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싸이더스 차승혁 총괄이사 "EA 능가하는 배급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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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500만 관객동원의 역사를 쓴 싸이더스가 게임에서 또 한번 `대박` 신화를 꿈꾼다.

영화 ‘살인의 추억’으로 500만 관객동원의 역사를 만든 싸이더스가 게임에서 또 한번 ‘대박’을 꿈꾼다.  

사람들에게 ‘싸이더스’는 게임보다는 영화나 연예제작사로 더 유명한 브랜드다. 하지만 이제부터 싸이더스는 그 동안 영화에서 쌓은 명성 이상의 것을 게임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현재 영화사업의 대부분은 싸이더스에프앤에이치(싸이더스FNH)에서 전담하고 앞으로 싸이더스의 핵심사업은 ‘게임’이 된다.

이를 확인해 주듯 싸이더스 게임사업본부 차승혁 총괄이사는 게임은 싸이더스의 주력사업이라고 못 박았다.

 “단순 퍼블리싱과 배급은 다르다”

“1조원이 넘는 시장이 생기면 전문 배급사가 필요합니다. 싸이더스는 한국의 EA가 아니라, EA를 능가하는 온라인게임 전문 배급사가 되고자 합니다”

차 이사는 게임시장에서 싸이더스가 맡을 역할은 개발사나 퍼블리셔가 아닌 온라인게임 전문 ‘배급사’라고 말했다.

더구나 한국이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선두주자인 만큼 배급사의 역할도 보다 전문적이고 본격적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퍼블리싱은 퍼블리셔가 게임의 서비스까지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퍼블리싱과 배급은 다릅니다”

차 이사는 싸이더스는 온라인게임 운영 및 서비스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현재 확보한 6개의 온라인게임(파천일검, 슈퍼잼, RC온라인, 배틀존, 블레이즈, 무인가)을 서비스 할 게임포털 역시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해당 게임의 서비스의 경우 개발사에서 직접 하거나 서비스 능력이 있는 다른 업체에 넘기겠다는 것. 전문 배급사로서 싸이더스의 기능은 온라인게임의 ‘국내외 배급’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컨텐츠 확보가 최우선”

차 이사는 중소개발사의 경우 온라인게임의 해외사업에 대한 경험이 적어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배급사가 있다면 보다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기존 포털들 역시 경쟁자가 아니라 싸이더스의 고객입니다”

싸이더스는 게임의 직접적인 서비스보다는 배급으로 얻는 수익이 목표이기 때문에 해외 판권만 확보가 된다면 국내의 대형 서비스사 역시 싸이더스의 고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싸이더스의 사업에 있어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해당 게임의 ‘글로벌 판권’이다. 이에 싸이더스는 개발 중이거나 완성된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게임으로 만들어 배급할 수 있는 ‘원천 컨텐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만화나 영화, 다른 플랫폼에서 발매된 게임 등 다양한 컨텐츠를 확보해 온라인게임화 작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 최근 성사된 타이토의 PS2 타이틀인 ‘무인가’의 온라인게임화도 이러한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무인가는 글로벌 컨텐츠사업의 첫 단추”

“무인가는 글로벌 컨텐츠사업의 첫 단추입니다. 타이토로부터 전세계에 배급할 수 있는 판권을 확보하고 단독으로 게임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차 이사는 판타지 무협액션 장르인 무인가가 전세계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소재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또 “조만간 무인가의 개발을 전담할 국내 개발스튜디오가 선정될 예정”이라며 “내년 말이면 상용화 서비스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싸이더스에 준비하는 대작 MMORPG ‘블레이즈’도 올해 말이면 테스트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메가웹글로벌과 싸이더스의 시너지효과 기대하라”

“싸이더스는 메가웹글로벌의 온라인게임 해외사업에 대한 노하우와 싸이더스의 해외 배급망 및 자금력이 합쳐진 회사입니다”

차승혁 이사는 앞으로 싸이더스는 영화제작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투자’, ‘제작지원’, ‘배급’을 세 축으로 하는 전문배급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양 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불러 일으킬 시너지효과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싸이더스는 국내에서도 유명하지만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더 유명한 회사입니다. 궁극적으로 싸이더스의 배급 목표는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입니다”

차 이사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깃발 아래 싸이더스를 EA나 비벤디 유니버셜을 능가하는 전문배급사로 키우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게임에서 다시 한 번 ‘영화 같은 성공스토리’를 새로 쓰겠다는 싸이더스의 제 2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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