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07년부터 대폭 축소 진행 `비즈니스에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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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주관사 ESA는 3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내년부터 E3의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게임쇼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내년부터 대폭 축소된 규모로 열린다.

E3 주관사 ESA(http://www.theesa.com/)는 3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내년부터 E3의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그 로윈스테인((Doug Lowenstein)ESA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더 이상 큰 규모(mega-show)의 행사 진행이 불필요한 시점”이라며 “개인적인 만남과 비지니스 활동에 포커스를 맞춘 작은 규모의 행사로 E3를 대체한다”고 밝혔다.

ESA는 또 E3 2007은 여전히 로스엔젤레스에서 진행되며,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몇 달 뒤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SA의 발표와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볼 때 매년 세계 최대의 규모로 열렸던 E3는 2006년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ESA가 `E3 규모 축소`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유력 게임전문 웹진 게임스팟(http://www.gamespot.com)은 “소니, MS, EA, THQ 등 대형 퍼블리셔들이 E3의 변화를 주도했다”며 “이들이 E3의 규모를 줄이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게임스팟에 따르면 소니, MS, EA, THQ 등 대형 퍼블리셔들은 매년 1200만 달러(한화 약 114억원) 이상의 행사비용을 E3에 쏟아 부었다. 이는 LA  컨벤션센터의 `대관비용`격으로 부스건설, 마케팅 비용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이들 회사는 또 행사비용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운송비,숙박비, 전시인원 고용 등에서 5000에서 7000만 달러(한화 470억~660억 원) 이상을 지불하며 E3에 참가했다.

게다가 소니 등 대형 퍼플리셔들은 ESA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년 5백만 달러씩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와 같은 ‘고비용 저효율’ 행사에 회의를 느낀 대형 퍼블리셔들이 E3 규모를 축소하도록 ESA에 요구했다는 것.

ESA는 E3 축소배경에 대해 “더 이상 큰 규모의 행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 이상의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게임스팟은 ESA 내부자의 발언을 인용해 "축소된 E3는 7월 중에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E3, 내년부터 개최되지 않는다?

UPDATE 1

더그 로윈스테인 ESA 회장은 1일 월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E3는 2007년부터 `E3 미디어 페스트티벌(E3 Media Festival)"란 이름으로 7월 중 로스엔젤레스의 몇몇 호텔 컨퍼런스 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E3 미디어 페스티벌`은 기존 E3 보다 약 90% 축소된 규모로 진행되며, 퍼블리셔와 개발사 간의 실질적인 비지니스를 주 타켓으로 한다.          

 ▲ E3 축소계획을 발표한 ES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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