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한빛, 웹젠 2005년 성적표, 해외매출에서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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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MMORPG시장의 경쟁구도가 심화된 가운데 엔씨소프트, 웹젠, 한빛소프트 이른바 메이저 업체 ‘빅3’의 2005년 성적표가 공개됐다.

국내 MMORPG시장의 경쟁구도가 심화된 가운데 엔씨소프트, 웹젠, 한빛소프트 등 이른바 메이저 업체 ‘빅3’의 2005년 `성적표`가 공개됐다.  

한빛소프트가 지난 10일 2005년 4분기 실적발표에 나서면서 엔씨소프트, 웹젠, 등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 업체 3강의 해외시장 진출 및 게임시장 재편을 향한 성적표가 모두 공개된 것. 특히 이들 업체의 경우, 매출 다변화와 함께 대작 게임들을 잇달아 공개하며 MMORPG시장 판도변화에 적극 나선 것이 특징이다.

먼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의 인기와 ‘길드워’, ‘시티오브히어로’ 등 해외매출 수익의 증가로, MMORPG시장의 ‘수성’에 성공했다.

2005년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17% 증가한 3,398억을 기록,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매출 3,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길드워, 시티오브 빌런 등의 개발 및 퍼블리싱을 통해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확보, 북미 및 유럽에서의 매출액이 크게 성장해 매출액에서 안정세를 찾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21%, 13% 감소해 사실상의 순이익은 줄어들었고, 최근 리니지의 대규모 명의도용 문제로 불거진 사회적 불안감을 극복하는 것이 대표기업으로서 엔씨소프트가 짊어진 과제이다.

한빛소프트 역시 해외온라인게임 매출이 2004년에 비해 626%나 대폭 상승한 덕분에 2005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2005년 매출액은 2004년에 비해 약 62%가 상승, 49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팡야’가 일본에서 ‘라그나로크’에 버금가는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한빛소프트의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한빛소프트는 흑자전환을 발판 삼아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시장에서도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국내 상용화는 물론 곧 일본합작법인을 통해 서비스될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안착여부에 따라 올해 한빛소프트의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웹젠은 차기 대작게임으로 지목 받았던 ‘썬’의 오픈베타테스트가 5월로 미뤄지면서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5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2004년도에 비해 2005년 매출은 대폭 감소한 290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여기에는 ‘뮤’의 노쇠화와 함께 중국 및 동남아에서 거둔 로열티 수익약화가 적자의 원인이 됐다.

웹젠 측은 “2005년도 실적에는 신작게임 개발비용을 반영, 전액 손실 처리했다”며 “역대 온라인게임 최고액 수출로 화제가 됐던 썬의 중국 수출금액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썬을 비롯한 ‘일기당천’, ‘헉슬리’ 등 강력한 라인업으로 매출액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2005년에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포화상태의 국내시장보다 해외 매출의 결과에 따라 웃고 울었다”며 “이번에 공개된 업체들의 2005년 성적표는 ‘중간결과’일 뿐, 각 업체들이 MMORPG시장에 던진 승부수의 결과는 하반기에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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