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주관사 ESA의 더그 루윈스타인 회장이 다시 한번 축소된 E3 ‘E3 Media and Business Summit(이하 E3 미디어)’에 대한 언급을 했다. 이번에는 행사 초청 리스트와 초청 주관에 대한 내용이다.
루윈스타인 회장은 6일 게임스팟과의 인터뷰에서 “E3 미디어의 행사 초청은 ESA가 아닌 ESA 멤버에 속해 있는 게임업체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즉 행사의 주관사는 ESA이지만 실제 진행은 참가 게임업체에 맡긴다는 이야기. 지난해까지 진행된 E3 행사는 미디어와 게임업체 등 관련기관의 초청을 모두 ESA가 주관하고 진행했다.
더그 루윈스타인 회장은 “ESA는 행사 진행에 필요한 명칭(name)과 기본적인 리스트만 제공할 계획”이라며 “ESA는 E3 미디어에 있어 어떤 독립적인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제한적인 역할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ESA의 이러한 선긋기가 8월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 예정인 ‘게임프로 엑스포(GAME PRO EXPO)’ 때문 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8월 19, 20, 21일 개최되는 ‘게임프로 엑스포’는 표면적으로 거대 출판, 기획 업체인 IDG가 주관하지만 실질적으로 ESA가 뒤를 받치고 있다. IDG는 이를 위해 이미 ESA와 파트너 쉽을 맺은 상태다. IDG는 ESA로부터 인적, 물적 지원을 받을 계획.
따라서 E3 축소 과정에서 EA 등 거대 퍼블리셔와 마찰을 빚은 ESA가 E3를 대신할 게임쇼를 다시 개최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IDG와 손을 잡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3 축소 배경에는 거대 퍼블리셔들이 ESA에 과도한 행사 비용을 문제 삼아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이익이 적은 ‘E3 미디어’ 행사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
또 한편에서는 B2B 행사인 ‘E3 미디어’와 B2C에 초점을 맞춘 `게임프로 엑스포`로 ESA가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기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7월 개최 예정인 `E3 미디어`와 8월 개최 예정인 ‘게임프로 엑스포’. 두 게임행사에 다리를 걸치고 있는 ESA의 행보에 전 세계 게임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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