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M시사닷컴이 게임퍼블리싱 사업 철수를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YBM시사닷컴의 정영삼 대표는 1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YBM시사닷컴의 2003년 실적과 2004년 영업 실적 예상을 발표하는 도중 적자 사업부분인 게임 퍼블리싱의 중단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정영삼 대표는 “게임시장이 워낙 침체되어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PS2와 Xbox용 게임 DVD 등을 취급하는 게임 퍼블리싱 부분이 현재 적자를 내고 있으며, 관련 사업의 진행 여부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YBM시사닷컴의 게임사업부 철수 여부에 대해 게임사업부 신종현 팀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그런 언급이 있었던 것 사실이지만, 아직 게임사업부에 전해진 전달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며 “현재 YBM시사닷컴 게임사업부는 일본의 스퀘어에닉스, 세가와 긴밀한 협조관계 속에 앞으로도 계속 PS2용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비디오 게임 퍼블리셔 중에서 뛰어난 한글화와 왕성한 사업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온 YBM시사닷컴의 철수 소문이 확산되면서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게이머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 국내 비디오 게임시장이 어려운 상황임을 나타내는 가장 극명한 예”라며 “유력한 유통사가 하나씩 사업을 포기하고 있는데 SCEK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게이머들과 달리 업계 관계자들은 이 소식에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게임사업부의 잘못이 아닌 다른 외적인 요인들로 인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YBM시사닷컴 게임사업부가 지금까지 해온 성과들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
한 관계자는 “YBM시사닷컴은 2003년에 매출액 209억원, 55억 5천만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2004년 상반기에는 149억원의 매출과 42억 3천만원의 반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회사 전체적으로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비록 게임사업부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게임사업이 단기간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미리 예상한 후 사업을 시작했을 것”이라고 게임사업부 철수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록 기자 간담회에서 정영삼 대표가 철수 여부를 언급하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코스닥 상장에 따른 주주들에게 실적개선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짐작된다”며 “YBM시사닷컴은 단순히 게임 퍼블리싱뿐만 아니라 PS2용 교육 소프트웨어에 컨텐츠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니만큼 쉽게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정리하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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