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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O 세컨드 스테이지 4개월간의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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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계속된 `HANGAME.COM배 PKO 세컨드 스테이지`가 지난 22일 최종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8월18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발대식을 시작으로 2000년 9월 22일부터 2001년 1월 22일까지 해를 넘겨 진행된 이번 리그는 한게임, 네이버, N016, HP, 듀오백, 청오 등 총 24개의 최대 게임팀이 참가해 화제가 되었다.
이번 리그를 통한 가장 큰 의의는 `작은 힘, 큰 사랑 PKO 사랑나누기`라는 테마로 리그운영 수익을 사회에 환원한데에 있다. 대회 스폰서 수익금 중 5%, 상금(3천4백만원)의 30% 그리고 리그가 진행되는 9월부터 12월까지의 PKO 전직원 급료의 5%씩을 모아 총 이천만원 상당을 선천성 담도폐쇄증인 윤성아 군의 간이식 수술비로 지원했다.
참가 선수 중 가장 어린 선수는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해 19세인 한게임 윤현욱 선수(83년생)이고 최고령 선수는 올해로 30대에 접어든 여성부 우승자 한게임 윤지현 선수(72년생)이다. 또한 이번 리그를 통해 가장 많은 이목을 집중시킨 신예 네온게이트 김일재 선수는 최고 연승자(8연승)이자 동시에 최고 랜덤플레이어(랜덤으로 4연승)의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1승도 올리지 못한 여성부 메타리카는 전패(11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중 가장 짧은 경기는 인터넷114 서영미 선수와 조이포유 김자혜 선수의 4분 30초이고 장장 30분간이나 오랫동안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컴몰의 정인호 선수와 듀오백의 이순태 선수의 경기가 최장시간의 경기였다.
선수들의 주종족을 보면, 참가선수 36명 중 17명(47%)이 저그, 16명(44%)이 프로토스이며 단 한 명(3%)만이 테란, 그리고 2명(6%)이 랜덤이다. 그러나 4개월여의 경기를 분석한 결과 주종족과 실제로 경기에 임할 때 선택한 종족간에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3천4백만원의 총상금으로 141경기가 진행된 `HANGAME.COM배 PKO 세컨드스테이지`의 우승자는 1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남성부의 청오이스테이션 SG 박현준 선수와 700만원을 거머쥔 여성부 네이버 윤지현 선수이다. 그 밖에 남성부 2위(상금 500만원)는 라이브24의 전혁주 선수가 3위(상금 300만원)는 네온게이트 김일재 선수가 차지했다. 여성부는 안타깝게 2위(상금 300만원)에 그친 랫츠캐스트 이미소 선수와 3위(상금 200만원)의 한게임 정은실 선수가 눈물을 훔쳤다.
우승자들은 경력과 연륜을 자랑하는 프로팀의 백전노장들로 실력 또한 상당했다. 이에 맞서서 끝까지 기지를 발휘한 랫츠캐스트 이미소 선수와 라이브24의 전혁주, 네온게이트의 김일재 선수는 이번 대회가 프로게이머 데뷔무대인데도 불구하고 여과없는 실력을 보여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는 후문이다.

<지봉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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