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게임 삼한일통, 업계 무관심으로 개발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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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역사를 소재로 한 PC게임 삼한통일의 개발이 내부 인력난과 업계의 무관심으로 중단됐다.

고구려 역사를 소재로 한 PC게임 삼한일통의 개발이 내부 인력난과 업계의 무관심으로 중단됐다.

‘우리 역사게임을 만드는 모임(SHOMG)’이 개발 중인 삼한일통은 고구려와 수, 당 간의 전쟁을 배경으로 백제, 신라 등 삼국시대의 인물 600명이 등장하는 전략시뮬레이션이다.

특히 고구려연구회 등 국내 사학자들로부터 수집한 사료를 근거로 고구려 역사에 관한 사실적인 고증을 통해 개발되어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2003년 4월, 당초 12명으로 시작한 개발인력이 군입대와 투병으로 인해 4명으로 줄고, 스폰서마저 구하지 못해 자금난에 시달리는 등 악재가 겹치자 결국 12월 잠정적으로 개발을 중단했다.

SHOMG 황수철 대표는 “스폰서를 모집하기 위해 다양한 게임업체들과 접촉해 봤지만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이들 중에서는 중국이나 일본으로의 수출전선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해 스폰서 자체를 거부한 업체도 있다”고 말했다.

또 개발중단에 대해서는 “작업 중 만성백혈병까지 얻은 팀원에게 미안하다”며 “1년 7개월 동안 개인적인 시간을 쪼개가며 개발에 최선을 다해준 팀원들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태준 유저들에게 죄송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삼한일통의 개발이 중단되자 SHOMG의 카페(http://cafe.daum.net/smohg)에는 네티즌들의 아쉬움과 격려의 목소리가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 “게임개발이 중단된 가장 큰 이유는 유저들의 무관심 때문”이라며 “모금운동을 해서라도 게임을 완성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SHOMG는 전국의 게임 학과와 연계해 뜻있는 아마추어 개발자들을 모아 또 한번 역사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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