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실패, 쿠다라기 켄 대표 결국 문책성 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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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의 아버지 쿠다라기 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명예회장으로 승진, 사실상 경영일선을 떠난다.

플레이스테이션(이하 PS)의 아버지 쿠다라기 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 대표가 명예회장으로 승진, 사실상 경영일선을 떠난다.

소니는 오늘 날짜로 새로운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쿠다라기 켄 대표를 회장겸 그룹 CEO로, 히라이 가즈오 미국 지사장을 소니의 새로운 사장겸 그룹 COO로 임명했다. 또 소니의 유럽 지사장이었던 데이빗 리 씨는 부사장으로 선임되었다.

쿠타라기 회장은 94년부터 PS, PS2, PSP 등 PS 브랜드를 전두지휘해온 장본인으로 소니를 게임업계 선두로 부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PS3가 생산물량과 손익에 큰 차질을 보이면서 내부적인 경질설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1월 출시된 PS3는 부품 부족으로 일본과 미국에 공급하는 첫 물량을 400만대에서 200만대로 줄였다. 또한 599달러로 판매되고 있는 60GB 하드의 고급형 PS3의 원가가 실제 840달러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PS3의 대당 손실액이 240달러(한화 약 2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특성상 쿠다라기 켄 대표의 회장 승진은 명목상 승진일뿐 실제 실무에 손을 때게 하는 전형적인 문책성 좌천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사이동을 PS3의 책임을 뭍는 문책성 인사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쿠다라기 회장의 뒤를 이어 실질적인 경영을 맡게 될 히라이 가즈오 씨는, 2003년부터 소니의 미국 지사장을 역임하며 북미에서 PS 브랜드 판매를 총괄해왔다. 그는 앞으로 쿠다라기 회장을 대신해 실질적인 그룹 경영을 도맡게 된다.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중심 경영을 우선시하는 히라이 사장은 2002년부터 소니의 온라인게임사업을 주도했던 인물”이라며 “이번 인사이동은 소니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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