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8월 첫째주 게임계 사건파일 `이구동성`

게임의 첫 등장 때부터 ‘리니지’와 유사하다는 평가에 몸살을 앓아온 R2. 게임메카에서 오픈한 ‘게이머 별을 쏘다’에서도 R2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메카만평

◆ 유저 심판대 위에 오른 ‘R2’ 설왕설래

[관련기사: 온라인게임, 유저가 심판한다! ‘게이머 별을 쏘다’오픈]

게임의 첫 등장 때부터 ‘리니지’와 유사하다는 평가에 몸살을 앓아온 R2. 게임메카에서 오픈한 ‘게이머 별을 쏘다’에서도 R2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3일 오픈 한 R2에 대해 유저들은 “리니지를 그대로 베낀 게임”이라는 의견과 “베끼면 어떠냐? 재미있으면 되지”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열띤 논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로 좋은 평가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네요.

별의 쏘다 게시판의 티비도리님은 “98년 리니지가 2006년에 리메이크 되어서 돌아왔다”며 “리니지의 전성기처럼 돈 될까 모여든 일부 유저를 외에는 전부 외면하는 게임”이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반면 Bongrman님은 “서버 안정화와 직업간 밸런스만 잘 맞춘다면 그다지 흠잡을 것은 없다”며 “리니지의 아류작이라는 말이 많은데 베타테스트를 시작하기까지 개발자들의 노력을 생각하면 감히 해서는 안될 말”이라고 동정론을 펼쳐주셨습니다.

R2가 리니지를 염두하고 만든 게임이라는 것이 전반적인 유저들의 의견입니다. 공성전, 노다가, 아이템 현거래 까지 R2는 리니지의 판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오픈한지  하루 만에 현거래 중계사이트에 R2관련 거래가 폭주할 정도니, 그야말로 리니지가 닦아놓은 `탄탄대로`를 그대로 걷고 있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R2다운 독창적인 컨텐츠를 내놓지 못하면 영원히 리니지의 그늘에서 ‘아류작’이라는 불명예만 살 것이라 유저들은 말합니다. 뜨기만 하면 그래도 괜찮다고요? 어련하시겠습니까?

마지막으로 학생참귀님은 "그래도 공성전 하나는 잘 만들었더군요. 쟁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할만한 게임! 베타 테스트 시절보단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벨런스도 나름대로 맞는 편이고.. 하지만 계속 하면 할수록 리니지를 그대로 답습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군요. 게임성 자체로는 만족할만 하지만 독창성은 느껴지지 않는 게임이랄까"라며 뼈있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시판 생각의 도구님은 “아직도 이런 류의 게임이 통할 것이라 생각하는지? 또 한번의 거액의 회식비가 날라가겠구려”라며 의미심장한 일침을 날려주셨습니다.

◆ ‘지스타’ 세계최대게임쇼로 급부상??

[관련기사: E3, 2007년부터 대폭 축소 진행 `비즈니스에 포커스`]

세계 최대 게임쇼 E3가 내년부터 축소된다고 합니다. E3 주관사 ESA는 3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내년부터 E3의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A, MS같은 대형 게임업체들이 매년마다 E3 행사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행사규모를 대폭 축소한다는 것입니다.

매년 6월만 되면 전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E3가 공중분해 될 위기에 처하자 유저들의 아쉬움과 우려의 리플이 쏟아졌습니다.

유정이님은 “요즘 인터넷 환경이 워낙 좋아서 게임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데 굳이 행사를 거창하게 할 필요는 없다”며 E3 무용론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clubdimm님은 “아직 가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이러면 어쩌니~~!! 내년엔 꼭 가려고 했는데 정말 너무하삼!!”이라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하얀블루님은 ‘암울한 게임쇼들’이라는 주제로 “게임쇼에 나오는 대부분의 게임들이 이미 공개된 게임들이라 도무지 게임쇼를 여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요즘 게임쇼는 게임쇼인지 쇼걸쇼인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놓으셨습니다.

E3와 동경게임쇼가 픽픽 쓰러지는 마당에 지금 유저들은 한국의 지스타 게임쇼에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작년 1회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 지스타는 세계 게임쇼로 발돋움할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습니다. 덩치만 불리고 실속이 없었던 ‘공룡’ E3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올해는 알차고 영양가 있는 지스타로 거듭나기를 유저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까짓 내친김에 E3 제껴 버리고 세계 1위 게임쇼가 되어버리죠, 뭐.

◆ 블러드엘프와 한국 외모 지상주의 논란

[인터뷰]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 `WOW 성공비결`

참 재미있습니다.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한마디에 유저들 사이에서 때아닌 외모지상주의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 2일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게임메카와의 인터뷰에서 “블러드 엘프를 추가한 것은 전적으로 한국 유저들을 위해서”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그는 “호드의 외모가 흉측하다는 한국 유저들의 불만을 해소시키기 위해 쌈박한 블러드 엘프를 호드에 투입시켰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유저들이 왜 노발대발 했는지 볼까요?

블엘성기사님은 “블러드엘프가 외모 때문에 호드에 들어오게 된 사실에 충격 먹었다”며 “그 이유가 한국유저들 때문이라는데 더 큰 충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a5942598님은 “사회에서나 게임에서나 겉모습만 따지는 한국의 외모지상주의에 씁쓸할 뿐”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daekyu7님은 “보기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은 인지상정이거늘, 우리나라만 외모지상주의에 빠진 것처럼 말한 부분이 거슬렸다”며 “이름 있는 기업일수록 디자인에 많이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따끔하게 충고했습니다.

마이크 사장님, 어렵게 한국에 오셔서 유저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눠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섹시한 블러드 엘프 여성을 한국 유저를 위해 특별히 맞춰주신 점도 고맙습니다. 하지만 한국 유저들은 ‘아름다운’ 블러드 엘프보다 대기자, 렉 없이 쾌적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서비스 마인드를 더 원한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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