준, 한국은 8월 13일 새벽 2시)부터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앞서 MS가 ‘보안’을 콘셉으로 삼았다면 소니는 다수의 타이틀을 앞세워 탄탄한 라인업을 과시한다. 소니는 올해 게임스컴에서 PS4와 PS비타를 합쳐 총 55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PS4 타이틀이 48종, PS비타 타이틀은 7종이다. 

소니의 게임스컴 2014 라인업의 가장 큰 특징은 유명 개발사의 타이틀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른다는 것이다. 주요 PS4 타이틀로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 ‘리틀 빅 플래닛 3’, ‘블러드본’, ‘언틸 돈’, ‘디 오더: 1886, ‘마인크래프트 PS4 에디션’, ‘킬존: 쉐도우 폴 인터셉트’, ‘인퍼머스 퍼스트 라이트’, ‘저니’ 등이다. 이어 PS비타 라인업 중에는 ‘소울 새크리파이즈 델타’, ‘더 라쳇 & 클랭크 트릴로지, ‘프리덤 워즈’가 주요 작품으로 손꼽힌다.


▲ 소니가 게임스컴 2014를 앞두고 공개한 트레일러, '언틸 돈' 관련 영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닌텐도는 자사의 주요 타이틀을 게임스컴 현장에서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닌텐도 다이렉트 등 공식적인 미디어 브리핑은 갖지 않는다. 우선 ‘베요네타’의 1편과 2편, ‘젤다무쌍’, ‘마리오 파티 10’, ‘털실 요시’, ‘캡틴 토드: 트래져 트래커(영문명)’,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Wii U’, ‘스플래툰’, ‘소닉 붐: 라이즈 오브 리릭’, ‘마리오 카트 8’ 등 Wii U 신작 10종이 출품된다. 

3DS 타이틀도 눈길을 끈다.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3DS’, ‘소닉 붐: 섀터드 크리스탈’, ‘몬스터 헌터 4’, ‘판타지 라이프’, ‘디즈니 매지컬 월드’, ‘시아트리듬 파이널 판타지: 커튼 콜’ 등 타이틀 6종이 현장에 전시된다.


▲ 8월 14일에 출시되는 '젤다무쌍'

바이오웨어 신규 IP의 정체는? EA-유비소프트 미공개 신작 발표 예고

EA와 유비소프트 역시 올해 게임스컴에서 미공개 신작 발표를 예고했다. 우선 EA는 게임스컴 2014 첫째 날인 8월 13일 오전 10시(한국 기준 8월 13일, 오후 5시)에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EA가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신규 IP를 게임스컴 2014를 통해 최초로 발표한다는 점이다. 현재 유력 후보로는 RPG 명가, 바이오웨어의 신규 IP가 지목되고 있다. 과연 업계의 예상대로 EA가 공개하는 타이틀이 바이오웨어의 신작일지, 만약 그렇다면 그 정체는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어서 EA가 퍼블리싱하는 AOS 신작 ‘던게이트’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발표될 예정이다.


▲ 바이오웨어가 게임스컴 2014를 앞두고 공개한 티저 영상 (영상출처: 유튜브)

게임스컴 전시장 현장에는 ‘피파 15’와 ‘드래곤 에이지 3: 인퀴지션’, ‘배틀필드: 하드라인’, ‘심즈 4’ 등, 신작 4종이 자리한다. 특히 ‘드래곤 에이지 3: 인퀴지션’과 ‘심즈 4’는 개발자의 시연을 보며 설명을 듣는 수준에 그쳤던 E3 2014와 달리 시연 버전으로 공개되어, 일반 참가자들도 직접 즐길 수 있다.

아직 프레스 컨퍼런스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유비소프트 역시 게임스컴 2014 기간 동안 PC,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신작 다수를 발표한다. 또한 지난 5일에 공개되어 화제에 오른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신작, ‘어쌔신 크리드: 로그’도 게임스컴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18세기 미국을 배경으로 한 ‘어쌔신 크리드: 로그’는 올해 게임스컴에 시연 버전으로 출품된다.

주요 기대작도 게임스컴 현장에서 팬들과 만난다.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와 ‘파 크라이 4’, ‘더 디비전’, ‘더 크루’, ‘세틀러: 킹덤 오브 안테리아’가 출전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이 중 ‘세틀러: 킹덤 오브 안테리아’는 지난 6월에 발표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서는 것이라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어쌔신 크리드: 로그' 소개 영상 (영상출처: 유튜브)

액티비전-블리자드-베데스다, 주요 업체 빠짐 없이 출전

올해 게임스컴에는 B2C와 B2B, 그리고 각국 유관기관과 관련 학교를 통틀어 726곳이 참여한다. 앞서 언급한 소니, MS, 닌텐도, EA, 유비소프트는 물론 해외 주요 업체가 빠짐 없이 게임스컴 2014에 출전한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액티비전과 블리자드, 반다이 남코 게임즈, 베데스다, CD 프로젝트 레드, 밸브, 코나미, 스퀘어에닉스, 워게이밍, 라이엇게임즈, 워너브라더스, 캡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2K 스포츠 등이다. 

700곳이 넘는 참가업체를 수용할 수 있는 원동력은 게임스컴 2014가 열리는 행사장, 퀼른 메세의 독특한 구조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퀼른 메세의 11관을 모두 사용하는 게임스컴 2014는 각 관의 용도를 구분해 행사 진행에 효율을 더하고 있다. 작년 게임스컴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4,5관은 B2B 전용 구역으로, 6홀부터 9홀은 전시부스가 운영되는 B2C 구역으로, 10구역은 이벤트 전용 공간으로 나눴다. 마지막 11관은 입장티켓을 미리 구매한 참가자들을 위한 전용 입구로 활용된다.


▲ 게임스컴 2014가 열리는 퀼른 메세 현장

여기에 주최 측은 주목도 있는 업체의 B2C 부스를 6,7,8,9홀에 분산 배치해 관람 편의를 꾀했다. 6홀에는 액티비전과 EA, 유비소프트, MS가, 7홀에는 블리자드와 반다이 남코 게임즈, 코나미, 소니, 8홀에는 워게이밍, 라이엇게임즈, 9홀에는 베데스다, 닌텐도, 스퀘어에닉스, 워너브라더스 등이 자리한다. 

우선 액티비전은 게임스컴 2014를 통해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의 멀티플레이 모드 시연 버전을 선보인다. 액티비전은 게임스컴 현장에 방문하는 참가자들에게 직접 게임을 시연할 기회를 제공하고, 플레이 모습을 스트리밍을 통해 온라인에 생중계한다. 오는 9월 9일에 출시되는 번지의 기대작 ‘데스티니’ 역시 놓칠 수 없는 타이틀로 손꼽힌다. 

블리자드는 게임스컴 현장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5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출시일을 발표하고, 공식 트레일러를 현장에서 공개한다. 게임스컴과 동시간 대에 한국과 미국, 중국, 칠레에서도 동일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대악마판’과 ‘하스스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도 출품한다. 


▲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 스크린샷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5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반다이 남코 게임즈는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CD 프로젝트 레드의 차기작 ‘위처 3: 와일드 헌트’와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 레볼루션’, 2 VS 2 온라인 대전액션 ‘라이즈 오브 인카네트’를, 베데스다는 ‘디 이블 위딘’과 ‘엘더스크롤 온라인’을 선보인다. 또한 베데스다의 경우 올해 게임스컴에서 ‘디스아너드 2’를 최초로 공개한다는 루머가 제기되고 있다. 

코나미는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과 ‘위닝 일레븐 2015’, 이렇게 대표작 2종을 필두로 내세웠으며, 스퀘어에닉스는 ‘파이널 판타지 14: 신생 에오르제아’, ‘킹덤 하츠 HD 2.5 리믹스’, ‘라라 크로포트와 오시리스의 기사단’, ‘노르고스’ 등 PC 및 콘솔 타이틀과 ‘드래곤 퀘스트’ 모바일 신작 2종을 출품한다고 발표했다. 




▲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상)과 '메탈기어 솔리드 5: 팬텀 페인'(하) 대표 이미지

워게이밍은 자사의 신작 ‘월드 오브 워쉽’을 선두로 ‘월드 오브 탱크’와 ‘월드 오브 워플레인’,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로 부스를 꾸린다. 마지막으로 워너브라더스는 ‘모탈 컴뱃 X’, ‘레고 배트맨 3: 비욘드 고담’, ‘레고 닌자고 닌드로이드’, ‘배트맨: 아캄 나이트’의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한국 업체들도 공동관 형태로 B2B에 출전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에는 갈라랩, JSC 게임즈, 마상소프트, 엠게임, 모야소프트, 네오아레나, 펄어비스, 소프트닉스, 웹젠이 참가한다. 또한 게임스컴 출전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게임쇼 지스타에 대해 알리는 ‘지스타 2014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