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게임로프트 코리아 조원영 대표 "모바일게임 시장, 고퀄리티 게임만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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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로프트 코리아 조원영 대표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고퀄리티게임’이라는 고품질의 컨텐츠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최대 모바일게임업체 ‘게임로프트’가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국내시장에 들어온 지 보름이 넘었다.

게임로프트 코리아 조원영 대표는 3월 1일부터 SKT를 통해 국내 서비스에 들어갔던 모바일게임 ‘킹콩’이 약 3만건 정도 다운로드 되었다고 밝혔다. 국내에 한국형 무선통신 플랫폼인 ‘위피(WIPI)’가 크게 보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긍정적인 수치라고 설명했다.

조원영 대표는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한마디로 “아직 가능성이 무한히 열려있는 블루오션”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그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고퀄리티게임’이라는 고품질의 컨텐츠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퀄리티 게임이 모바일게임 시장 블루오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아직도 원버튼이나 캐주얼게임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사양 폰이 보급되면 자연스럽게 고퀄리티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조 대표는 온라인게임이나 콘솔게임 시장과 마찬가지로 모바일게임 역시 하드웨어인 핸드폰의 성능이 향상될수록 그에 어울리는 사양의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내시장에는 고퀄리티 게임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사양의 신규 단말기가 나와도 즐길 컨텐츠가 없다”고 말했다. PS2와 Xbox의 싸움처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하드웨어의 사양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고퀄리티 모바일게임이 계속 등장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부가 추진한 이번 휴대전화 단말기보조금이 기대보다 적어서 사실 실효성이 낮습니다”

27일부터 적용되는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이 10만원 선에서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보조금의 액수가 적어 소비자들이 고사양폰을 구입하는 데 아직도 부담감을 크게 느낀다는 것. 따라서 고퀄리티게임의 보급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

조 대표는 국내에도 고퀄리티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회사들이 있지만 단말기 보급과 요금문제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꺼리고 있다며 이 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모바일게임 발전 위해 핸드폰 규격통일 필수

조원영 대표는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무선방송)시대가 열리는 것에 기대감을 품고 있다.

“DMB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자연스럽게 핸드폰의 사양도 올라갑니다. 고퀄리티 게임이 나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송에 알맞은 단말기의 LCD 창규격이 통일화 돼 다양한 기종에 따른 포팅(이식)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조 대표는 DMB방송을 보기 위해 고사양의 핸드폰을 사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장기적으로 그들 역시 모바일게임 시장의 수요라고 파악했다.

 

게임로프트 출시예정작 "마이트앤매직"

또한 모바일게임 제작에 있어 장애가 되고 있는 단말기 창 크기의 규격통일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단말기 제작 업체들은 각각 차별화된 핸드폰을 이유로 모양을 달리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모바일게임 업체는 기종에 맞춰 각각 코딩을 새로 해야 한다. 결국 이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낭비라는 것.

조원영 대표는 만약 위피나 브루(BREW:미국 퀄컴사가 만든 무선플랫폼) 등 국제 표준규격으로 모바일 플랫폼도 하나로 통일되고 이와 함께 핸드폰의 창 크기도 통일이 된다면 모바일게임 제작에 있어 많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포팅작업에 투자되던 비용과 시간을 줄여 고퀄리티 게임 제작에 투자한다면 국내 모바일게임의 수준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도 ‘브랜드’ 필요해

조 대표는 단말기 규격 통일과 고퀄리티게임의 출시는 당장의 국내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모바일게임업체의 해외시장 진출과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해외시장은 이미 EA가 인수한 잼닷이나 게임로프트 같은 대형 모바일게임 업체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특징은 고퀄리티 게임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브랜드’입니다”

조원영 대표는 이미 해외에서는 고퀄리티 게임이 모바일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국내 모바일시장도 다량의 게임을 내놓기보다 ‘브랜드’ 가치가 있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예로 게임빌이 미국 시장을 진출한다면 브랜드게임으로서 ‘놈투’에 이은 ‘놈쓰리’, ‘놈포’와 같은 식으로 지속적인 라인업이 완벽하게 갖춰져야 한다는 것.

조원영 대표는 국내 모바일시장은 ‘테스트베드’가 아닌 다양한 기술들이 앞서 선보여 경쟁하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 만연된 ‘위기’는 오히려 ‘기회’라며 고퀄리티 모바일게임, 그것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과 게임로프트가 가야 할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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