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털 N3, 작년 성적표 평균 `B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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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NHN의 2006년 4분기 실적발표를 끝으로, 국내 대표 게임포털 3사(한게임, 넷마블, 피망)의 2006년 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사행성 게임 시비로 웹보드게임 머니 중개 거래가 중단되는 등 다사다난했던 2006년을 정리하며, 인터넷 게임 포털 3사의 성적표를 분석해 보았다.

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게임으로 시작해서 본격적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으로 자리를 굳힌 게임 포털 3사, 최종 승자는 누구일까? 2006년, 한게임과 넷마블이 각각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으로 활짝 웃음 지은 것과 비교해, 피망은 ‘스페셜포스’와 ‘피파온라인’에 대한 초조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행성 게임 시비로 웹보드게임 머니 중개 거래가 중단되는 등 다사다난했던 2006년을 정리하며, 인터넷 게임 포털 3사의 성적표를 분석해 보았다.

 

2006년 4분기

2005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06년

2005년

전년 대비

NHN

39,485

27,193

45.2 %

128,766

92,065

39.9 %

CJ인터넷

30,233

23,144

30.6 %

105,2

84,5

24.4 %

네오위즈

32,833

33,631

-2 %

128,225

102,158

26 %

▲ 매출액 비교 (단위: 백만원)

 

2006년 4분기

2005년 4분기

전년 동기대비

2006년

2005년

전년 대비

NHN

74,824

43,469

72.1 %

229,624

131,472

74.7 %

CJ인터넷

6,239

7,379

-15.4 %

28,9

26,6

8.8 %

네오위즈

7,109

8,170

-13 %

25,770

17,638

46 %

▲ 영업이익 비교 (단위: 백만원) - NHN의 영업이익은 검색, 광고 등 전부문 이익 포함, 네오위즈 영업이익은 세이클럽 등 전부문 포함.

 ◆ 한게임, 던전앤파이터 채널링 효과 ‘톡톡’

2005년 100억 원을 투자했던 ‘아크로드’의 실패로 절치부심했던 NHN은 nhn게임스에서 개발한 ‘R2’의 서비스와 ‘던전앤파이터’의 채널링 서비스로 실익을 챙겼다.  

2006년 웹보드 게임의 꾸준한 선전에 ‘R2’, ‘던전앤파이터’, ‘스키드러쉬’, ‘라이딩스타’로 이어지는 캐주얼게임 라인업의 확보로 이용자층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던전앤파이터 채널링 서비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로 2005년, 92억 원에 그쳤던 게임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39.9% 상승한 129억원을 거뒀다.  

▲ NHN은 네오플의 지분 인수를 통해 `던파` 이외에도 다수의 신작 캐주얼게임의 라인업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2006년 4분기 매출액이 3분기 대비 33%의 안정적인 성장율을 보이며 매출이 상승했고, 얼마 전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한 ‘스키드러쉬’, ‘라이딩스타’ 등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넷마블, ‘서든어택’의 거침없는 인기몰이

영화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고 2006년 본격적인 게임 퍼블리싱에 집중한 CJ인터넷은 ‘서든어택’의 상승세에 힘입어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다. FPS게임 열풍을 일으킨 ‘서든어택’은 지난 11일 최고 동시접속자 21만 명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퍼블리싱 분야에서 2005년 4분기 91억원에 그쳤던 매출이 53.8% 상승해 2006년 4분기 약 140억 원으로 크게 성장한 것. 이외에도 자회사인 애니파크에서 개발한 ‘마구마구’의 유료화 아이템이 인기를 모으며 매출액 신장에 힘을 보탰다.

▲ 서든어택의 `고공행진`으로 2007년에는 10여개 이상의 FPS게임이 쏟아질 전망이다.

‘서든어택’, ‘마구마구’ 등 퍼블리싱 게임의 선전에 의한 매출액의 신장에 비해 판관비용(연구개발비, 인건비) 등 영업 외 비용처리가 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낮았다.

◆ 네오위즈, ‘스페셜포스’ 없이도 잘 할까?

‘스페셜포스’의 유료화로 퍼블리싱 사업에서 크게 선전했던 네오위즈는 2006년 눈에 띄는 대박을 내놓지 못하며 다소 주춤한 한 해를 보냈다. 가능성은 크지만 실속은 챙기지 못한 상태. ‘피파온라인’의 경우,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건빵리그’ 등 독특한 유료화 모델로 관심을 모았던 ‘스페셜포스’에 비해 뚜렷한 유료화 아이템을 내놓지 못했다.

‘스페셜포스’의 인기 역시 ‘서든어택’이라는 걸출한 후배에게 밀려 절치부심 중이다. 이에 2006년 4분기 퍼블리싱 게임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 상승한 160억 원에 그쳤다. 오는 여름으로 예정된 드래곤플라이와의 서비스 재계약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올해 수익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2007년 매출 계획에서 ‘스페셜포스’를 제외하고 게임사업부와 인터넷사업부를 분리하는 등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발 빠르게 수익 개선에 나서고 있다.

▲ 2006년 한해, 인터넷 게임 포털을 웃기고 울린 게임 퍼블리싱

또한, 네오위즈의 차기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워로드`, `아바` 등의 서비스가 빨라야 2007년 하반기에나 가능한 것으로 보여, 당분간 정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 2007년 포털 전망, 개발 스튜디오에 물어

그 동안 웹보드 게임이라는 든든한 매출원을 보유하고 있던 게임 포털들은 2006년 본격적인 퍼블리싱 사업 전환으로 체질개선을 시도했다. 사행성 게임 논란으로 웹보드 게임의 성장성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NHN과 CJ인터넷은 각각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2006년 최고 인기게임을 서비스하며 퍼블리싱 사업에 자리를 굳혔다. 네오위즈 역시 기존 ‘세이클럽’의 적자가 심화되자 ‘네오위즈 게임스’를 분리하며 게임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준비를 마쳤다.

2007년 게임 퍼블리싱 사업으로 자리를 굳힌 포털들은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변화의 시작은 게임 개발의 핵심이 되는 전문 인력, 곧 게임 개발 스튜디오의 인수, 합병을 통한 안정적인 라인업 확보에서 시작된다. 본사는 자율적인 개발 지원 및 안정적 개발환경을 약속하고, 개발사는 자사의 게임을 대규모 포털에 맡김으로써 미래를 보장 받는 시스템이다.

NHN은 한게임 내부 개발팀 이외에도 네오플, nhn게임스 등 지분 인수를 통한 개발스튜디오를 두고 있다. ‘라이딩스타’를 만들어낸 블루캣 스튜디오 역시 한게임 내부에서 출발한 개발팀으로 창업 당시 NHN의 지분 투자를 받았다. 이외에도 다양한 캐주얼게임을 흡수하며 인력 및 라인업 갖추기에 한창이다.

또한 CJ인터넷은 CJIG, 애니파크, 아라마루 등의 전문 개발 스튜디오를 통해 2008년까지 10개가 넘는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CJIG 내부에 약 150명의 전문 개발인력이 있고, 애니파크 역시 100명 이상의 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규모뿐만 아니라 개발하고 있는 게임 장르 역시 대작 MMORPG에서 FPS, 어드벤쳐, 스포츠 등 다양하다.

네오위즈는 지난해에 정상원 본부장이 이끄는 띵소프트를 완전 흡수했고, 지분을 인수한 펜타비전, 엔틱스소프트 시절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레드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게임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웹보드게임으로 성장하고, 퍼블리싱으로 게임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터득한 포털 업체들이 본격적인 개발 스튜디오 꾸리기에 나섰다”며 “2007년, 2008년에 자사의 전문 개발스튜디오에서 나오는 게임들로 향후 게임 포털들의 성공의 명암이 갈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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