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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e스포츠계의 가장 큰 화젯거리는 뭐니뭐니해도 ‘테란의 황제’ 임요환의 군 입대였다. 임요환은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고, e스포츠를 지금의 자리까지 발전시킨 장본인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는 항상 화려한 경기와 철저한 자기관리, 꾸준한 성적과 쇼맨쉽 등으로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은 보여주지 못했던 환상적인 유닛 컨트롤과 신출귀몰하게 나타나 상대를 기습하는 드랍쉽, 작은 유닛 하나도 놓치지 않는 넓은 시야 등 매 순간 남다른 경기력을 보여줘 같은 프로게이머들에게서도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오게 만들었다. 이런 엄청난 컨트롤과 독특한 전략들을 보여주기까지 황제 임요환은 얼마나 피나는 노력과 남다른 연구로 밤을 지새웠을까. 그래서 그는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가장 닮고 싶은 게이머, 가장 존경받는 게이머로 인식되고 있다. |
임요환은 10월 초 입대 전 마지막으로 슈퍼파이트 경기를 가졌다. 현존하는 최강 저그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테란 킬러 마재윤과 붙기만 하면 흥행 보증수표 였던 영원한 라이벌 홍진호와의 경기는 그야말로 초미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임요환은 입대 전 마지막 경기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마재윤에게 3:0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팬들은 경악했고, 화려한 고별을 꿈꿨던 임요환은 조용히 고개를 숙여야 했다.
아마도 그는 최강의 자리를 마재윤에게 넘겨주며, 반드시 다시 돌아와야 한다는 신념을 머리 속에 깊이 새기고 갔을 것이다. 마재윤을 이기기 위해서라도 그는 돌아올 것이다. 임요환이 테란의 황제로 불린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누구에게도 비길 수 없는 강한 승부욕이었기 때문이다.
임요환의 군입대 후 과연 <스타크래프트>가 계속 인기를 누릴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소리가 많이 들린다. 물론 당연한 반응이다. 그가 떠나기 전부터 지금까지 ‘포스트 임요환’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일 것이다.
천재테란 이윤열, 저그의 마에스트로 마재윤, 임요환의 제자 괴물테란 최연성, 대저그전 극강포스 한동욱 등 수많은 게이머들이 그 후보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훌륭한 게임 실력만 갖고는 절대로 포스트 임요환이 되지 못한다. 훌륭한 선수의 조건은 일차적으로는 실력이지만, 임요환이 그랬던 것처럼 대중을 휘어잡는 쇼맨쉽과 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재능, 꾸준한 자기관리 등이 완벽히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단지 ‘임요환처럼 되고 싶다’는 목표로 그를 따라하기만 해서는 결코 임요환을 따라잡을 수 없다. 자신만의 특징을 살린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신의 존재를 e스포츠 세계에 당당히 알릴 수 있는 사람. 그가 바로 임요환 이후 차기 프로게이머의 황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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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베스트 경기 3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현재 8강만이 확정된 채 큰 윤곽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8강 명단을 보면 거대한 중국 역사 중 가장 화려했던 춘추전국시대가 떠오른다.
그만큼 기존의 스타 플레이어들과 신인들이 강력한 패권 다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8명의 선수 모두 제각각 우승을 향한 나름대로의 의미가 크기에 이번 대회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8명 중 유일하게 골든 마우스를 노리며 새로운 부활을 꿈꾸는 ‘천재테란’ 이윤열 , So1스타리그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사신토스’ 오영종, MSL 우승과 함께 OSL 우승컵까지 노리고 있는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 강한 개인기로 무장하고 개인리그 첫 우승을 목표로 하는 전상욱 등 이들의 기세는 하나같이 무서울 정도다.
이런 화려한 8강 명단을 만든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의 경기들 중 명경기 BEST 3를 선정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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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백두대간에서 테란 Vs 테란전이 장기전으로 흘러갔을 때의 일반적인 경기양상을
잘 보여 주었던 경기다. 두 선수 모두 아쉽게 8강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테란의
계보를 이어 갈 재목들인만큼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
전상욱은 이 경기에서 ‘사신토스’ 오영종의 초반 견제로 인해 일반적인 형태의
메카닉이 아닌 바이오닉을 기반으로 한 메카닉을 구사했다. 전상욱은 대 토스전 최고의
테란임을 입증하듯 멋진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최근 가장 분위기 좋은 테란 전상욱의 경기력이 돋보인 또 다른 경기. 전상욱은
지난 시즌 우승자인 한동욱을 상대로 초반 8배럭 러쉬가 너무나 쉽게 막히며 다소
불리한 출발을 보지만, 끝까지 밀고 나가 승리로 막을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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