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리웨이즈 카츠다 아키오 대표 "게임 프로모션 영상 한 수 가르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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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는 1993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SCE의 거의 모든 타이틀과 PS 및 PS2에 관련된 CM 및 Xbox의 프로모션 비디오를 제작해온 프리웨이즈 카츠다 아키오 대표를 만나 현재 최근 근황 및 일본의 게임CM에 대한 상황 그리고 국내 게임 프로모션 비디오 제작에 대한 개선점 및 몇 가지 조언을 들어봤다.

게임메카는 1993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SCE의 거의 모든 타이틀과 PS 및 PS2에 관련된 CM 및 Xbox의 프로모션 비디오를 제작해온 프리웨이즈 카츠다 아키오 대표를 만나 현재 최근 근황 및 일본의 게임CM에 대한 상황 그리고 국내 게임 프로모션 비디오 제작에 대한 개선점 및 몇 가지 조언을 들어봤다.

1982년 니혼TV 방송망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영상제작 분야에 발을 들여놓은 카츠다 대표는 다양한 여행관련 프로그램 영상제작을 위해 한국을 자주 찾는 한국통으로 “최근에는 윤석호 PD가 제작한 드라마 ‘겨울연가’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CM을 봤다”며 “수준이 달라진 한국 영상제작 기술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에 앞서 일본에서 소개된 국내 게임프로모션 영상에 대해 “한국 유저들을 위해 제작한 영상인지, 일본 유저들을 위해 제작한 영상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다”며 “프로모션 영상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확실하게 표현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프리웨이즈의 최근 근황에 대해 말해달라. SCE와의 관계는 어떠한가?

카츠다 아키오(이하 카츠다): 방송 외에 최근 게임분야에서는 SCE의 휴대용 게임기인 PSP의 이벤트용 영상, 웹 프로모션용 영상, 이미지 비디오 영상 등 PSP에 관한 모든 영상작업을 진행했다. 또 PSP의 영상기술 부분에 대한 서포트도 하고 있다.

- TGS2004에 출전한 PSP의 메인영상을 제작했다고 들었다. PSP용 프로모션 영상제작의 컨셉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카츠다: 첫 번째 컨셉은 휴대용만의 편의성이다. 알다시피 PSP는 새로운 휴대용 PS패밀리 하드웨어다. 휴대용이기 때문에 어디든지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침대 위에서, 이동 중에, 약속시간을 기다리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데 영상제작의 초점을 맞췄고 영상은 어디든지 가지고 다니면서 게임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이미지화했다.

두 번째는 PSP의 고퀄리티 액정화면의 부각이다. PSP의 영상구현능력은 영상제작업에 종사하고 있는 본인이 봐도 놀랄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다. PSP의 화면을 보기 전까지는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겠지만 새로운 형태의 소형 액정TV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게다가 TGS2004에는 이런 PSP를 유저가 직접 시연해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영상으로 그러한 장점을 부각시켜 유저들을 PSP 부스로 끌어들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결국 TGS 2004용 프로모션 비디오의 컨셉은 휴대용만의 장점을 이미지화시키고 PSP만의 매력을 메시지화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이전에 카츠다 대표는 PS가 추구하려했던 이미지에 대해 “PS는 문화를 만들 수 있는 하드웨어다”라고 언급했었다. 그럼 PSP는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카츠다: “PS는 문화를 만들 수 있는 하드웨어다”란 PS에 대한 이미지는 본인만의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 한 것은 PS패밀리 하드웨어는 수많은 상위기종 또는 별도의 다른 기종을 만들어내도 PS시리즈만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형성하고 지속해 나가는 과정은 각각 다른 모습을 보일지 모르지만 말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PSP의 이미지는 휴대성이 강한 새로운 형태의 PS시리즈다. 단순히 휴대성이 강하다는 것만 강조하기에는 모바일게임을 비롯해 이미 다른 플랫폼이 선점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PSP는 PS1, 2, 3 등 PS의 본편이라고 할 수 있는 넘버링 시리즈가 아닌 외전으로서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하드웨어라고 생각한다.

- 최근 우타다 히카루가 출연한 닌텐도DS의 CM을 본적이 있다. 닌텐도DS의 CM은 게임기 본연의 목적을 표현하는데 충실한 것 같은데, PSP용 프로모션 영상은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인가?

카츠다: 솔직히 말해 아직은 잘 모르겠다. 닌텐도DS의 CM은 확실히 우타다 히카루라는 톱가수를 기용해 닌텐도DS만의 특징인 터치스크린에 대한 특성을 잘 표현해 냈다고 할 수 있다. 휴대용 게임기라는 것은 PSP와 동일하지만 ‘터치’한다는 부분이 차별화되기 때문에 비교해야할 부분에 대해서는 적절히 비교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어느 정도 여지를 남겨둔 그런 CM이었다.

아직 정확히 정해진 부분은 없지만 PSP의 CM을 제작한다면 닌텐도DS와의 차별화된 점, 눈으로 보는 즐거움, 깔끔한 영상, 독특한 디자인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 PSP CM에 어울리는 한국 연예인이 있다면? 소니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용준은 어떤가?

카츠다: 누구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그런 기회가 온다면 한국 연예인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 예전과 달리 한일간의 관계가 가까워졌기 때문에 그런 기회가 곧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PSP 외에 다른 하드웨어의 프로모션 비디오를 작업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카츠다: 알고 있다시피 게임기는 SCE의 제품뿐만 아니라 MS 등 다른 플랫폼 홀더의 제품 프로모션 비디오도 제작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기 이외의 하드웨어에 대한 프로모션 비디오 제작은 기밀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 전자제품, 자동차 등 여러 부문에 걸쳐 관련 프로모션 비디오를 제작하고 있다는 정도로 답변을 대신하고 싶다.

- 일본 프로모션 비디오와 한국 프로모션 비디오를 비교해 본다면?

카츠다: 세계 게임시장은 저마다 특징이 있다. 한국은 CG로 제작되는 프로모션 영상이 발달돼 있고 유저들이 그런 영상에 많은 호응을 하기 때문에 CG를 이용한 화려한 영상을 제작해야 하는 반면 일본은 테마가 있는 영상을 굉장히 중시하고 게임화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영상이 제작되고 있다.

북미시장은 게임화면을 보여주는 것 보다 게임화면 없이 역동적인 화면으로 구성된 영상을 유저들이 선호하며 유럽시장은 다른 시장과는 달리 실사로 제작된 프로모션 영상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

일본에서는 CM이나 프로모션 영상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돼 있어 여러 잡지에 지면광고도 나가고 있지만 그것보다 각 매체에 광고 대신 몇 초 정도의 광고 CM을 DVD나 CD로 제공해 달라는 요청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며 이는 일본에서는 영상홍보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반증해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각국의 프로모션 비디오의 차이점은 해당국가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차이에서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문화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국 개발사와의 논의가 힘들 것 같다. 어떤가?

카츠다: 새로운 아이템과 새로운 구성방법을 찾아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모션 영상을 제작하는 게임시장에 있어 기본적인 룰과 사고방식 한국이나 일본이나 같다. 하지만 각 국가별 문화나 유저들의 사고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차이점은 있을 것이다.

때문에 같은 게임을 두고 특징적인 부분에 대한 부각을 시킬 때 본인이 생각하는 포인트와 한국 개발사가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절충하는 것이 힘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해당 국가의 게임과 유저성향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의 개발사가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사와 프로모션 영상제작에 대한 업무를 진행할 때는 상대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반영하려고 한다.

- 한국에 영상제작 관련 업체를 만들 계획은 없는가?

카츠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한국 스탭과 함께 드라마나 CM 등을 만들어보고 싶다고는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한국진출도 중요한 문제지만 어느 국가를 진출하는 것 보다 아직까지는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영상을 촬영하고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말이다.

- 한국의 프로모션 영상 제작사 및 개발사에게 조언한다면?

카츠다: 일본에 진출하려고 하는 한국게임 제작사는 일본 유저의 성향이라든가 일본 유저들이 해당 게임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한국에서는 이런 특징으로 유저들에게 어필했다. 한국 유저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라는 것만을 강조하려고 한다. 다시 말해 ‘일본에는 이런 애니메이션 풍의 캐릭터가 잘 먹힐 거야, 일본 오타쿠들은 이런 타입의 그림체를 좋아하니 게임 캐릭터는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가자’라고 생각하고 게임을 만들고 일본에 가지고 온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런 것이 현재 일본에 진출하려고 하는 한국 게임제작사의 특징이라는 것이다.

결코 시장진출이 어려워서가 아니다. 자신들이 만든 게임의 특징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 특징을 일본게임유저들에게 어떻게 인식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에 한국게임을 진출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닌 일본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을 한국에서 만들어 일본으로 수출하는 것이다.

결국은 일본에 진출하려고 하는 대부분의 한국게임은 겉모양은 다를지 모르지만 가지고 있는 특징은 한 가지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는 다양한 요리들이 있지만 그 음식들은 각국의 독특한 맛을 내기 보다는 일본인에게 익숙해져있는 맛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요리는 마지막에 나오는 디저트가 가장 중요합니다’라든가 ‘이 요리는 메인요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등 각각의 요리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 없다.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갔는데 추천 메뉴에 라면이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겠는가? 결국 다양한 게임의 프로모션 영상을 만들어도 그 프로모션 영상들이 내세우는 특징은 동일할 수밖에 없다.

영상제작사도 마찬가지다.

앞서 설명했지만 아직 한국 프로모션 영상은 프리젠테이션이라는 느낌보다 화려한 것을 보여주는데 급급하다.

유저가 궁금해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보다는 커다랗게 집약시킬 수 있는 이미지로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 바로 프로모션이나 CM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모션 영상이라는 것 이전에 하나의 제품을 이미지화해 그것을 소비자에게 인식시켜줄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내는데 집중한다면 더 좋은 퀄리티의 영상이 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프로모션 영상제작에 대한 근본적인 것은 같다. 문제는 어떻게 유저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의 방법에 대한 차이다. 그것을 여러 방향으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표현방법을 찾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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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일본 전문가에게 듣는다<프로모션 비디오 및 CM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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