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2월 둘째주 게임계 사건파일 `이구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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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게임시장 속에서 하루가 다르게 터지고 있는 게임계 사건들. 게임메카에서는 새롭게 한주간 이슈가 되고 있는 게임계 사건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공방’을 모아 낱낱이 파헤치는 ‘게임계 사건파일 이구동성’ 코너를 마련했습니다(기사의 내용은 게임메카와 각종 뉴스, 게임 홈페이지의 댓글을 기본으로 합니다).

#메카만평

 

  리니지 2, 신종족의 고민!  



 

[관련기사: 리니지 2 `날개 달린` 신종족 동영상!]


◆ 리니지 3,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더니

[관련기사: (2005년 11월) 엔씨소프트, 리니지 3 개발 본격착수]
 [관련기사: (2007년 2월) 리니지 3 프로젝트, 총 책임자 면직으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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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MMORPG의 역사 리니지 시리즈. 좌초된 리니지 3의 운명은?

한국 MMORPG의 역사 `리니지` 시리즈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지난 주는 한국 게임계를 이끌어 온 엔씨소프트 차기작 `리니지 3`의 총책임자 면직 사건으로 게임계 전체가 들썩거린 한 주였습니다. `리니지 3`가 게임계 또 하나의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켜 줄 것으로 기대했던 게이머들 또한 믿기지 않는 사실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Rightmode 님은  “초반에는 리니지 3로 엔씨 나름대로 변화를 꾀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 같았는데 이번 결과로 내부적인 문제가 드러나게 된 것 같다”고 아쉬워했으며, 순모 100 님은 “MMO를 시리즈 물로 만드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엔씨는 리니지를 무리하게 고수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리니지 시리즈 개발 자체에 의문을 던졌습니다.

한편 `리니지 3`의 총책임자와 김택진 사장과의 불화에 따라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는 설이 흘러나옴에 따라 관리자의 리더쉽에 관한 토론도 오갔습니다.

한편에서는 "엔씨 전체의 사업을 위해서 김택진 사장의 결단이 옳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끝까지 잡아야 할 것을 없애고 만 경영진의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게이머들이 옥신각신 다투고 있는 과정에서 실제 리니지 3의 개발자라고 밝힌 아레나이 님은 “리니지 3 개발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1년 이상을 달려왔는데 이러한 내부적인 이유로 팀 자체가 매도되는 것이 원망스럽다”고 한숨쉬네요.

진실여부를 떠나, 한국 게임계를 이끌어 갈 대작 프로젝트가 게임이 아닌 내부적인 사정으로 오갈 데 없는 나그네 신세가 된 것이 아쉽습니다.

아마도 이번 `리니지 3 사태`가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만은 않는 개발자 분들 많으실 겁니다. 처음 작은 사무실에서 열댓 명 되는 직원들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게임의 오픈을 기다리던 시절. 그 때의 설레임은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추억이 되는 걸까요?


◆렛츠게임, 신이시여 이젠 제발 우리 게임 좀 살려주옵소서~

 [관련기사: 인터뷰- 렛츠게임 신하늘 본부장]

던전앤드래곤 온라인(이하 DDO)이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한지 1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처음의 기대와는 달리 결과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DDO의 서비스를 맡고 있는 렛츠게임 또한 계속된 버그와 서버 불안정, 업데이트 연기로 인해 울상입니다. 게임메카는 DDO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렛츠게임을 찾아갔습니다.

렛츠게임의 신하늘 본부장은 인터뷰 내내 ‘억울하다’ ‘답답하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처음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로서 준비가 미흡했던 부분은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터바인의 실수로 클라어언트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을 어떻게 할 수 없는 지금의 현실이 답답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게이머들은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렛츠게임을 원망했습니다. “DDO를 이렇게 망쳐놨으면서 차기작으로 반지의 제왕 온라인까지 서비스하려 하다니 욕심도 크다”면서 말입니다.

▲ 정확한 시간에 업데이트 된 죽은자들의 기도문. DDO 게시판은 다시 한번 유저들의 기대감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렛츠게임은 정확한 시간에 일주일 연기되었던 `죽은자들의 기도문`을 업데이트했습니다. 마치 이 날을 기다렸다는 듯 서버 상태도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터바인 엔지니어의 황당한 실수(최종 수정된 버전이 아닌 그 전 버전을 보내왔다고 하더군요)로 일주일간 조마조마 클라이언트를 기다렸던 렛츠게임으로선 참으로 다행스런 일입니다.

 “우리는 에버퀘스트의 비극을 재현하고 싶지 않다” 신 본부장은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DDO의 모습. 우리 조금만 더 지켜보도록 합시다. 아직 ‘테스트’이지 않습니까?


◆ 프테2에 대한 유저들간의 갑론을박!

[관련기사: 인터뷰- 프리스톤테일 2 이서우 팀장]

지난 해 3월 E3를 통해 살짝 공개됐던 MMORPG `프리스톤 테일 2`(이하 프테 2)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언리얼 2.5 엔진을 통해 프리스톤 테일 시리즈의 또 다른 혁명을 불러일으키겠다 고 다짐한 예당 온라인.

`프테 2`의 이서우 팀장은 게임메카와의 인터뷰에서 "프테 2는 정통 MMORPG로서 기본에 충실하겠다""독특한 시스템 보다 유저들이 MMORPG에서 즐기는 재미(레벨업과 아이템 소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저들은 `헬게이트`, `아이온` 만큼이나 큰 기대를 가졌던 `프테 2`가 `기존의 MMORPG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개발자의 말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에 대해 격렬한 토론을 펼쳤습니다.

특히 rightmode 님은 "MMORPG를 개발한다면 레벨업과 아이템 이외에 어떤 재미를 줄까 생각하는 게 진정한 개발자의 마인드라 생각한다""프테 2의 개발자들은 차별성을 두어 무리를 감행하기 보다 안전한 길을 택한 것이다. 당신들은 개발자인가, 단순한 장사꾼인가?" 라며 유저로서 실망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ryh0505  님은 "레벨업과 아이템이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라면 그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무슨 문제인가? 다들 노가다니, 퇴보니 말하지만 MMORPG 개발자로서 레벨업과 아이템 습득을 어떻게 하면 더욱 재밌게 만들 수 있을 지 고민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카트라이더의 정영석 본부장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하기 보단 기존 컨텐츠 내에서 재밌는 요소을 최대한 구현하겠다"고 한 반면, 어니스와 프리키의 이세민 실장은 "새로운 요소를 포기하면 어니스와 프리키를 만들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개발자 지망생 및 신입 개발자 여러분들은 5년 후 어떤 게임을 세상에 내놓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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