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와 Xbox360 게임 개발 협의 중’위메이드 서수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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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를 짊어지고 나갈 서수길, 박관호 공동대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스타일을 숨기지 않으며, “건전한 싸움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 첫 번째 약속으로 ‘창천 온라인’의 오픈베타테스트는 오는 8월, 상용화는 11월이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미르의 전설’ 시리즈로 중국 대륙을 호령했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그러나 빛이 컸던 만큼 그림자도 짙었다. 로열티 분쟁,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액토즈소프트, 샨다의 물고 물리는 싸움이 이어졌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게임 업계에서 ‘미르의 전설’은 위메이드를 대표하기에는 너무 오래된 타이틀이 되었다. 변화가 필요하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박관호, 서수길 공동대표

지난 2월 지적재산권 침해소송 취하, 지분 인수 등 액토즈소프트, 샨다와의 해묵은 앙금을 털어낸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위메이드 제 2의 탄생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서수길 신임 대표이사의 선임이었다.

전(前) 액토즈소프트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서수길 대표이사의 공동대표 이사 취임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과연 그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4월 25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신임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서수길 대표를 통해 위메이드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직접 들어보았다.

◆ 위메이드, 액토즈, 샨다, 3사의 화해를 시도하다.

서수길 대표는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와 펜실바니아대 와튼스쿨 MBA 출신의 전문경영인으로 미국 보스턴 컨설팅그룹 및 아이텍스타일 대표이사를 거쳤다. 이후 SK C&C 기획본부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5월까지 액토즈소프트 대표이사를 지냈다. 항공우주공학과 출신으로 군 미사일 개발에도 참여한 독특한 이력도 가지고 있는 그는 한 마디로, 개발과 경영을 두루 거친 ‘멀티플레이어’ 출신이다.

특히, 액토즈소프트 대표이사를 역임하던 당시에 서 대표는 샨다,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3사의 화해를 이끌어내는 데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3개 회사의 윈윈 작업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먼저 액토즈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던 위메이드의 지분 40%를 20%로 낮추려고 했죠. 외부에서 보기에 우호적인 지분이 아니라 위메이드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고, IPO(기업공개, 주식시장 상장) 등 위메이드가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해야 했습니다.”

당시 서 대표의 화해 시도는 끝내 결실을 이루지 못했고, 그는 액토즈소프트를 떠나야만 했다. 하지만, 박관호 대표와의 본격적인 공감대는 이 때부터 이루어졌다. 사업이야기보다 살아온 이야기와 국내 게임시장의 고민을 함께 하며, 두 사람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리고 지난 2월, 박관호 대표는 위메이드의 해묵은 관계들을 정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서수길 대표를 불렀다. 그 동안 공동대표 제의를 거절해오던 서 대표는 이번에야말로 마음을 열고, 박 대표의 손을 잡았다.

◆ 박 대표와 ‘건전한 견제’하며 회사 재정비하겠다.

 ▲ 왜 온라인 게임 개발은 연기되는가? 서수길 신임 대표의 고민이자 해결과제다.

박관호 대표는 서수길 대표에게 공동대표이사 제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서수길 대표 역시 박관호 대표를 가리켜 “비전을 가진 마에스트로(거장)”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서로를 추켜세우는 두 사람의 공동대표의 앞길에는 장밋빛 미래만이 있을까?

아니다. 오히려, 서수길 대표는 “앞으로 (박 대표와) 많이 싸우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게임 개발에 있어서 무엇보다 완성도를 중요시 여기는 박관호 대표와 함께 게임 사업을 꾸려나가면서 많은 논쟁이 필요할 것이라는 암시다.

실제로 박관호 대표는 “게임의 흥행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시 여기는 것을 게임의 완성도”라고 할 만큼 게임의 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영인이다.“게임이 나오기 전까지 마케팅 계획은 잡지도 말라.”고 이야기했다는 일화를 소개할 정도로 개발에 대한 확고한 철학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게임 출시가 늦어지는 일도 있었다.

“위메이드는 개발 중심적인 생각이 강하고, 그것에 대한 내부의 자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타임라인이 없는 창의성은 나태해집니다. 위메이드는 개발력을 가지고 있지만, 개발 중심의 조직문화가 과도한 것도 사실입니다. 게임회사의 경쟁력은 개발에서 오지만, 견제 세력 역시 필요합니다. 잘 만든 게임이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시장상황이 좋았을 때는 가능했습니다만, 이제는 힘들죠. 앞으로 퀄리티와 함께 시간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 위메이드, 이제는 시장에서 유저에게 심판 받아라.

서수길 대표는 자신의 해결과제를 크게 세 가지로 이야기했다. 앞서 이야기했던 ▲조직문화의 구성 ▲ 해외 진출 그리고 ▲ 새로운 사업구상이다. 이미 조직문화의 구성은 들어간 상태. 먼저 내부 직원들 간 벽을 허물고, 이것저것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으면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표가 두 사람이 되고, 새로운 문화가 도입되면서 직원들이 혼란을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부분을 신경 쓰시고 박관호 대표는 일부러 한발 뒤로 물러나 계신 상태죠.”

서수길 대표는 전문경영인이 아니라 한 회사의 대표로 취임했기 때문에 자신의 오랜 구상을 실행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경영방식에 힘을 실어주는 박관호 대표에 신뢰를 표시했다. 2년 전, 대립하는 회사의 대표로 만나 ‘어색한 관계’로 시작했다는 두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게임사업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공감대로 협력하고 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창천 온라인`, `카일라스`, `네드 온라인`, 그리고 퍼블리싱 게임 `청인`

“위메이드는 그 동안 내부에서 개발에만 몰두했습니다. 한마디로, ‘쉐도우 복싱’이었죠. 하지만, 내부 경쟁만으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와 사업의 경쟁력은 시장에서 이루어집니다. 게임을 내놓고 유저들의 심판을 받아야죠. 물론 내부적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주고 도전의 장을 만들 생각입니다.

그는 프로젝트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시기와 일정에 맞춰서 게임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 첫 번째 약속으로 ‘창천 온라인’의 오픈베타테스트는 오는 8월, 상용화는 11월이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일본에서 검증 받고, 미국에서 승부를 벌이겠다.

현재 서수길 대표이사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핵심 사업은 해외 진출이다. 중국 시장에 한정되었던 위메이드의 경쟁력을 세계시장을 무대로 시험해보겠다는 것. 해외의 여러 파트너와 색다른 플랫폼으로 다양한 게임 개발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도전으로 인한 위험을 해외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줄인다는 전략이다.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내부적으로 주력해서 개발하고 있는 4개의 게임(창천, 카일라스, 네드, 나르샤)과 4개의 퍼블리싱 게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용화를 목적으로 한 엔진을 개발하고 있죠. PC뿐만 아니라 콘솔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2008년경 미국시장을 무대로 Xbox360과 윈도우비스타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로 위메이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포부다.

서수길 대표는 “중국에서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실력을 검증받고, 미국에서 승부를 보자”는 생각을 박관호 대표와 공유하고 있다며, 해외진출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를 짊어지고 나갈 서수길, 박관호 공동대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스타일을 숨기지 않으며, “건전한 싸움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두 사람의 갈등을 해결하는 원칙을 소개했다. “한 사람이 극구 말리는 사업은 하지 않는 것, 반대하지 않는 사업은 밀어줄 것, 문제가 생기면 즉시 털어놓고 이야기할 것.”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두 사람이 만들어낼 공동의 결과물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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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 온라인'은 중국 소설 삼국지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된 액션 MMORPG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삼국지의 영웅들을 만나 피 끓는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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