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게임위 김기만 위원장, 새해 게임업계의 `차차차`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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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는 지난 1년간 게임물 등급심의와 사후관리, 그리고 정책 면에서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고, 이제 겨우 걸음마를 할 정도로 뿌리를 내렸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업계나 유저, 또 정책당국이나 학계, 언론계 등에서 보면 부족함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게임은 일류 문명사의 대전환을 가져올 새로운 세계이자, 무한한 가능성입니다.

게임산업은 영상, 애니메이션, 스토리, 디자인, 캐릭터, 음악 등 문화콘텐츠의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 멀티 콘텐츠 상품으로서 문화콘텐츠 분야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게임산업의 연간 시장규모, 수출실적, 성장률 등에서 이미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90년대 초 퍼스널 컴퓨터(PC)가 처음 보급되기 시작한 뒤 불과 4반세기만에 7억대의 PC가 세계에 깔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향후 5년 안에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다시 7억대가 깔리게 된다고 하니 전 세계의 네트워킹은 그야말로 눈부신 속도로 진전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PC온라인 게임산업이 그만큼 날개를 달게 될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리니지’의 누적 매출액이 1천만 명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괴물’의 10배를 능가하는 데서도, 게임산업의 시장성과 파괴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 내일의 반도체라고 부르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고 하겠습니다.

게임위는 지난 1년간 게임물 등급심의와 사후관리, 그리고 정책 면에서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고, 이제 겨우 걸음마를 할 정도로 뿌리를 내렸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업계나 유저, 또 정책당국이나 학계, 언론계 등에서 보면 부족함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더 겸허한 자세로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 그리고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남미의 춤 이름 아닌 과학계의 ‘차차차 이론’이 있다고 합니다. 과학적 발견이나 새로운 역사적 진전을 이루는 세 가지 경우가 있는데, 첫째는, 페니실린의 발견처럼 우연한 기회에 의한 것으로, 영어로 Chance여서 첫째 ‘차’입니다.

둘째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할 때처럼 전기를 충전하듯이 계속적인 관찰과 잔잔한 노력 끝에 뭔가를 이룬다고 해서, 영어로 충전을 뜻하는 Charge의 ‘차’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존의 학설이나 이론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것을 전혀 새로운 개념이나 가설로, 그야말로 혁신적으로 파격적으로 뭔가를 이뤄내는 것인데, 아인슈타인 특수상대성 이론을 예로 듭니다만, 영어로 도전을 뜻하는 Challenge의 ‘차’가 마지막 세 번째 ‘차’로 이 셋을 합쳐서 ‘차차차’라고 합니다.

여러분! 대한민국 정부 수립 60년이 되는 뜻 깊은 2008년에 우리 PC온라인 게임업계에서도 이 세 가지 ‘차차차’가 잘 어우러져 업계의 발전과 진보를 이루고, 그리하여 우리 업계가 좀 더 튼실하고 훌륭한 실력으로 킬러콘텐츠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세계를 리드하는 큰 바탕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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