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45만원 주고도 못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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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발매된 SCE의 휴대용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이하 PSP)이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 발매된 SCE의 휴대용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이하 PSP)이 일본에서 발매 하루만에 매진된데 이어 국내에서도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PSP가 이처럼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비디오 게임업계의 선두마차인 SCE가 처음으로 내놓은 휴대용 게임기기 때문이다.

또한 PSP 자체가 게임뿐만 아니라 동영상, 음악 등의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높은 성능을 보유하고 있고, 디자인 역시 젊은 층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기 때문.

PSP는 20,790엔(한화 약 21만원)의 기본셋과 몇 가지 액세서리를 포함한 26,040(한화 약 27만원)엔의 밸류팩 두 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매장에서 판매분이 품절됐으며 매장 전시용 밸류팩 제품이 4만엔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되고 있다. 또한 일본 야후 옥션에서는 정가보다 1만엔 이상 비싼 매물들이 등록되는 즉시 판매되는 등 공급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PSP의 인기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국내에는 아직 정식발매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 소규모 수입상을 통해 게임매장에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어 품귀현상은 일본보다 더한 모습이다.

밸류팩을 기준으로 게임매장에서는 미리 예약했던 단골 손님에게만 30만원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넘겼을 뿐,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자 가격은 40만원을 넘어섰다. 현재는 45만원 선에서 시세가 형성되고 있으나 이마저 물건이 없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 인터넷 경매 사이트 역시 매물이 나오자마다 45만원에 판매가 종료되는 등 PSP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고 있다.

이처럼 PSP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SCE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2004년 PSP의 출하량이 50만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 달 정도 앞서 출시된 닌텐도 DS가 연말까지 280만대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1/6을 조금 넘는 정도.

게임 전문가들은 닌텐도 DS가 일본에서 출시 3일 만에 57만대의 출하량과 46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걸 예로 들며 SCE의 PSP 연내 50만대 출하는 필연적으로 품절 현상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한 바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SCEK를 통해 PSP가 정식으로 발매된다. 발매일은 2005년 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가격은 아직 미정.

물량 자체의 부족과 국내 정식발매의 지연으로 인한 일본판 PSP 가격의 고공비행은 한 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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