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엔씨소프트 퍼블리싱 전략기획실 윤재수 실장

단지 리니지 시리즈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던 개발사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남아있는 엔씨소프트. 하지만 에버퀘스트를 시작으로 지금은 시티 오브히어로, 오토 어설트 등의 기대작 등을 퍼블리싱하는 퍼블리셔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단지 리니지 시리즈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던 개발사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남아있는 엔씨소프트. 하지만 에버퀘스트를 시작으로 지금은 시티 오브히어로, 오토 어설트 등의 기대작 등을 퍼블리싱하는 퍼블리셔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미 미국을 거점으로 퍼블리싱 전담팀이 구성되어 활동중이며 지난해부터 국내에 퍼블리싱 전략기획실을 구성해 아시아 지역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본격적인 퍼블리싱 작업을 들어간 상태다.

게임메카는 엔씨소프트 퍼블리싱 전략기획실의 윤재수 실장을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게임메카: 엔씨소프트의 퍼블리싱 전략과 올해 사업목표는?

윤재수 실장(이하 윤재수): 지금 국내의 많은 개발사들이 자금면에서 거대 개발사들과 경쟁을 하기 힘들어지면서 국내시장은 MMORPG 시장에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캐주얼게임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퍼블리싱은 중간규모를 가진 게임안에서 찾을 계획이다. 올해 4개 이상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쪽은 비교적 큰 규모의 게임을 노리고 있으며 현재 한건이 계약단계에 와있으며 올해안에 2, 3개정도 큰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개발사에 투자하고 이후 수익분배에 의한 개발비 회수 등의 방법도 진행중이다.

게임메카: 지금까지 퍼블리싱한 게임을 보면 주로 외국게임을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게임의 퍼블리싱은 생각하고 있는가?

윤재수: 외부에 공표는 안됐지만 국내게임도 퍼블리싱을 시도했었다. 다만 퍼블리싱을 위한 전담조직이 미국에서 먼저 생겨나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지금 그 결과가 나오고 있어 외국게임만 퍼블리싱하는 것으로 인식이 잡힌 듯하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지역을 전담할 아시아 퍼블리싱 조직을 작년에 신설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향후 국내게임도 엔씨의 이름으로 퍼블리싱하고 해외로 수출할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퍼블리싱 전략기획실을 지금의 3배 이상 키울 예정이다.

게임메카: MS의 차세대게임기인 Xbox2의 개발에 엔씨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후에는 비디오게임 퍼블리싱도 가능성도 점칠 수 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는 현재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세계일류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따라서 당분간 PC플랫폼을 유지하면서 온라인게임분야에 최대한 집중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전세계 게임시장을 볼때 PC 플랫폼만 노리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비디오게임과 휴대용게임기 등에 대한 가능성도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물론 세가, 닌텐도 등과 달리 스탠드얼론 게임이 아닌 온라인을 지원하는 게임을 위주로 하는 것이 엔씨소프트의 강점을 살리는 일이다.

게임메카: 퍼블리싱을 위한 게임을 선택하는 특별한 가이드라인은 있는가?

윤재수: 아무리 게임이 좋다고 판단해도 3가지 기준중 한가지라도 만족하지 못하면 포기한다. 이 3가지 기준은 엔씨가 만들어놓은 퍼블리싱 정책의 중요한 부분이다.

첫째 게임성과 기획이 탄탄한지를 살펴본다. 이는 서드파티에서 추구하는 게임의 재미가 무엇인지, 게이머에 어떤 도전의식을 주고 감동을 주는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서 검토가 끝나면 해당 게임을 온라인연구팀에서 2~3주동안 집중플레이해 그 결과를 통보 받는다.

두 번째 기준은 개발팀의 역량과 자세를 살펴본다. 게임개발은 장기간의 개발을 요구하기 때문에 팀의 역량이 중요하다. 특히 개발과 마케팅을 이끌어 나가는 PM이 현실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는지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첫 번째 기준을 통과하면 직접 개발팀을 방문한다.

마지막으로 엔씨의 사업적인 판단으로 자체적인 시장조사를 마련된 포트폴리오에 적합한지, 타겟시장층이 어떻게 되는 가를 판단하고 이에 따른 경쟁사 게임과의 비교분석 등을 통해 최종 검토한다.

게임메카: 아직까지 가이드라인을 통과한 국내 게임이 없었는가?

윤재수: 한달에 적을 때는 5건 많을 때는 10건의 게임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검토된 게임중 정말 좋은 게임은 많았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 발굴해 계약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이유는 위에서 말한 가이드라인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임메카: 엔씨소프트는 웹포털사업도 병행중이다. 퍼블리싱하는 게임들이 포털서비스에 포함되는가?

윤재수: 엔씨소프트가 생각하는 포털사업은 NHN, 네오위즈 등과 다른 개념으로 향후 엔씨에서 퍼블리싱하는 게임의 초기무대로 이해하면 된다. 또 엔씨 어카운트 시스템을 이용해 계정과 과금체계를 하나로 통합할 계획으로 퍼블리싱 사업은 웹포털사업과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다.

게임메카: 엔씨에서 퍼블리싱을 담당하면 기존 개발사에 어떤 도움을 주게 되는가?

윤재수: 엔씨소프트는 현재 게임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과 아시아시장을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마련되어 있고 신규게임을 위해 이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또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을 맡게되면 개발 초기단계부터 향후 해외진출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이미지가 만들어 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채널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GDC를 비롯한 다양한 컨퍼런스에 참여해 엔씨와 해외시장을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중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6년 8월호
2006년 7월호
2005년 8월호
2004년 10월호
2004년 4월호
게임일정
2026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