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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요구르팅’이 유저들의 사전동의 없이 기존의 게임방식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유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개발사인 ‘레드덕’이 요구르팅을 초기 기획의도였던 MMORPG 중심으로 전면 업데이트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요구르팅 유저들은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패치수준이 아닌 게임의 독창성마저 사라지게 하는 리뉴얼 수준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
유저들은 “요구르팅의 개발의도가 온라인게임의 노가다가 없는 차별화된 게임성이 아니냐”고 말했다. 또 이 같은 일방적인 방침은 지금까지 남아있는 게임을 즐기는 마니아 유저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2005년 여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요구르팅은 서비스사의 대대적인 물량마케팅을 통해 인기몰이에 나섰던 화제작으로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에피소드, 학년제 진행방식의 액션 어드벤처게임이다.
전문가들은 “요구르팅은 베타테스트 단계가 아닌 정식서비스에 들어가 상용화된 게임이라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며 “개발사인 엔틱스소프트의 잇따른 인수, 합병으로 인해 게임의 정체성마저 계속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구르팅 개발사 엔틱스소프트의 전신은 ‘대물낚시광’으로 잘 알려진 타프시스템. 그러나 2003년 타프시스템이 네오위즈에 인수되면서 엔틱스소프트로 변신했고 당시 클로즈베타테스트 단계이던 MMORPG ‘마법학원 루시아드’는 현재의 액션게임 요구르팅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요구르팅의 예상외의 부진으로 엔틱스소프트는 바이오기업인 엠비텍에 인수돼 코스닥 상장을 위한 발판이 되었다. 얼마 전 엠비텍의 우회상장 작업이 완료된 상황에서 엔틱스소프트의 게임개발부서는 레드덕으로 이름을 바꿔 네오위즈로 다시 돌아간 상태. 이렇듯 불과 반년도 안 되는 사이에 벌어진 업체의 복잡한 인수, 합병에 따라 정작 중심이 되어야 할 게임 자체가 갈팡질팡 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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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방침이 알려진 후 공식 홈페이지의 요구르팅 유저들 사이에서 계속 논란이 일고 있다> |
한편 레드덕은 이번 방침에 대해 “결코 요구르팅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라며 “개발사로서의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명작게임으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요구르팅은 MMORPG 중심이 되겠지만 기존 학년제와 에피소드 진행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현재 기획단계이지만 향후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게임개발사의 거듭되는 인수, 합병에 따라 흔들리는 게임의 정체성때문에 애꿎은 유저들만 우왕좌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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