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06 (ChinaJoy 2006)’이 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7월 28일부터 3일 간 중국 상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최된 제 4회 ‘차이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앤 콘퍼런스 2006’(China Digital Entertainment Expo & Conference, 이하 차이나조이)’가 성황리에 폐막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차이나조이 2006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한국 게임의 위축으로 인한 중국 대형 게임업체의 홀로서기가 눈에 띄었다. 특히 샨다, 넷이즈, 더나인, 나인유 등은 기대작을 중심으로 개발자 초청 및 각종 퍼포먼스를 통해 뜨거운 홍보전에 나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과거, ‘미르의 전설 2’로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장악했던 샨다가 주춤거리는 사이, 넷이즈는 ‘몽환서유’ 등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자체 개발게임으로 시장을 공략하며 샨다를 밀어내고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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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전시회에는 10만명이 다녀갔다 |
▲ 넷이즈의 차기작 `대화서유` 부스 |
또한, 더나인은 중국 최고 온라인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로 중국 온라인게임 2위 기업으로 단숨에 도약했다. 이번 차이나조이에서도 더나인은 ‘길드워’, ‘썬’,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 한국산 대형 MMORPG와 ‘헬게이트: 런던’의 서비스 임박을 알리며, 차기작 홍보에 열을 올렸다. 1위 기업인 넷이즈 역시 자체 개발게임으로 바람몰이에 나섰고, 설욕전을 준비 중인 샨다 역시 ‘던전앤드래곤즈’와 ‘아크로드’를 내세워 맞불작전에 나섰다.
이에 반해, 올 차이나조이에서 한국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참여 및 현지에서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온라인 레이싱게임 ‘아크로 엑스트림’이 미국 갈라넷과 맺은 수출 계약과 엠게임의 ‘귀혼’이 아워게임과 중국 내 서비스 계약체결에 성공한 것이 전부. 이외에는 해외의 대형 퍼블리셔 및 한국 게임업체들이 불참한 상태에서, 공개된 게임 타이틀 대부분이 E3나 지스타에서 공개됐거나 국내에서 이미 서비스 중인 게임이라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실제로 전시회 현장에서 관심을 모은 것은 ‘일기당천’, ‘창천’ 등 중국 유저들 입맛에 맞춘 게임 및 캐주얼게임 등 일부. NHN, 넥슨, 엔씨소프트 등 대형 업체들조차 단독 부스 없이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서만 신작을 소개했다.
이 같은 저조한 한국 업체 참여의 원인은 중국 정부의 자국 온라인게임 업체 및 시장 보호를 위한 지나친 제재조치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최근 한국 업체들 역시 게임 로열티 및 수익분배의 불투명성과 현지 사업을 위해 필수적인 합작법인 운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중국 진출에 신중을 기하는 입장이다.
현재 중국 및 동아시아 시장을 대체하는 신흥 시장으로 북미와 유럽시장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최된 이번 차이나조이를 통해 규모를 줄이고 실속 챙기기에 나선 중국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홀로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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