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다. 2006년 한국산 MMORPG의 발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름도 들어본 적 없을 정도로) 공개되지 않았던 게임은 사실 드물었다.
‘4스토리 온라인(이하4스토리)’은 ‘트라비아’로 개발력을 쌓은 재미 인터렉티브의 차기작이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발표 후 상당한 시일을 거쳐 클로즈베타테스트(이하 CBT)를 실시하는 것에 비해 ‘4스토리’는 공개와 거의 동시에 CBT에 돌입한다. 시끌벅적하게 소란을 떨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MMORPG로 내공을 쌓았던 개발사의 게임이란 점에서 기대가 된다.
‘4스토리’가 어떤 게임인지. 또 게임은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지 재미인터렉티브 ‘4스토리’ PM 신현호 실장을 만나 궁금증을 풀어 보았다.
4스토리= FOR 스토리
영어문법에 약한 기자도 이것만은 알고 있다. 4스토리(Story)는 문법상 4스토리즈(stories)로 표기해야 맞다. 하지만 이런 기초적인 부분을 간과했을 리는 없고, 분명 다른 이유가 있었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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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스토리’는 게임의 모티브가 되는 소설 4권을 의미합니다. 복수인데 왜 스토리즈라고 표기하지 않았냐면 ‘4’에 숫자 넷뿐만 아니라 ‘for’의 의미도 숨어 있기 때문이죠” 말장난 같지만 여기에는 ‘4스토리’의 중요한 비밀이 숨어있다. ‘4스토리’는 원래 소설이다. 게임을 위해 쓰여진 것이긴 하지만 전체분량이 4권에 이를 만큼 방대하다. 각 권은 6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지는데 현재 일주일마다 2편이 ‘4스토리’ 홈페이지에서 연재되고 있다. 1편은 A4로 30장 정도의 분량이다. |
▲ 신현호 팀장 |
게임 ‘4스토리’는 소설을 근간으로 하고 있지만, 소설의 내용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 시점으로 말하자면 소설의 첫 부분에서 오랜 시간이 지난 뒤가 게임의 배경이다. 따라서 게이머의 역할은 게임 ‘4스토리’ 안에서 앞선 역사와 이후 전개될 역사의 고리를 잇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게임의 퀘스트가 앞선 역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결국 게이머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소설 ‘4스토리’의 이야기를 퍼즐 맞추듯이 조립하고, 따라서 이야기를 위하여(For Story)라는 부제가 성립하게 되는 것이다.
“ MMORPG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세계관은 기획서 몇 장으로 대체하고, 대충 틀에 맞는 게임을 찍어내기보다는 스토리에 의한 스토리가 있는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재미 인터렉티브는 게임이 잘 된다면, 소설 ‘4스토리’를 책으로 펴낼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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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4스토리`에 쓰일 삽화 |
전략적 패싸움이 가능한 실시간 전략지휘시스템(RSCS)
재미 인터렉티브가 ‘4스토리’의 특징으로 내세운 것들 중 가장 눈여겨볼만한 것은 실시간전략지휘시스템이다. 통칭 RSCS라고 불리우는 이 모드는, 쉽게 말해 파티나 길드 단위의 플레이시 게임화면에 별도의 전략맵을 띄워 전투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4스토리’는 기본적으로 크락시온, 드프겔, 브로어 세 왕국의 대립구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소설 상으로 태초세계에서 갈라져 나온 이들 세 왕국은 세계를 지배 할 수 있는 ‘절대적인 힘’을 두고 서로 대립하고 있다. 게이머는 이들 중 한 왕국의 영웅이 되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진영간 세력다툼, 공성전이 필수. 전략적 거점을 빼앗기면 사냥, 레이드 등 기본적인 게임플레이의 이점이 줄어들기 때문에 길드와 파티 단위가 끊임없이 전투를 수행해야 한다. 현재 계획으로는 지역점령전은 하루 1회, 공성전은 한 달에 한번 꼴로 진행될 예정.
파티는 최대 7명까지 꾸릴 수 있고, 한 세력에는 최대 7개의 파티가 모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을 때는 100명에 가까운 유저들이 지역점령전, 공선전을 벌이게 된다. 세력의 총사령관 캐릭터는 전투도중 파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고받을 수 있는 전략맵을 제공 받고, 파티리더는 각 파티원들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전략맵을 지원 받는다.
또 지정된 커맨드 키를 이용해 게임화면에서 각 파티원들이 가야 할 방향이나 타격해야 할 목표를 화살표로 지정할 수 있어 전략적인 싸움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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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붉은 색 원안이 전략맵
▲ 멀리 떨어진 피티원의 위치도 한번에 알 수 있다
▲ 화살표로 이동 방향을 지시하는 모습
▲ 전략맵의 확대 모습. F1에 하나의 분대가 표시된다 |
신 팀장은 “기존 MMORPG들에서 세력다툼에서 리드 캐릭터들이 전선 뒤에서 채팅으로만 지휘했기 때문에, 정작 고렙 캐릭터가 실제전투에서 빠지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RSCS으로 리드 캐릭터가 실제 전투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세력, 파티를 지휘할 수 있어 전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보다 전략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고 RSCS의 장점을 설명했다.
RSCS는 지역점령전, 공선전 등 대규모 세력다툼 뿐만 아니라 일반 레이드, 파티 플레이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재미인터렉티브는 27일 오후 5시부터 ‘4스토리’의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4스토리 온라인’이 상당히 완성도를 갖췄다는 판단하에 내년 초 바로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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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스트 진행
▲ 스킬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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