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GS 06] 미스트워커 사카구치 히로노부 인터뷰 `최강의 드림팀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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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 히로노부. 파이널 판타지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가 작년, 2년간의 침묵을 깨고 거대한 대작 발표와 함께 돌아왔다. Xbox360으로 개발되는 ‘블루드래곤’과 ‘로스트오딧세이’. 동경게임쇼 2006 현장에서 우리는 파이널판타지 때와는 조금 더 성숙해진 사카구치의 게임을 만날 수 있었다.

"오랜 침묵, 그리고 화려한 재기"

사카구치 히로노부. 파이널 판타지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가 2년간의 침묵을 깨고 다시 돌아왔다.

Xbox360으로 개발되는 ‘블루드래곤’과 ‘로스트오딧세이’를 통해 지난 2년간의 그의 발자취가 공개됐다.

동경게임쇼2006 현장, 파이널판타지 때와는 다른 게임계 거장 사카구치 히로노부를 만나보자.

`마지막` 판타지, `파이널` 판타지
1962년 11월 25일생. 음악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한 한 음악소년은 우연히 애플 2를 접하게 됐다.

당시 애플2의 놀라움을 알려준 당사자가 파이널판타지 XI 프로듀서인 다나카 히로미치. 대학시절 장난삼아 시작한 프로그래밍이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은 것이다.

1983년, 그는 단지 봄방학 기간 동안 돈을 벌어보겠다는 가벼운 생각으로 스퀘어에닉스에 들어갔다.

우연이었을까 필연이었을까? 2년 뒤 졸업도 하지 않은 채 정식사원이 된 그는 게임을 하나둘 개발하기 시작했다.

▲ 사카구치 히로노부

하지만 계속된 흥행 실패. 그는 마지막 작품에 모든 희망을 걸었다. 말 그대로 파이널. 파이널 판타지의 탄생이었다.

오랜 침묵, 그리고 화려한 재기
스퀘어에닉스의 수석 부사장까지 승진한 그는 돌연 2001년 영화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풀 CG로 만들어진 영화 ‘FINAL FANTASY’는 흥행에 참패했다. 그는 게임인생 처음으로 쓴잔을 마셨다. 스퀘어를 떠나난 후 휴식 기간동안 하와이에서 홀로 조용히 지내던 어느 날, 바다를 본 그는 문득 새로운 영감이 떠올랐다고 한다.

“다시 한번 파이널판타지 때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

모든 것의 시작. ‘블루드래곤’과 ‘로스트오딧세이’는 그렇게 탄생했다. 그의 속내를 반영하듯 블루드래곤은 포기를 모르는 주인공이, 로스트오딧세이는 1,000년 동안 살아온 주인공이 존재한다. 1,000년 동안의 삶의 공허함과 어떤 일에도 절대 굴복하지 않는 뜨거운 열정.

▲ XBOX360용으로 발매되는 블루드래곤

마흔이 넘은 나이의 사카구치는 청년시절 희망으로 가득했던 파이널판타지 때와는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다시 한번 화려한 재기를 시작했다.

일본 최강의 게임 드림팀이 결성되다
"로스트 오디세이를 2007년 초 발매할 예정으로 막바지 작업중에 있습니다. 전세계 유저들이 편하게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한국어는 물론 일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독일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국어는 가능하면 음성더빙까지 기획하고 있습니다"

사카구치는 제 2의 도약을 하는 만큼 자신의 회사인 미스트워커에 신선함을 불어넣어줄 인물을 찾았다. 그때 생각한 것이 `드래곤볼 Z`의 캐릭터 디자이너인 토리야마 아키라와 `슬램덩크`의 만화가 다케히코 이노우에.

20년 이상 게임을 만들어 온 사카구치의 요청이어서일까, 모두 아무 거리낌없이 흔쾌히 승낙했다. 일본 최강의 드림팀이 결성된 것이다.

그에게 물어보았다. 왜 PS2가 아닌 Xbox360을 선택했냐고?

그는 "미국에서 자신이 만든 RPG를 보란듯이 성공해보이고 싶었다"며 "마이크로소프트 Xbox 사업본부장인 마루야마를 우연히 만나 미래를 논하게 되었고, 그는 결국 두 개의 게임 모두 Xbox쪽에 승부를 걸었다"고 말했다.

“두 게임 모두 영화와 같은 감동을 주고 싶습니다. 블루드래곤의 프로모션 영상을 보면 동료가 죽으려고 하자 주인공 슈가 말하죠.

"너와 함께라면 같이 죽어도 좋아". 그저 멋진 전투나 화려한 그래픽 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게임만의 매력입니다. 이런 식의 감동이 두 게임 안에서 고스란히 펼쳐질 것입니다”

그는 유저들이 파판에 열광하는 진짜 이유는 파판의 화려한 그래픽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유저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맛깔스러운 대사와 인간적인 캐릭터, 그리고 아기자기한 이야기 구성이 파판의 인기비결이라고 밝혔다. 그것을 이번 작품에서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블루드래곤과 로스트오딧세이, 이제 시작이다

이제 대부분의 작업이 완성된 블루드래곤의 플레이타임은 40시간 정도라고 한다.

아마도 처음하는 사람들은 60시간 정도 주인공 슈와 함께 모험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니게임으로 슈팅게임도 추가로 넣는다고 하니 이 또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로스트오딧세이 또한 11월 중 일본에서 40분 가량의 플레이가능한 체험판 DVD를 배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어는 물론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7개국어로 번역된 게임이 나온다고 하니, 한국 게이머들에게도 절대 죽지 않는 주인공의 공허한 삶이 그대로 전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장엄하고 웅대한 로스트오딧세이를 이렇게 소개한다. “로스트오딧세이는 커맨드식의 RPG지만 게이머들은 절대 죽지않는 캐릭터의 신비한 시나리오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 로스트 오딧세이

11월 나올 체험판에는 아직 들어가지 않았지만, 발매된 후 신선한 스토리와 시스템으로 그 어떤 게임보다 감각적인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로스트오딧세이는 2007년 발매 예정으로 해외 게이머들을 위해 Xbox360 라이브를 통해 프로모션 영상을 먼저 다운받을 수 있다(인터뷰 현장에서 그가 “플리즈 다운로드”를 외치는데 어찌 받지않을 수 있겠는가?). 또한 디자이너인 이노우에 또한 로스트오딧세이의 주인공을 대상으로 한 단편소설을 낸다고 하니 이 또한 게임만큼이나 기대된다.

사카구치는 그가 과거에 몸 담았던 스퀘어에닉스와 같은 큰 회사 아닌 모두가 행복하게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작지만 즐거운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소규모의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시도를 하며 그 속에서 진정한 빛을 찾을 수 있는 게임을 발견하고 싶다고.

게임계의 거장 사카구치 히로노부도 이제 삶의 희로애락을 논할 수 있을 법한 중년이다. 그런 그가 내놓은 블루드래곤과 로스트오딧세이에선 파이널판타지와는 또 다른 감동을 분명 느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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