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06] PS3, 무늬만 `저가형` 유저들 구설수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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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달러의 저가형 PS3로는 고화질 영화 감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형 PS3로는 고화질 영화 감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소니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499달러에 책정된 20GB 버전의 PS3의 본체에는 HDMI(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단자와 무선랜(WiFi), 메모리스틱, SD, 컴팩트플래시의 단자 및 슬롯이 없다. 이 같은 기능은 고급형인 60GB 하드디스크 탑재 버전에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DMI는 압축되지 않은 풀HD방식의 오디오, 비디오를 전송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로 소니, 유니버셜, 워너브라더스, 디즈니에서 영화사에서 제작된 고화질 DVD는 모두 HDMI 규격을 지원한다.

따라서, 만약 저가형을 샀을 경우 PS3용 게임 이외에 블루레이 디스크로 이루어진 고화질 영화감상이 불가능한 것뿐만 아니라 무선랜 이용 등에서 제한이 생긴다. 결국 블루레이 디스크로 나온 영화 등 고화질 HD용 컨텐츠와 무선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게이머들은 저가형에는 슬롯 및 단자가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599달러의 고급형 버전을 사야만 한다는 것.

이 같은 소니의 정책은 무리한 가격경쟁으로 인해 명목상 저가형을 내놓고, 실질적으로 유저들에게 599달러의 고급형을 구매하게 하는 상술로 지적되고 있다.

PS3의 가격정책이 발표되자 게이머 사이에서는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가운데 가장 비싼 PS3의 가격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PS3의 핵심기능으로 지목됐던 블루레이 디스크의 성능이 저가형 버전에서는 상당한 제한을 받게 돼, 게이머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외신들은 소니가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저가형 버전의 기능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소니의 차별화 정책이 오히려 블루레이 DVD 시장 확대 및 주도권 확보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PS3의 가격이 발표된 이후 MS와 닌텐도가 잇달아 저가의 가격정책을 내놓고 있어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시장 장악에 의욕적으로 나선 소니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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