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06]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하는 차기작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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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는 가능성 있는 중견 개발사를 찾아 그들의 다양한 게임 라인업과 개발환경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탐방기사를 연재합니다. 첫 번째로 최근 안정된 개발환경을 확보, 지스타2006을 준비 중인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를 찾았습니다.

 

◆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 “새로 시작하는 위메이드의 전설”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는 “오랫동안 셋집을 살다 내 집으로 옮긴 기분”이라며 “비싼 임대료와 관리비가 나가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카페나 헬스장 등 직원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위메이드는 구로디지털밸리 마리오타워에 임대가 아닌 분양을 받아 입주했다.

현재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차기작으로 자체 개발한 ‘창천 온라인’, ‘카일라스’, ‘네드 온라인’뿐만 아니라 노마크와 공동제작 중인 ‘청인’ 등의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박관호 대표

이번 지스타2006을 통해 창천과 청인은 시연버전을, 카일라스와 네드는 플레이동영상을 선 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 게임 특유의 섬세한 동양적 색채에 대해 박 대표는 ‘위메이드의 색깔은 일부러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배어 나온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내부에는 과거 ‘미르의 전설’을 개발했던 핵심 개발자들이 상당수 남아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박관호 대표는 액토즈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위메이드 지분매수나 IPO(기업공개)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박 대표는 일단, 창천 온라인이 성공을 거둔 다음에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최근 중국에서 ‘미르의 전설 2’의 부분유료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수익도 안정을 찾고 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2007년을 책임지는 신작 3인방]

위메이드의 차기작 중 이미 1차 전투테스트를 치르며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창천 온라인. 이번 지스타에서도 대규모 부스를 통해 유저들을 만난다.

◆ “진정한 삼국지의 구현, 창천 온라인”

창천의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위메이드 류기덕 개발이사와 박정수 개발팀장은 “1차 테스트 동안 모은 유저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며 “특히, 이번 지스타 현장에는 보다 안정화된 게임 컨텐츠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 류기덕 개발이사, 박정수 개발팀장

이번 지스타버전 창천에서는 원거리 공격무기인 활이 등장하고, 지형을 이용한 전략적인 공격이 가능해진다. 또 PvP 전투 시에 거점을 차지하고 이용하는 전투가 강화될 예정이다. 거점은 부활 및 아이템 교체에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박정수 개발팀장은 이번 지스타를 통해 나란히 공개되는 네오위즈의 액션RPG ‘워로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반복되는 컨텐츠 싸움에서 누가 더 큰 재미를 오랫동안 줄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형지물의 전략적인 전술 활용을 통한 즐거움을 강조하는 창천의 승리에 확신을 보였다.

창천 온라인은 오는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미공개 캐릭터인 역사, 협객의 공개 및 지형을 통한 전술 및 부대배치, 보다 향상된 영웅 A.I.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존의 존 방식의 전투 플레이가 아닌 대규모 필드가 추가된다.

◆ “윤회의 고리에서 벗어나 신이 되라, 카일라스”

오는 2007년 선보일 카일라스(프로젝트 산)는 ‘환생’이라는 동양적 세계관을 모티브로 개발 중인 ‘신이 되는 게임’이다.

▲ 카일라스에는 4가지 종족, 3가지 클래스(검사, 술사, 궁사)가 등장할 예정이다.

카일라스 박영호 개발팀장은 “카일라스는 미물에게도 영혼이 있다”는 영혼과 사후세계에 대한 동양적 사고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갓게임’이 아닌, 여러 가지 사물 및 생물의 다양한 삶을 통해 신이 되어가는 과정을 체험하는 데 주 목적이 있다.

게이머는 반복된 ‘윤회’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종족에 이로운) ‘선행’을 해 ‘업’을 없애고 ‘신’이 될 수 있다. 신이 된 게이머는 작은 던전부터 커다란 지역까지 관할하며 자신의 종족을 보호하는 일종의 수호신이 된다.

박영호 개발팀장은 카일라스를 통해 궁극적으로 ‘얼라이브 월드(Alive World)’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게이머의 영혼은 사물, 몬스터, NPC 뿐만 아니라 상대방 유저에게도 ‘빙의’될 수 있고, 윤회에서 벗어난 게이머는 직접적으로 던전이나 맵에 영향을 주는 신이 될 수 있다.

이 때 게이머가 생활하고 전투하는 모든 공간은 실제로 게이머와 영향을 주고받는 살아있는(영혼을 가진) 공간이 된다. 살아있는 주변환경과 싸우면서 게이머는 보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끊임없이 체험할 수 있다.

▲ 카일라스 박영호 개발팀장

“게이머가 세상을 만들고, 게이머에 의해서 세상이 변하고, 변화된 세상에 다른 게이머들이 또 다시 적응하는 것” 박영호 개발팀장이 말하는 카일라스의 세계다.

◆ “환상적인 크리처 세상 ‘네드 온라인’, 크리처와 동료가 되어라”

네드 온라인은 캐릭터가 여러 크리처를 함께 데리고 다니며 모험을 펼치는 MMORPG. 에너지계, 자연계, 자원계, 관념계 등 총 12가지의 크리처를 수집, 성장, 조합해서 활용하는 재미가 특징이다.

▲ 네드 온라인의 핵심은 독특한 크리처 디자인과 조작 및 활용에 있다.

네드의 핵심은 서로 다른 속성의 크리처들을 얼마나 전투에서 잘 활용 할 수 있느냐는 부분이다. 게이머는 처음에 하나의 크리처로 시작해, 차례로 각 서식지에 있는 독특한 크리처들을 만나게 된다. 크리처는 최대 3마리까지 동시에 조작할 수 있다.

▲ 네드 온라인 정철호 개발팀장

정철호 개발팀장은 “네드 온라인은 각각의 특수한 형질을 가진 크리처의 스킬을 조합해서 전투하는 게임”이라며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MCC(멀티캐릭터컨트롤)보다 워크래프트 3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이용하는 RTS 조작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네드 온라인에 등장하는 크리처는 ‘계약의 인을 맺는다’는 개념으로 일방적으로 크리처를 종속하는(테이밍) 개념과는 다르다.

오히려 크리처를 억압하고 종속하는 집단은 게이머가 싸워나가는 ‘적’에 가깝다. 네드의 크리처들은 전투뿐만 아니라 생활에서도 다양하게 쓰일 예정이다.

게이머는 ‘크리처 헌터’가 되어 크리처와 계약의 인을 맺고, 동등하게 생활하고 전투한다. 네드 온라인에는 크리처 헌터 이외에는 다른 직업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다양한 외모와 커스타마이징이 지원될 예정이다.

◆ 카페테리아, 헬스장, 셋집 설움 끝내고 ‘내 집 마련’  

다가오는 2007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미르의 전설 시리즈 이후 긴 침묵에 들어갔던 개발사로서의 명성을 다시 찾겠다는 것. 위메이드는 넓어진 공간을 활용해 개발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카페테리아, 휴게실, 직원 전용 헬스장 등 복지시설뿐만 아니라 넓은 개발실과 사운드실을 통해 안정적 개발환경도 확보했다.

▲ 7층 전부와 6층 절반을 쓰고 있는 위메이드. 200여명 이상의 개발인원을 수용하고도 `축구장(?)만한 크기가 남는다` 사진은 내부 알파테스트를 진행 중인 네드 온라인 개발팀의 모습

“예전에 있었던 사무용 건물은 최신식 빌딩임에도 불구하고, 근무시간 이후에는 전기사용 및 냉난방이 자유롭지 못했다”며 “심지어 여름에 나와 주말에 일할 때는 냉방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고 한 개발자는 토로했다.

실제로 많은 게임업체들이 고급 개발인력 확보를 위해 근무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 위메이드 직원 전용 헬스장, 주로 오전시간에 이용이 많은 편.

▲ 휴게실 내 여성전용 파우더룸 과 카페테리아(커피를 비롯한 모든 음료서비스가 무료)

이에 위메이드 류기덕 개발이사는 “물리적인 개발환경이 개선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발사는 무엇보다 어떤 게임을 개발하냐가 중요하다”며 “개발 라인업이 발표된 이후 개발인원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스타를 통해 네 개의 게임 라인업을 선보이는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는 개발 일정에 대한 조바심은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과거의 온라인게임 시장이 시간과의 싸움이었다면, 지금은 완성도와의 싸움이라는 것. 박 대표는 개발자들에게 ‘이중적인 잣대’를 갖지 말라고 당부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임이 아니라 개발자 스스로 좋아하고 즐기는 게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가 밝히는 위메이드의 게임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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