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패미통 만화 스즈키 미소(鈴木 みそ)

신랄한 풍자로 불법복제 시장에 대한 경종을 울려 통신가와 인터넷을 휩쓸었던 패미통 만화 작가인 \'스즈키 미소\'는 과연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는가? 최근 인터넷과 통신가를 달구고 있는 패미통 만화의 작가인 `스즈키 미소`와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패미통 만화란 일본의 유력 게임전문지 패미통(ファミ通)에서 연재되는 스즈키 미소의 `전뇌유기(電腦遊技)`를 가리키는 것. 이 만화는 패미통의 특집계획의 일환으로 세계의 게임시장을 본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시리즈 형식의 만화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렇게 만화에 대한 활발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이번 전뇌유기의 부제가 바로 한국이었기 때문. 특히 한국의 암묵적인 비디오게임 복사시장에 관한 내용을 일본인이라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사실이 국내 히트의 요인이라 할 수 있겠다. 게다가 2부에 등장하는 내용에서 용산에 뿌려져있는 유사품들 중 닌텐도64를 모방한 패미컴 게임기 `민텐도64`가 공개되는 등 국내의 게이머들조차 잘 모르고있던 상품들의 소개마저 있어 흥미가 더했으리라 본다.
물론 이에 따른 국내 게이머들의 반응은 `한국을 업신여긴다`, `우리를 비꼬고 있다`고 항변하는 반발파와 `부끄럽다`, `나라망신이다`, `틀린 말 하나도 없다`는 등의 반성파의 2가지로 나뉘고 있다.
이 만화는 패미통 2000년 12월 15일자에 1부가 게재되어 있으며, 2001년 1월 5일∼12일 합본호에 2부, 그리고 마지막 1월 15일자에 3부 등, 총 3부작으로 그 막을 내리게 된다.

다음은 `스즈키미소`와의 인터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만화가인 `스즈키 미소(鈴木 みそ)`입니다.
패미통의 한국 만화는 전부 3부입니다. 한국 국내의 반응이 있다는 것은 작가로서 기쁜 일이죠. 좋은 반응, 나쁜 반응, 어느 쪽이든 당연한 것이겠습니다만, 물론 한국을 업신여기거나 비꼬기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홍콩, 대만, 미국에서 게임의 취재를 하고 만화를 그렸습니다만, 반응이 있던 것은 처음입니다. 인터넷은 세계를 좁혀버렸군요. 이번 한국편에 대한 일본국내의 반응은 언제나 그렇듯이 전혀 없는데 말이죠.
음, 그리고 한국 게이머들에게 메시지는 말이죠.
복사로 많은 게임을 하는 것은 게이머에게는 멋진 일입니다만, 게임제작자는 게임을 판매한 다음 그 수익으로 다음 게임을 만듭니다. 오리지널은 카피의 10배의 가격이니까, 지금 당장은 유혹에서 빠져나오기 힘들겠지요.
그러나,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되는 게임이 있다면 오리지널을 정가로 구입해 보십시오. 그것이 다음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됩니다.
한국은 에너지가 충만한 멋진 나라입니다. 또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오리지널 게임이 늘어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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