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글로벌 퍼블리셔 CDC게임즈가 공식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사업 개시를 알렸다. CDC게임즈는 약 1억불(한화 1천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히며, 글로벌 퍼블리싱과 개발사 투자 지원, 공동 개발 계획 등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게임메카는 “해외 자본의 국내 진출은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말하는 CDC게임즈 코리아 박종철 대표이사를 만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들어보았다.
|
|
|
▲ 지난 8월 22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CDC게임즈의 사업설명회 |
CDC게임즈의 설립시기와 조직구성이 궁금하다.
: 한국법인은 지난 5월 31일에 설립되었고, 약 25명의 인력이 있다. 3개의 게임 퍼블리싱팀과 중국/ 일본/ 해외 게임 PM, 마케팅 및 매니지먼트 팀으로 나뉘어져 있다. 다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정예멤버들로 구성했고 인력은 계속 충원될 예정이다.
CDC게임즈가 말하는 글로벌 라이센스 사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가?
: CDC게임즈는 국내 서비스를 제외한,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서비스 계약을 마친 게임은 7개이고, 향후에는 2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일본, 중국, 북미는 CDC게임즈의 현지 지사를 통한 직접 서비스를 하고, 나머지 국가는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현지 업체에서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중국에서는 잘 아시다시피 광통과 17게임즈를 통해 이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고, 올해 안에 일본 지사를 통해 ‘루나온라인’을 비롯해 2개 이상의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일본 지사의 운영시스템 구성도 이미 준비가 끝났다. 현재, 남미와 유럽에도 지사를 설립해 직접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 서비스를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 국내의 경우에는 많은 인터넷 게임포털, 퍼블리싱 업체들이 퍼블리싱 계약을 완료했기 때문에 우리는 국내 서비스를 염두 해두지 않고 있다.
그런데 간혹 개발사 중에서 먼저 국내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게임 판권을 모두 팔기를 원하는 업체가 있다. 그런 경우에는 전체 판권을 사고, 국내 서비스에 대한 부분은 국내 퍼블리싱 업체에 넘기는 방법도 고려해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해외에 진출한 게임들도 CDC게임즈와 함께 일할 수 있다. 중국이나 일본 등 다른 지역에 진출하고 싶을 때도 CDC게임즈와 계약을 맺을 수 있다.
|
최근 나인유, 텐센트 등 중국계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데? : 나인유나 텐센트는 우리와 회사의 성격도 사업의 성격도 다르다. 나인유와 텐센트는 중국 시장만을 생각해서 게임을 가져가는 반면에, 우리는 몇 단계 이상 앞서 있다. CDC게임즈는 중국 시장만 생각해서 서비스할 계획이 아니다. 우리는 중국을 비롯해, 일본, 북미 지역에도 직접 서비스할 수 있는 업체다. 게다가 30개국에 진출해있는 CDC그룹의 지사를 통해 글로벌 라이센스 사업도 활발하게 펼칠 수 있다. 실제로 중국은 아직 ‘컨트리 리스크(Country risk)’가 존재하고, 매출 부문에서 불투명한 부분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일본은 개인당 게임에 소비하는 금액이 크고, 북미 역시 그런 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
|
CDC게임즈가 글로벌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게임들의 경우, 선정 기준이 따로 있는가? 특히, 캐주얼게임들의 비중이 높아 보였다.
: 한국이나 중국처럼 이미 온라인 게임 시장이 이미 성숙한 시장에서는 하드코어 게임들이 인기를 끈다.
그러나 북미와 유럽에서는 온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게임(캐주얼게임)’들이 더 인기를 모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우리는 북미나 유럽에서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할 때 캐주얼게임 서비스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CDC게임즈가 서비스하겠다고 발표한 국내 게임들 중에 시선을 끌만한 대작은 없지 않았나? 한편에서는 “국내 퍼블리싱 업체들이 외면한 게임들을 CDC게임즈가 구제했다”는 식의 혹평도 있었다.
: 알고 있다. 실제로 그런 말도 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던 캐주얼게임 ‘오디션’의 경우 처음 발표했을 때 국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 했다. 오히려 중국이나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우리가 선택한 게임들도 마찬가지다. 이 게임이 동남아나 남미, 일본 어디에서 흥행할지는 누구도 정확히 모른다.
한국에서 성공한 게임이 해외에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실패했다고 해외에서 반드시 실패하는 것도 아니다. 국내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일본에서 성공한 ‘붉은 보석’ 같은 사례도 있지 않은가. 전 세계 트렌드를 한국 개발진들이 모두 알 수는 없다. 해당 시장의 유행이나 성향에 대해 모르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무엇보다 개발사 측면에서 생각하자면, 아직 한국에는 많은 게임과 개발사들이 있다. 우리는 한국에서 게임을 바라보는 기준보다 많이 완화된 기준을 가지고 있다. 국내시장만 생각하면 (국내 퍼블리셔의 경우) 게임을 평가하는 눈이 굉장히 까다로워질 수 있다. 국내 유저들의 성향과 현재 포화상태의 시장 상황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CDC그룹의 지사가 진출한 30개국에서 바라보는 게임의 시각이 모두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해당 시장에서 인기 있을 게임의 기준을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
|
|
▲ CDC게임즈의 게임 퍼블리싱 라인업, 현재 7개인 글로벌 라이센스 게임을 향후 20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한국의 위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근 해외 자본의 국내 유입이나 중국 기업의 직접 진출로 시장에서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 아시아만 생각하면 한국은 계속 일등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을 생각하니까 위기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CDC 뿐만 아니라 EA도 들어와있고, 시장이 커지는 만큼 많은 기업과 많은 자본이 들어온다. 한국이 가지고 있는 자본의 힘은 세계 시장을 생각하면 굉장히 미약하다. 현재의 기회를 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나라 업체가 들어온다고 위기가 아니다. 우리가 일하는 분야에도 다른 업체들이 라이센스를 가지고 들어오고, 한국 업체가 들어온다. 우리도 세계 시장을 상대로 사업을 벌인다.
지금의 한국 게임시장은 세 번째 시기를 맞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PC게임 패키지 게임 시장이 첫 번째 시기였고, 두 번째가 온라인 게임 시기였다. 세 번째는 글로벌 게임시장의 시작이다. 한국은 자본과 네트워크가 부족하다. 네트워크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할 수 있지만, 자본은 쉽지 않다. 지금이 자본이 들어올 타이밍이 적당한가 아닌가.
|
한국에서 게임 개발 계획은 없는가? : CDC그룹은 픽사 같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업체나 THQ같은 게임업체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해당 업체의 라이센스를 가져와서 한국에서 공동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런 개발기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국내 개발진의 핵심 기술이 유출될까봐 북미나 일본에서 개발을 진행해야겠는가? 지금 유명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게임으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그런 중요한 프로젝트를 중국이나 일본에서 진행한다면, 핵심 기술이나 라이센스는 오히려 그 나라가 가져가게 되지 않는가? 게임의 근간은 개발이다. 개발을 어디서 하느냐가 노하우를 가져간다. |
CDC게임즈의 계획은 언제쯤 성과를 얻을 수 있겠나?
: 글로벌 라이센스와 공동 개발, 투자 등은 현재 만들어가는 진행형 모델이다. 현재 계약된 게임들이 올해 하반기에 서비스를 준비해서 상용화가 이루어지는 내년 상반기 정도로라면 사업이 가시화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우리는 한국 개발사와 똑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 자리를 잡은 이유도 게임 때문이고, 한국의 게임 개발사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꾸준히 진행하겠다.
- "카드사에 게임 차단 요청했다" 협박까지 등장
- 5년간 총 2,500억 원 규모, 넥슨 '민관 합동 펀드' 출범
- 무관용 원칙,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유출 수사 의뢰 예고
- 스팀 실사 드라마 게임 '성세천하'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밸브 ‘스팀 머신’ 가격 공개, 최저가 161만 원
- 크래프톤 오진호 CGPO 퇴진, 배그 장태석 총괄 선임
- 동의게임 후속작 ‘끝나지 않는 로딩’ 스팀 페이지 공개
- 美 자동차 기업, GTA 6 발매 맞춰 임시 휴업 결정
- 라인야후 인수 완료, 카카오게임즈 22일 상한가 기록
- 방치형 게임 데스크톱 메이트 '키즈나 아이' DLC 30일 출시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리그 오브 레전드
-
24
메이플스토리
-
3
리니지
-
42
FC 온라인
-
5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
62
발로란트
-
7
메이플스토리 월드
-
81
오버워치(오버워치 2)
-
91
서든어택
-
101
아이온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