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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빛’의 무선마우스, 기가바이트 Aire M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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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최용석] 신학기가 시작되는 9월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신학기가 되면 언제나 그랬듯이 새롭게 PC를 장만하려는 수요가 늘어난다. 요즘에는 덩치 크고 이동이 거의 불가능한 데스크톱보다는 어디든지 자유롭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노트북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노트북을 새로 장만하면 넣고 다닐 가방도 필수지만 마우스를 함께 사는 경우도 많다. 노트북에는 기본적으로 ‘터치패드’라는 포인팅 디바이스가 달려있지만 많은 이들이 많이 써서 익숙한 마우스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 기가바이트 무선 마우스 Aire M73

 

노트북과 함께 쓰는 마우스는 대게 무선인 경우가 많다. 거추장스러운 케이블이 없어 책상 위가 깔끔해지며, 무선 리시버도 노트북에 꽂은 채로 이동하면 되기 때문에 매번 다시 꽂는 불편함도 없다.

 

그런 장점으로 인해 요즘은 데스크톱에서도 무선 마우스를 쓰는 이들이 적지 않다. 기가바이트의 ‘Aire M73’는 괜찮은 무선 마우스를 찾는 노트북 구매자나 데스크톱 사용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인체공학 디자인을 채택했다.

 

마우스는 사용자의 조작을 PC에 전달하는 대표적인 입력장치다.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기본이 된 요즘은 키보드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입력장치이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더라도 손의 피로를 덜어주는 인체공학 디자인을 많이 채택한다.

 

기가바이트 Aire M73도 예외는 아니다. 자연스럽게 손을 얹는 것 만으로 손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인체공학 디자인을 채택해 손에 걸리는 부담을 최소화시켜 준다. 다만 오른손잡이용으로 디자인되어서 왼손을 쓰는 이들은 쓰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 쉽게 땀이 차지 않는 코팅 처리로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좌우 버튼을 포함한 마우스 상부는 쉽게 땀이 차지 않도록 코팅 처리가 되어있어 오래 사용해도 쾌적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마우스를 쥐는 엄지와 약지, 새끼손가락이 닿는 부분은 계단 모양의 요철 구조와 미끄럼 방치 표면처리를 적용해 손에서 쉽게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버튼은 좌우 버튼과 휠버튼, 엄지손가락에 위치한 2개의 버튼을 포함해 총 5개의 버튼을 제공한다. 휠 스크롤은 상하 스크롤 기능만 제공하며, 좌우 스크롤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 엄지손가락쪽에 위치한 2개의 인터넷 페이지 이동 버튼

 

엄지손가락 위치의 2개 버튼은 각각 ‘앞으로가기’ ‘뒤로가기’ 버튼으로 인터넷 검색 시 상당히 편리하다. 별도의 전용 소프트웨어가 없기 때문에 OS(운영체제)에서 지원하는 기본 기능으로만 사용이 가능한 것은 다소 아쉽다.

 

▲ 언제든지 꺼서 배터리를 절약할 수 있도록 전원버튼이 마우스 위에 위치한다.

 

기가바이트 Aire M73의 상단에는 무선 마우스라면 필수인 전원 버튼이 달려있다. 보통 무선 마우스의 전원 스위치는 밑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전원 버튼이 위쪽에 있는 Aire M73은 매번 마우스를 뒤집지 않아도 즉시 마우스를 끌 수 있어 훨씬 편하게 배터리 절약이 가능하다.

 

전원 버튼의 위치가 사용 중에 눌릴까 걱정도 되지만, 막상 마우스를 잡아 보면 손바닥이 직접 닿지 않는 위치인데다, 사용 중에는 전원 버튼이 본체 안에 거의 매립되기 때문에 사용 중 꺼질 위험은 거의 없다.

 

▲ 큼직한 4개의 마우스 피트로 부드러운 글라이딩 감을 제공한다.

 

마우스 밑면은 큼직한 마우스 피트(슬라이딩 패드)가 4개나 달려있어 게이밍 마우스 못지 않은 부드러운 글라이딩 감을 제공한다. 어지간한 게임이라면 고가의 전용 마우스가 없어도 충분한 수준이다.

 

▲ 2개의 AAA 건전지로 최대 7개월간 사용이 가능

 

무선 마우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배터리는 AAA 사이즈 건전지 2개를 사용한다. 기가바이트에 따르면 한 번 교체 시 최대 7개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실제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한 번 교체만으로 꽤 넉넉한 사용 시간을 제공하는 편이다.

 

▲ 무선 리시버 수납을 위한 공간 제공

 

배터리 수납부 반대쪽은 USB 무선 리시버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부와 초기 무선 연결 버튼, 옵티컬 센서 등이 자리잡고 있다. USB 무선 리시버는 노트북에 꽂고 다녀도 부담 없을 정도의 작은 크기를 지녔지만, 마우스에 넣고 다님으로써 분실을 방지할 수 있다.

 

▲ USB 무선 리시버는 노트북에 달고 다녀도 지장없을 정도로 작다.

 

무선 리시버는 2.4GHz의 주파수를 사용해 최장 8m의 거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플러그 앤 플레이’를 지원해 별도 드라이버 없이 대부분의 운영체제(윈도 또는 맥OS)에서 연결하는 즉시 인식 및 사용이 가능하다.

 

▲ '사파이어 블루' 옵티컬 센서를 채택해 표면을 덜 가리는 것이 장점이다.

 

옵티컬(광학) 센서는 기가바이트 Aire M73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보통 광학 마우스 제품들은 붉은색 LED를 센서의 광원으로 사용하는데, Aire M73는 파란색의 ‘사파이어 블루’ 광원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보다 높은 표면 인식률로 일반적인 책상 위나 마우스패드는 물론, 보다 다양한 표면에서 높은 포인팅 정확도를 제공한다는 것이 기가바이트 측의 설명이다.

 

또 해상도 조절 기능은 없지만 1000dpi의 기본 해상도로 고해상도 모니터에서도 충분한 포인팅 속도와 정확도를 겸비했다.

 

 

쓰기 편한 인체공학 디자인에 기본에 충실한 버튼 구성, 최장 7개월의 넉넉한 배터리 사용 시간과 보다 정확한 포인팅이 가능하고 표면도 걸 가리는 ‘사파이어 블루’ 옵티컬 센서를 채택한 기가바이트 Aire M73는 신학기 노트북용 마우스나 데스크톱용으로 쓸만한 무선 마우스를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최용석 기자 rpch@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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