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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file 고페츠의 에릭 베스키 대표는 한국에서 게임 개발사를 설립하여, 현재 글로벌 커뮤니티 펫 게임 <고페츠(GoPets)>를 서비스중이다 ■ 대표작
: ■ 저서
: <Game Development and Production>(2002), <게임제작최전선>(2005) |
온라인 속의 아이들 Children Online
현재 인터넷에서, 특히 사회 네트워크와 온라인 게임 속에서의 아동 보호 문제가 정치적인 쟁점사항이 되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어린이들에게는 안전한 컨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고 어른들은 아이들이 컨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걱정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성인용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상을 확실히 달성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전세계적으로 통일된 온라인 접속 인증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것에 있다. 하지만 이러한 통합 인증 시스템은 시민들의 위에 정부가 군림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 위험하다. 이는 이미 조지 오웰의 ‘1984’나 에드워드 벨라미의 ‘뒤돌아보기(Looking Backward)’와 같은 작품을 통해 경고된 바 있다.
그래서 각 나라 단위로 이러한 통합 ID로 온라인상의 나이 확인에 이용한다거나 나이 인증의 대체 방법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등 실험을 행하고 있다. 물론 항상 보안에는 틈이 있게 마련이어서, ID나 신용카드 번호가 불법적으로 도용되는 일이 항상 벌어진다. 따라서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정부가 직접 나서 나이 인증을 위해 사기업이 국민들의 ID를 수집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장벽은 소비자의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요구해야 하는 사업에서도 마찬가지다. 많은 성인 포르노 사이트에서는 나이 인증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과 함께 다양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데,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긴 해도 필자로서는 이러한 방법들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보지는 않는다.
이러한 문제들을 전부터 계속 직면해왔던 사회는 아직 불완전하긴 해도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해왔다. 이른바 ‘The Village’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것인데, 사회의 대표적인 ‘해악’인 마약, 담배, 매춘, 알코올, 도박 등에 대해 예를 들면 전 세계의 모든 대도시에는 마약상인, 매춘시설, 술집, 카지노 등이 있기 마련이고, 합법적인 곳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있다. 현재로서는 이러한 시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아무런 정치적인 압력은 없는 상태로, 현실세계의 이러한 장소들이 온라인보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해를 끼친다. 하지만 사회는 기본적으로 이들과 공생하면서 성인들이 서로 각자의 아이들을 지켜봐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에서는 아이들에게 담배나 술을 팔지 않으며,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제한을 풀게 된다.
확실한 것은, 담배 제조회사, 마약상인, 포르노 제공자, 또 사회 네트워크나 온라인 게임 회사들까지도 자신들의 궁극적인 의무는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보다 많은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 하기 마련이고, 다만 법을 어김으로써 지불해야 하는 대가가 새로운 고객을 얻음으로써 얻는 이익보다 많아질 때만 비로소 법을 지킨다.
결국 필자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The Village’의 구성원이나 고객들이 ‘공동체의 의무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현실 세계와 점차 증가하는 온라인 세계를 감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접적으로 예를 하나 들어보자. 미국 최고의 커뮤니티 네트워크인 ‘Craig’s List erotic services’(이곳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하루에도 수천 건의 매춘이 행해지고 있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규제에 자유로운 공간이다)의 서비스 약관에 주목할 만한 항목이 있다.
‘4항. 불법적이거나 본 사이트의 약관에 위배되는 게시물에 “금지” 표시가 되는 것에 동의한다. 덧붙여서, 미성년자에 대한 착취행위로 의심되는 것들을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것에 동의한다’
바로 이렇게 이용자로 하여금 공동체 감시에 동참하도록 강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Craig’s List’와 더불어 규제에서 자유로운 곳인 ‘SecondLife’에서 성인 사용자들은 사이트에 미성년자가 접근하는 것을 보면 곧바로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에는 두 가지 동기가 있다. 바로 이 사이트를 최대한 자유로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그리고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체적인 책임감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MMO 게임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사이트인 ‘테라 노바’에서도 이러한 ‘The Village’ 개념을 우선순위에 놓고, 아이들의 교육에 MMO를 활용하는 길드 모임에 권장하고 있기도 하다.
(참고: terranova.blogs.com/terra_nova/2006/10/it_takes_a_guil.thml#trackback)
이곳에 올라온 댓글 중 중요한 것들만 정리해 보면, 부모들 자신부터 인터넷에 박식해야 하고,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서 학습하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부모와 아이들이 키보드 옆에 나란히 앉아있을 수는 없는 일이므로(효율적이지도 못하다), 부모들이 보다 신경 써서 상업적인 기업들이 아이들에게 끼칠 수 있는 해악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적당한 규칙들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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