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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디아블로 2’의 200만장 판매신화의 주인공인 한빛소프트 송진호 이사. 그는 한국 PC게임 유통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기고 2002년 돌연 미국유학을 떠났다. 그리고 지난해 친정인 한빛으로 복귀한 송 이사는 한빛소프트의 일본 합작법인인 ‘한빛유비쿼터스엔터테인먼트(이하 HUE)’에서 ‘그라나도 에스파다(이하 GE)’의 일본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진호 이사는 ‘일본에서 ‘GE가 오픈베타테스트 실시 7시간 만에 10만명의 회원이 가입했다’며 성공적인 서비스 전망을 내놓았다. |
게임메카: GE의 일본 오픈베타테스트 이후 일본 게이머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 회원가입이 매우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정도 속도로 회원이 늘어나는 것은 일본 MMORPG 중에서는 처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일본하면 귀여운 캐릭터가 먼저 떠오르지만, GE는 8등신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거부감이 거의 없다. 일본 유저들이 18세기 유럽 풍의 분위기에 호감을 느끼고 있고, 쿠보타 오사무, 코바야시 토모미 등 일본 출신의 크리에이터가 참가한 부분이 적중했다.
처음에는 일본 유저들이 RTS게임에 익숙하지 않아, MCC시스템이나 인터페이스를 복잡하고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레벨 10이 넘고 조작이 손에 익게 되면 MCC가 GE의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한 일본 콘솔 RPG는 동료들을 영입하면서 스토리가 전개되는 방식이 많은데, 유저들이 NPC 영입에서 그 같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
게임메카: ‘라그나로크(RO)의 아버지’이자 GE의 개발자인 김학규 프로듀서에 대한 일본 내 지명도는 얼마나 되는가?
: ‘RO의 아버지’로서 김학규 프로듀서의 일본내 지명도는 상상 이상이다. MMORPG 유저의 대부분이 RO를 플레이해본 경험이 있고, 김학규 프로듀서의 이름을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이 초기에 GE의 지명도를 단숨에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RO와 GE는 기본적으로 서비스 시기도, 타깃도 전혀 다른 게임이므로 RO의 기반에서 GE가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게임메카: GE의 일본 내 ‘경쟁작’으로 어떤 게임이 있나?
: GE의 경쟁상대는 같은 온라인게임이 아니라 콘솔 게임, 휴대폰과 같은 다른 플랫폼의 컨텐츠다. 여기서 얼마나 소비자의 눈을 온라인게임으로 돌리게 만드냐에 따라 GE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아직 일본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과도기에 있다. 지금은 시장이 더욱 크게 확장될 것인가, 일부 마니아의 전유물로 끝날 것인가 판가름이 나는 시기이다. 이런 시기에는 같은 온라인게임끼리 경쟁하기 보다 서로 힘을 합쳐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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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한국에서도 GE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커뮤니티성 부족’이 일본 서비스에서도 지적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개발적인 측면에서 스쿼드 시스템, 당 결성 기능 등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거나 개선될 예정이다. 서비스 입장에서도 당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이벤트를 통한 인센티브, 각 월드별과 당별 게시판의 설치, 스크린샷 및 일러스트 투고 게시판을 설치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게임메카: HUE에서 GE의 일본서비스에 맞춰 특별히 추가한 부분이나 일본현지에서 수정된 부분은 있는가?
: 일본 서비스에 맞춰 캐릭터의 음성을 일본 내 유명성우를 기용, 일본어로 수록했다.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일본 음성으로 플레이를 하는 유저들이 나타나고 있다. IMC에서도 정식으로 음성언어를 선택하는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일본에서 기획된 NPC나 아이템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게임메카: GE의 패키지 판매는 언제부터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이루어지는가?
: GE의 일본 상용화는 한국 내 서비스 일정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상용화가 되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패키지에 들어간 형태라, 일본 내 상용화 시기가 언제가 되든 정해진 발매일에 판매가 가능하다. 판매 종류는 2가지로 처음 GE를 접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한 스타터킷(Starter’s Kit), OST를 비롯한 각종 특전이 포함된 프리미엄 패키지(Premium Package)가 있다.
게임메카: 일본에서 HUE가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은 무엇인가?
: 현재 ‘위드’와 GE를 서비스중이다. 올해 ‘네오스팀’을 포함해 두 개 정도의 게임을 추가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향후 국적이나 장르에 관계없이 일본 유저들이 반길만한 게임이라면 독자적으로 서비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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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HUE의 일본 내 사업 계획은 어떠한가? : 사업의 중심은 온라인게임에 두고, 장기적으로 원소스 멀티유즈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포탈서비스, 일본 게임메이커와의 공동개발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HUE의 일본 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는 자스닥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주식시장이 있기 때문에 향후 구체적인 상장방법이 정해질 것이다. 게임메카: 현재 일본 전체 게임계에서 온라인게임이 차지하는 규모는 얼마나 되는가? : 온라인게임 시장과 하드웨어 기기 판매가 포함된 콘솔, 아케이드게임 시장의 직접적인 비교는 적합하지 않다. 일본 온라인게임이 ‘파이널 판타지11’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성과나 인지도도 적지만 성장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
게임메카: 과거 한국 온라인게임은 중국 게임시장을 장악했지만, 점차 그 시장 장악력을 잃어가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 온라인게임은 어느 정도의 성장가능성이 있나?
: 국내에서도 함량 미달인 게임이 일본에서 돌파구를 찾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일본시장의 유저들이 확실히 그 수에 비해 구매력이 좋지만, 기본적인 인프라, 설비, 인건비 등이 무척 비싸고 유저의 특성도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접근할 수 없다.
특히 최근 일본 진출을 서두르면서 아직 게임의 안정성이나 보안 같은 운영의 안정성에 대한 검증이 안된 상태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잘못 낙인이 찍혀 “한국산 게임은 원래 그렇다”는 일본 유저들의 인식이 확산되기 전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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