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인터뷰> 철권 5 개발자, 나카타니-아카마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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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엔터프라이즈는 15일, 서울프라자 호텔에서 아케이드용 「철권 5」의 국내 첫 시연회를 가졌다.

메가엔터프라이즈는 15일, 서울프라자 호텔에서 아케이드용 「철권 5」의 국내 첫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는 매체, 업체 관계자, 일반 게이머들이 대거 참석해 「철권 5」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으며, 「철권 5」의 핵심 개발자인 나카타니 하지메 씨와 아카마츠 쇼이치로 씨가 행사에 참석해 「철권 5」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다음은 이날 가졌던 철권 개발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철권 시리즈의 인기를 가늠케했다

▲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온 4대의 철권 5 기기가 전시되어 직접 즐겨볼 수 있었다

 

- 「철권 5」는 철권 시리즈 특유의 타격감과 상쾌감을 더욱 강조하는 쪽으로 바뀐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나카타니: 철권 시리즈 탄생 10주년을 맞아 철권 시리즈의 핵심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했다. 그 결과 철권만이 가능한 타격감과 상쾌감이라는 결론이 나왔고, 철권 5에서는 이를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했다.

- 「철권 5」에는 신 캐릭터가 3명밖에 추가되지 않았다. 좀 더 다양한 캐릭터들을 등장시키지 않은 이유가 있는가?
나카타니: 많은 캐릭터들을 추가하는 건 기술적으로 크게 어렵지 않은 부분이다. 그러나 추가하기 위해선 그만큼 캐릭터들을 빼야 한다. 철권 시리즈는 플레이어가 등장하는 캐릭터 하나하나에 아주 많은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은 수의 캐릭터를 빼는 건 정말 어려운 작업이다. 따라서 빼는 캐릭터를 줄이다 보니, 새로 추가되는 캐릭터도 소수에 그칠 수밖에 없게 됐다.

- 「철권 5」를 만들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아카마츠: 언제나 그렇지만 새로운 철권 시리즈의 컨셉을 뭐로 잡을지가 가장 고민스럽다. 컨셉을 정한 후에는 제작진이 게임 내에서 구현하고 싶은 기능과 현재 기술로 그것들이 가능한지 비교하는 작업이 어렵다.

- 펭 웨이의 등장으로 중국계 캐릭터는 4명이 됐다. 이에 비해 한국 캐릭터는 한 명밖에 없는데, 이후 한국 캐릭터를 추가할 계획은 없는가?
아카마츠: 철권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특정 국가의 캐릭터들로 편중시킬 생각은 없다. 스토리와 이번 작품이 어떤 컨셉을 갖고 제작하는지에 따라 캐릭터 추가가 결정되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서 중국계 캐릭터가 추가된 것일뿐, 이후 시리즈의 제작 방향에 따라서 한국계 캐릭터가 늘어날 수도 있다.

- 배경의 변화가 눈에 띄는데, 「철권 5」에서 특별히 이렇게 바뀐 이유는 무엇인가?
아카마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상대를 공격했을 때, 던졌을 때 등의 타격감과 상쾌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또한 다양한 스테이지에서의 대전을 통해 유저들이 새로운 느낌으로 게임을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 「철권」 시리즈 초기 작품에는 공중 콤보, 10단 콤보, 잡기 콤보 등의 활용도가 높아 대표적인 시스템으로 꼽히곤 했다. 하지만 요즘에 와서는 공중 콤보만이 명맥을 유지할뿐 다른 콤보 등은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시스템들은 계속 유지되는가?
나카타니: 이 시스템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작품의 컨셉에 따라 비중의 차이가 있겠지만, 앞서 말한 3가지의 기본 컨셉은 이후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다.

- 「철권 5」가 기존 시리즈와 가장 차별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
아카마츠: 네트워크 기능을 이용한 IC 카드 시스템의 활용 부분이다.

-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아카마츠: 「철권 5」 기기에 설치된 IC 카드 삽입구에 IC 카드를 넣으면 플레이어의 이름, 단위, 성적, 캐릭터 커스터마이즈 상황 등의 데이터를 보존시킬 수 있다. 이 IC 카드만 있으면 어느 게임센터에서도 자신만의 캐릭터를 불러내어 대전을 즐길 수 있고, 자신의 모든 철권 5 관련 데이터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 「버추어 파이터 4」에서 채용했던 카드 시스템과 비슷하다.
나카타니: 카드를 이용한다는 컨셉은 비슷하지만, 그 카드를 이용해 더욱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것과는 크게 차이가 있다.

- 한국에서 출시되는 「철권 5」도 네트워크 기능과 IC 카드 시스템이 도입되는가?
아카마츠: 일본과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거의 대부분의 기능이 도입된다고 보면 된다. 일본에서는 네트워크를 통해 IC 카드에 있는 데이터가 중앙 서버로 들어오고, 그곳에서 전적 관리, 등급 관리를 모두 거친 후 다시 네트워크를 통해 유저의 IC 카드로 입력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일본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는데 제약이 있기 때문에, IC 카드에서 기기로 데이터를 입력하고 거기에서 데이버가 변경된 후 다시 IC 카드에 변경된 데이터가 저장된다. 따라서 한국 내에서는 전적 관리나 승률 관리 등은 불가능하지만 그 외의 모든 기능, 즉 등급 관리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AI 캐릭터의 육성 등은 모두 가능하다.

- 「철권 5」의 초기 등장 캐릭터는 20명이다. 얼마나 많은 캐릭터들이 더 추가되는가?
아카마츠: 아직 정확히 공개할 수는 없다. 타임 릴리즈 형식으로 10명 내외의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다. (현재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쿠마, 브루스, 안나, 에디, 헤이하치, 데빌, 간류 등의 캐릭터가 타임 릴리즈에 의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 PS2용 「철권 5」는 언제쯤 발매되는가?
나카타니: 아직 아케이드용 「철권 5」도 개발이 완료된 상태가 아니라 뭐라 확답할 수는 없다. 하지만 2005년 상반기를 목표로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것 정도는 말할 수 있다.

▲ 가운데 두 명이 철권 5의 개발진

▲ 왼쪽이 나카타니 씨, 오른쪽이 아카마츠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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