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Xbox One의 중국 출시일 발표 당시 현장 (사진출처: MS 공식 홈페이지)
MS가 Xbox One 중국 출시를 돌연 연기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9월 23일에 출시하기로 했던 Xbox One을 올해 연말에야 중국에 내놓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MS는 지난 21일(북미 현지 기준), 중국의 Xbox One 출시를 2014년 연말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 무역지구를 대상으로 ‘콘솔 금지령’을 해제한 후, 콘솔 3사 중 가장 발 빠르게 신제품 출시를 준비해온 것과 사뭇 다른 행보다. MS는 상하이 BesTV와 제휴를 맺고 9월 23일에 Xbox One을 중국에 내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니, 닌텐도와 비교했을 때 MS가 Xbox One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속도는 매우 빨랐다.
이처럼 이전부터 Xbox One 중국 사업을 준비해온 MS가 발매를 코앞에 두고 돌연 ‘출시를 연기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발매를 미루게 된 이유에 대해 MS가 구체적으로 밝힌 사실은 없다. 다만 MS는 “Xbox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Xbox One의 출시 일정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파트너사인 BesTV와 함께 올해 연말에 중국에 Xbox One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좋은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라는 이유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제품의 출시를 갑자기 연기할 정도로 심각한 사안이라 보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며, MS 입지가 상대적으로 좁아진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중국 당국은 현재 MS 윈도우 운영체제와 MS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중국 기업에 끼워 팔고, 호환성 문제 등 필요한 정보를 규정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MS 독점행위에 대한 조사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쉽게 말해, 중국 정부의 압박에 MS 역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중국보다 먼저 Xbox One이 출시된 일본의 판매 실적이 저조했다는 것도 주 이유로 떠올랐다. 지난 9월 4일, 일본에 출시된 Xbox One의 첫 주 판매량은 23,562대에 그쳤다. 동 기간 동안 PS4가 32만 2,000만 대, Wii U가 발매 후 이틀 동안 30만 8,000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부족한 실적이다. 이틀 동안 6만 대가 팔린 Xbox360에도 못 미친다.
이에 일본 판매량이 생각보다 저조함을 인식한 MS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 대한 사업전략을 다시 세우기 위해 출시를 연기하고, 여유시간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잇달았다. 특히 중국은 인구 13억의 거대 시장인 만큼 MS 입장에서도 놓칠 수 없는 곳이다. 따라서 보다 확실한 전략을 세울 준비 시간을 갖기 위해, MS가 출시를 일단 연기한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 외에도, 현지에 불법복제품이 활발히 거래되는 암시장이 거대하게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이 MS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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