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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의 건강’까지 고려한다면… 앱코 ‘빅터 USB3.0’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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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최재필] 달력만 보면 여름도 다 지나갔지만 한 낮의 날씨는 여전히 한 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무덥다. 이런 더위 속에서 부채나 선풍기, 에어컨 같은 냉방 수단 없이 일을 하면 스트레스는 기본에 업무 능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높은 온도는 사람뿐만 아니라 PC에게도 '악'과 같은 존재다. CPU, 그래픽카드, 파워, 메인보드, 하드디스크 등 후끈한 부품들을 잔뜩 내장한 PC는 열을 제때 식혀주지 않으면 작게는 성능저하나 다운, 리부팅에서 심하게는 과열로 인한 고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PC의 '발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PC 업체들은 쿨링 케이스를 주력으로 한 제품들을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는 것이 요즘 추세다.

 

▲ 앱코 빅터 USB 3.0 (사진=앱코)

 

앱코 ‘빅터 USB 3.0’은 전면에 120mm LED팬, 후면에 120mm팬을 각각 적용해 통풍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무엇보다 전면에 심플하게 풀 메쉬(mesh) 구조를 적용해 통풍에 더욱 효과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별도로 디자인된 LED 바는 다소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외관에 한층 화려함을 더해준다. LED바 조명이 너무 밝거나 필요 없는 경우 LED바 램프의 전원 커넥터를 연결하지 않으면조명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

 

▲ 좌측 커버 패널은 아크릴 창이 적용돼 튜닝 효과를 제공한다.

 

빅터 USB 3.0은 미들타워 케이스 제품으로, 올 블랙 섀시로 견고하고 튼튼하게 설계됐다. 특히 좌측 커버 패널은 아크릴 창이 적용돼 내부 튜닝 효과를 한층 더 높였으며, 커버를 열지 않고도 PC 내부의 작동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20mm 팬 1개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어 CPU와 그래픽카드의 쿨링 효과를 강화 할 수 있다.

 

▲ 각종 버튼과 인터페이스는 사용하기 편한 위치인 상단부에 자리잡았다.

 

케이스 상단부에 주요 버튼이나 각종 인터페이스가 자리잡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보통 미들타워 PC는 책상 위보다는 아래에 놓고 쓰는 경우가 많다. 전원 버튼이나 USB포트, 오디오 포트 등이 케이스 중간에 위치하면 전원을 켤 때나 USB 메모리, 헤드셋 등을 꽂을 때 매번 허리를 숙여야 한다는 불편사항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전원과 리셋 버튼을 비롯해 USB 포트와 HD 오디오 단자를 케이스 최상단에 배치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USB 포트는 총 2개이며, 그 중 하나는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USB 3.0 포트다.

 

▲ 최대 7개의 확장카드를 지원하는 7개의 슬롯과 후면 120mm 팬

 

미들타워 케이스에 맞게 후면 확장 슬롯은 총 7개를 제공해 그래픽카드는 물론 무선 랜카드나 TV 수신카드와 같은 다양한 확장 카드를 쉽게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길이 360mm의 제품까지 장착할 수 있어 긴 길이의 고성능 그래픽카드도 큰 어려움 없이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여러 개의 케이블 정리홀로 내부 쿨링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쿨링의 기본은 내부 공기를 빨리 순환시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팬의 위치나 개수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부의 복잡하게 얽혀있는 케이블 정리도 중요하다. 정리가 안된 케이블은 PC 케이스 내부의 공기흐름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빅터 USB 3.0의 우측면에는 케이블 정리홀이 여러개 뚫려 있어서 통풍효과와 더불어 내부 환경을 훨씬 더 단정하고 넓게 쓸 수 있다. 또 각 부품별 케이블이 오가는 동선을 고려해 케이블 정리홀을 배치함으로써 보다 수월한 조립이 가능하다. CPU용 쿨러 교체홀도 갖춰 대형의 고성능 CPU 쿨러도 쉽게 장착이 가능하다.

 

▲ 충분한 내부 공간과 사용자를 배려한 구성으로 조립하는 사용자를 배려했다.

 

그 외에도 빅터 USB 3.0 케이스는 조립 사용자를 고려한 배려가 돋보인다. 전면 USB 3.0용 케이블은 최신 메인보드의 USB 3.0 헤더용 커넥터를 제공해 쉽게 연결이 가능하며, 전용 헤더가 없고 USB 3.0을 지원 안하는 보드에도 USB 2.0호환 핀헤더 커넥터를 지원해 USB 포트를 낭비 없이 쓸 수 있다.

 

 

또 HDD 2개, SSD 2개까지 장착이 가능해 넉넉한 저장장치 구성이 가능하다. 크기는 폭 185mm, 깊이 420mm, 높이 450mm로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에 준하는 설치 공간을 요구한다. 겉은 물론 내외부 구석구석 블랙 도장이 적용되어 습한 날씨나 환경에서도 쉽게 녹이 슬지 않는다.

 

 

앱코 빅터 USB 3.0은 2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지닌 보급형 PC케이스다. 그러나 심미적, 기능적인 면을 고루 갖춘 가격대비 훌륭한 제품이다. 아직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지금은 물론 앞으로의 ‘PC의 건강’을 고려한다면 저비용 고효율에 탁월한 쿨링 효과를 겸비한 빅터 USB 3.0를 선택해 보는 것도 ‘굿 초이스’가 될 것 같다.

 

최재필 기자 jpchoi@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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