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2007 울고 웃었던 그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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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참 재미가 없었던 한해였다. ‘서든어택’의 권좌는 여전히 난공불락이고 업체마다 야심 차게 내놓은 신작들은 어딘지 모르게 비실비실하다.

게임메카 순위를 보면 올 한해 게임계 트랜드가 보인다. 돌이켜 보면 참 재미가 없었던 한해였다. ‘서든어택’의 권좌는 여전히 난공불락었고, 업체마다 내놓은 신작들은 어딘지 모르게 비실비실하다. ‘피파온라인2’가 새롭게 톱10 맴버에 들었지만 전작의 계승일 뿐 혁신적인 변화는 아니다. 그나마 건질만한 게임은 ‘창천’과 ‘아바’가 전부다. 유저들에게 다가갔던 온라인게임들을 통해 2007년 게임계 유행과 변화를 짚어보았다.

▲ 완성도 없는 게임, 설 곳 없다 ‘라그나로크2’

▲ 2007년 비운의 작품 라그나로크 2, 완성도 없는 게임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인식을 다시 한번 심어준 셈이다

올해 게시판에 가장 많이 지적된 불만은 “콘텐츠가 부족하다”라는 말이다. 그만큼 게임 ‘완성도’에 따라 희비가 교차된 한해였다.

‘라그나로크2’는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로 일찌감치 인정받은 게임이다.

전작의 한류바람을 타고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유명세 때문인지 ‘라그2’는 순위에 입성한지 2주 만에 20계단 이상을 오르며 톱10을 가볍게 돌파했다. 그러나 이런 상승세가 일장춘몽으로 끝날지 그 누가 알았으랴.

오픈한지 한달도 안돼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더니, 급기야 완성도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유저들의 평가는 냉정하고 빨랐다. ‘라그2’는 여름방학을 넘기지 못하고 50위권에서 사라졌다. 혜성처럼 나타나 바람과 같이 사라진 꼴이다. 결국 한국은 커녕 일본에서도 서비스가 무기한 연기된 체 아직도 표류하고 있다.

▲ 못 다한 캐주얼 혁명의 꿈 ‘SD건담 캡슐파이터’

상반기 캐주얼게임 기대작 ‘SD건담 캡슐파이터’도 ‘라그2’와 같은 운명을 걸었다. ‘SD건담’은 건담의 브랜드와 소프트맥스의 개발력 CJ인터넷의 서비스가 어우러진 웰메이드 게임이다.

어느 한곳 빠질데 없는 드림팀이 참여했는데도 게임은 성공하지 못했다. 물론 초반은 순조로웠다. 무난히 톱10권에 입성, 고공행진을 펼치는 듯 했다.

그러나 업데이트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비난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결국 ‘SD건담’은 톱10권을 한달도 지키지 못하고 3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 캐주얼게임 신작들의 성적은 그야말로 참담하다. 상반기 SD건담이 선전했으나 뒷심부족으로 밀려났다. 아직도 카트와 던파가 캐주얼 시장을 쥐고있다

‘라그2’와 ‘SD건담’의 실패는 인지도가 아무리 높아도 완성도가 갖추어지지 않으면 바로 퇴출되는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유저들은 더 이상 유명세만으로 게임을 선택하지 않는다. ‘일단 오픈하고 서비스 하면서 보강하면 된다’라는 생각은 적어도 한국유저에게는 어림없는 시대가 왔다. 게임 완성도는 개발자들의 고통스러운 숙제로 남게 됐다.

▲ 해외온라인게임, 한국에 깃발 꽂다 ‘완미세계’

▲ 완미세계는 중국게임은 안된다는 인식을 바꾸었다. 이로써 해외게임의 국내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 졌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헬게이트’, ‘피파온라인’, ‘완미세계’ 등 해외 온라인게임이 ‘열풍’을 넘어 ‘대중화’ 바람을 탔다.

지난 9월 ‘완미세계’가 톱10에 진출하면서 중국게임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졌다. 공교롭게도 ‘완미세계’의 흥행요소는 `라그2`가 놓쳤던 완성도에 있다.

중국게임이라는 곱지 않은 인식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완성도 면에서는 유저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적재적소에 업데이트를 단행하는 등 유연한 운영방식으로 유저들의 불만을 잠재웠다.

중국게임은 질이 떨어진다는 예전인식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WOW`의 인기는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2007년을 기점으로 라이벌 ‘리니지’를 따돌리고 MMORPG 중 단연 독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내년 1월 오픈예정인 ‘헬게이트’도 올 한해 큰 이슈를 몰았던 게임이다.

이렇듯 해외게임의 열풍은 내년 온라인게임시장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NHN의 ‘반지의 제왕 온라인’, EA의 ‘워해머 온라인’ CJ인터넷의 ‘드래곤볼 온라인’, ‘진삼국무쌍 온라인’이 국내에 상륙 할 채비를 마쳤다. 내년 국내 게임시장은 밀려오는 토종과 외산게임들의 한판대결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 서든벽 못넘은 FPS 신작들 ‘아바’

올해 초 불기 시작한 FPS 다작 열풍은 결국 싱거운 미풍으로 끝났다.

‘페이퍼맨’, ‘랜드매스’, ‘테이크 다운’, ‘아바’, ‘울프팀’, ‘스팅’ 등 올해 선보였던 FPS 모두 ‘서든어택’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종이를 소재로 한 ‘페이퍼맨’ 등 독창적인 작품도 간간히 있었지만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특히 대부분의 FPS게임이 밀리터리 범주를 넘지 못해 독창성 부분에서 문제로 지적됐다.

▲ 언리얼 3 엔진 도입, 대한민국게임대상 수상, 그러나 이러한 명예가 흥행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천편일률적인 FPS게임들은 시장에 나오자마자 유저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 탓인지 올해 오픈한 수많은 FPS 중 30위권 내에 살아남은 게임은 ‘아바’가 고작이다. 고만고만한 게임을 새로 하느니 차라리 익숙한 `서든어택`을 한 번 더 한다는 심리다. 덕분에 FPS강자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의 권좌는 내년까지도 무리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 MMORPG, 퓨전과 PVP로 돌파하라! ‘창천’

▲ 콘텐츠와의 전쟁에서 새로운 PVP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창천

하반기 ‘창천’의 성공으로 침체기를 걷던 국내 MMORPG가 기지개를 켰다.

지난 9월 ‘창천’은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 시기 톱10에 올랐던 ‘완미세계’는 30위권 밖으로 떨어졌지만 ‘창천’은 꾸준히 20위권 내에서 순항중이다.

올해 오픈한 게임 중 20위권 내에 남아 있는 게임은 ‘창천’과 ‘피파온라인2’이 전부다. ‘창천’은 기존 MMORPG의 고정관념을 깨고 전략 · 액션 · RPG 등 다양한 재미를 혼합해 장르의 경계를 허물었다.

특히 유저간의 전투를 살린 PVP를 전면에 내세워 유저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밖에 ‘카발온라인’, ‘로한’, ‘RF온라인’ 등 중견 MMORPG도 PVP 및 공성전 시스템을 업데이트해 인기를 유지 할 수 있었다.

‘창천’ 이후 콘텐츠 부족에 허덕이던 MMORPG는 PVP시스템에서 새로운 해법을 찾았다. 단순한 PK정도로 여겨지던 PVP에 대한 인식 또한 달라졌다

워로드의 정상원 부사장은 “기존 PVE 형태의 게임은 콘텐츠의 한계가 금방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PVP는 ‘지겹지 않은 플레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시스템”이라고 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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