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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과 소음, 안정성까지 모두 잡은 "PowerColor 라데온 R9 270X Double Blades PCS+ D5 2GB K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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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에 있어 쿨링 솔루션의 중요성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래픽카드에 있어 쿨링 솔루션의 중요성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쿨링 솔루션의 역할은 단순히 GPU의 열을 식혀주는 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메모리와 전원부의 방열을 통해 그래픽카드가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다. 특히 오버클럭이 적용된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온도가 크게 상승하게 되는데 이 때 쿨링 솔루션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해주냐에 따라 그래픽카드의 내구성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소음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쿨링 팬의 거슬리는 소음은 PC 사용자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물론 PC에는 그래픽카드 외에도 CPU와 파워서플라이, 시스템 팬 등 워낙 많은 팬이 있어 기본적인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특히 그래픽카드에서 기준치 이상의 소음이 생겼을 때에 받는 스트레스가 결코 적지 않기에 가급적 소음이 적은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쌓이는 먼지도 쿨링 팬의 수명을 줄이고, 소음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몇 개월이야 큰 문제가 없지만, 1년 이상 청소하지 않고 쓰게 되면 팬 블레이드에 먼지가 쌓여 적잖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해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런 제품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대부분의 그래픽카드 쿨러에는 온도에 따라 RPM을 조절하는 오토 팬 컨트롤 기능이 탑재돼 있는데, 높은 성능의 제품일수록 팬의 RPM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에 소음도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내로라하는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는 한다.

 

AMD 그래픽카드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파워컬러(PowerColor)는 최근 먼지는 물론 발열과 소음까지 고려한 쿨링 솔루션을 장착한 'PowerColor 라데온 R9 270X Double Blades PCS+ D5 2GB KPC'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AMD 라데온 R9 270X GPU를 탑재했고, 레퍼런스에 비해 더 높은 클럭을 적용해 뛰어난 성능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차별화된 전원부와 파워컬러가 자랑하는 Double Blades 쿨링 솔루션으로 안정성을 더해 게이밍 그래픽카드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PowerColor 라데온 R9 270X Double Blades PCS+ D5 2GB KPC

공정

28nm

코어 클럭

1060MHz (부스트 1100MHz)

메모리 용량

GDDR5 2GB

메모리 인터페이스 / 클럭

256bit / 5700MHz

스트림 프로세서

1280개

영상 출력 포트

듀얼링크 DVI-D/I, HDMI, 디스플레이 포트

제품 문의

KPC컴퍼니 (http://www.kpccom.com/)

 

'PowerColor 라데온 R9 270X Double Blades PCS+ D5 2GB KPC'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오버클럭으로 인한 성능 향상과 발열과 소음을 동시에 잡은 뛰어난 쿨링 솔루션, 그리고 안정성을 높여주는 전원부 등이 바로 그것이다.

 

 

본 제품은 28nm 공정의 AMD 라데온 R9 270X GPU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팩토리 오버클럭이 적용돼 1060MHz의 GPU 클럭과 1100MHz의 부스트 클럭, 5700MHz의 메모리 클럭으로 작동한다. AMD 라데온 R9 270 레퍼런스 제품이 1000MHz의 코어 클럭과 1050MHz의 부스트 클럭, 5600MHz를 갖는 것과 비교하면 소폭 높은 클럭이 적용된다. 큰 차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클럭이 높아짐에 따라 성능도 약 5~7% 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모리는 2GB 용량의 GDDR5를 탑재했고, 256bit의 인터페이스로 높은 해상도에서도 큰 문제없이 돌릴 수 있다.

 

기판 및 쿨링 솔루션 커버의 색상을 검은 색으로 통일해 한층 강인한 느낌을 주고, 여기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줘 개성 있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기판의 길이는 240mm로 일반 미들타워 혹은 미니타워 케이스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슬림 케이스의 경우 구매 전 장착 여부를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앞서 말했듯 GPU로 AMD 라데온 R9 270X를 사용했는데, 이는 GCN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아울러 최근 AMD가 야심차게 발표한 맨틀(Mantle) API가 탑재돼 배틀필드4 등의 최신 게임에서 한층 빠른 속도로 즐길 수 있고, 파워툰 기술로 때에 따라 높은 클럭을 제공해 그래픽카드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

 

 

'PowerColor 라데온 R9 270X Double Blades PCS+ D5 2GB KPC'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쿨링 솔루션이다. Double Blades로 명명된 이 쿨링 솔루션은 글로벌 제조사인 파워컬러의 오랜 노하우가 집적됐다. 먼저 90mm 크기의 팬 2개가 탑재됐는데, 파워컬러에 따르면 이는 일반 쿨링 팬에 비해 20% 향상된 Airflow로 쿨링 성능이 높아졌음은 물론 소음도 크게 낮아졌다. 일반 쿨링 팬이 하나의 블레이드로 이루어진 반면 본 제품에 탑재된 팬은 커다란 날개 안에 작은 날개가 하나 더 달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탁월한 쿨링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설계로 팬 허브의 바닥 면까지 바람을 공급함으로써 쿨링 효과를 높일 수 있고, 더불어 팬 바닥과 베어링에 먼지가 쌓이는 것도 막아준다고 한다. 서두에서 언급했듯 먼지는 쿨링 팬의 수명을 줄이고, 소음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하지만 Double Blades 팬은 이러한 부분까지 감안해 설계됐기 때문에 한층 믿고 쓸 수 있는 것이다.

 

 

 

쿨링 팬과 함께 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이 바로 히트파이프다. 본 제품은 8mm의 히트파이프 2개와 6mm의 히트파이프 1개 등 모두 3개의 히트파이프로 이루어졌고, 이는 촘촘하게 쌓여있는 히트싱크를 관통해 GPU와 직접적으로 맞닿는 접착 면까지 연결됐다. 또한 히트파이프와 GPU 접착 면은 모두 열 전도율이 뛰어난 구리 재질로 이루어져 쿨링 효과를 배가시켜준다. 아울러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진 히트싱크는 기판 전체를 덮을 정도로 면적이 크기 때문에 GPU는 물론 메모리와 전원부의 뜨거운 열기를 신속하게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PowerColor 라데온 R9 270X Double Blades PCS+ D5 2GB KPC'가 오버클럭이 적용된 제품인 만큼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열이 올라가기 마련인데, 이 같은 뛰어난 쿨링 솔루션이 적용됐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장시간 구동하는 일이 많은 게임용PC에 있어 적합한 솔루션이다.

 

 

제품의 후면에는 기판 전체를 덮는 백플레이트가 달려있다. 그래픽카드 중 백플레이트가 장착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제품처럼 기판 전체에 백플레이트가 달린 경우는 흔치 않다. 백플레이트는 일반적으로 열 전도율이 좋은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기판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는 것은 물론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기판이 휘어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PowerColor 라데온 R9 270X Double Blades PCS+ D5 2GB KPC'는 이와 같이 긴 백플레이트를 달아 쿨링과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전원부 역시 믿고 쓸만하다. 오버클럭 모델은 쿨링 솔루션 못지 않게 전원부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본 제품은 Digital PWM이 적용된 5+1+1Phase의 강력한 전원부에 Dr.MOS까지 얹어 안정성을 높였다. 먼저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전원부의 페이즈를 GPU와 메모리 양옆으로 나눠 탑재했다.

 

여기에 출력 전압을 세밀하게 조절하고 고조파에 강한 디지탈 PWM 칩을 장착했으며, 높은 주파수와 안정적인 전압을 갖춘 FCP(Ferrite Conduction Power)도 달았다. 무엇보다 Dr.MOS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고사양 메인보드에서도 많이 쓰이는 Dr.MOS는 스위칭의 손실을 줄여주고, 효율을 높여 전원부의 내구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PowerColor 라데온 R9 270X Double Blades PCS+ D5 2GB KPC'는 이렇듯 튼튼한 전원부를 갖춰 클럭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고, 추가 오버클럭까지 가능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끝으로 듀얼링크 DVI-I/D와 HDMI, 디스플레이 포트 등 다양한 출력 포트를 달아 여러 종류의 영상 장치를 연결해 쓸 수 있다. 아울러 제품 구매 시 포트 부분에 아래 사진과 같이 플라스틱 마개가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때 1개 혹은 2개의 포트만 사용한다. 이렇듯 마개를 제공하면 사용하지 않은 포트에 이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작지만 사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라는 점에서 칭찬할 만한 점이다.

 

 

 

오버클럭으로 더 높아진 성능

 

다음으로 'PowerColor 라데온 R9 270X Double Blades PCS+ D5 2GB KPC'의 성능을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게임을 통해 알아봤다. 비교 대상으로는 AMD 라데온 R9 270X 레퍼런스 모델과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660Ti를 선정했다. 참고로 지포스 GTX660Ti는 현재 다나와 최저가를 기준으로 20만원 초중반 대에 판매되고 있다.

 

테스트 사양

CPU

인텔 코어i5-4세대 4570

메인보드

GIGABYTE GA-B85M-D3H 제이씨현

메모리

삼성전자 DDR3 4G PC3-12800 X2

SSD

삼성전자 840 EVO Series (120GB)

파워서플라이

FSP FSP600-50HPN 85+

운영체제

윈도우7 64bit

 

먼저 3D MARK FireStrike를 돌려 그래픽 성능을 체크해봤다. 3D MARK FireStrike는 그래픽카드의 성능 측정에 가장 많이 쓰이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그래픽은 물론 PC 전체의 성능을 알 수 있는 객관적인 툴로 인정받고 있다.

 

테스트 결과 파워컬러의 제품이 6444점의 그래픽 점수를 획득해 6133점의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약 5~6% 정도 높은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GTX660Ti와 비교했을 때는 약 10% 차이를 보여줬다. 성능에 있어서는 오버클럭의 위력을 충분히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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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3D MARK11을 통한 그래픽 점수를 알아봤다. 3D MARK11은 위에서 소개한 3D MARK FireStrike의 이전 버전으로 역시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어 많은 PC 유저들이 벤치마크에 사용하고 있다. 테스트 결과 파워컬러의 제품이 다른 두 제품을 가볍게 이기며, 오버클럭 모델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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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게임에서는 얼마 만큼의 능력을 보여줄까? 우선 배틀필드4를 돌려 성능을 측정했다. 참고로 모든 게임 테스트는 1920X1080의 해상도와 '높음'의 그래픽 옵션으로 진행됐다. 벤치마크 결과와 마찬가지로 오버클럭된 'PowerColor 라데온 R9 270X Double Blades PCS+ D5 2GB KPC'는 다른 제품보다 더 높은 성능을 갖췄음을 알 수 있다. 물론 2~3프레임 정도로 차이가 미비하기는 하지만, 분명 앞선 결과를 보여주고 있기에 그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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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쇼크 인피니티는 배틀필드4와 달리 게임 내에 별도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어 보다 객관적인 성능 측정이 가능하며, 고사양을 요하기 때문에 주로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의 성능 체크에 많이 사용된다. 테스트 결과 'PowerColor 라데온 R9 270X Double Blades PCS+ D5 2GB KPC'는 66.3점을 기록해 다른 두 제품에 비해 약 4~5% 높은 성능을 갖췄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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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라스트라이트 역시 상당한 고사양 게임으로 고해상도에서 원활한 구동을 위해서는 라데온 R9 270 이상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해야 한다. 이번 테스트 역시 다른 게임 테스트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줬다. 파워컬러의 제품은 오버클럭이 적용돼 다른 제품과 비교해 2~3프레임 정도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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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소음에 관해 알아봤다. 앞서 말했듯 'PowerColor 라데온 R9 270X Double Blades PCS+ D5 2GB KPC'의 최대 장점은 차별화된 쿨링 솔루션이다. 파워컬러가 자랑하는 Double Blades 쿨링 솔루션은 발열 제어 능력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소음에 강한 면모를 보여 사용자들의 환경적인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레퍼런스 쿨러와 소음을 비교해 봤다. 그 결과 파워컬러 제품의 소음도는 47.1데시벨로, 53.5데시벨의 레퍼런스 제품에 비해 훨씬 조용한 것으로 측정됐다. 아무래도 일반 그래픽카드에 비해 크기가 큰 90mm 팬을 적용한데다, 이중날의 독특한 설계 방식을 적용한 것이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파워컬러 라데온 R9 270X
Double Blades

레퍼런스 R9 270x

소음도 (dBA)

47.1

53.5

 

 

게이머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 'PowerColor 라데온 R9 270X Double Blades PCS+ D5 2GB KPC'

 

지금까지 'PowerColor 라데온 R9 270X Double Blades PCS+ D5 2GB KPC'에 대해 알아봤다. 본 제품은 오버클럭이 적용돼 레퍼런스 제품 대비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가격이 높은 GTX660Ti보다 더 뛰어난 성능은 물론 비교 테스트는 하지 않았지만, 현재 인기리에 판매 중인 GTX760과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지는 성능을 보여준다. 게임 유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쿨링 솔루션 또한 파워컬러의 제품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다. 이 중 날로 설계 Double Blades와 구리 재질의 히트파이프의 만남으로 발열 제어는 물론 소음과 먼지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에 장시간 그래픽카드를 쓰는 일이 많은 유저들에게 최상의 제품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오는 4분기 검은 사막과 GTA5를 비롯해 대작 게임의 출시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PC를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게임 유저들 또한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만일 대작 게임을 기대하며 그래픽카드를 눈 여겨 보고 있는 유저라면 'PowerColor 라데온 R9 270X Double Blades PCS+ D5 2GB KPC'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이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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