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경기장 역대 최다 관중인 1,000여명의 e스포츠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MBC게임 HERO와 CJ ENTUS가 후기리그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플레이오프전에서 격돌, 숨막히는 혈투를 벌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MBC게임 HERO가 3:1로 승리를 목전에 놓은 가운데 CJ ENTUS가 마지막 3경기를 연이어 잡아내는 놀라운 기세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며 후기리그 결승전의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1,000여명 관중 운집, 뜨거운 열기 용산을 달구다!
이날 플레이오프 전에는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 역대 최다인 1,000여명의 팬들이 현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현장에 좌석이 없어 대기표를 받은 숫자만 700명에 이를 정도로 수많은 팬들이 현장을 찾은 까닭에 안전사고를 우려한 현장 스태프에 의해 입장이 제지된 관중들이 1경기 시작 후에 한꺼번에 입장을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많은 팬들이 찾은 만큼 이날의 경기는 1경기부터 숨막히는 접전이 연출되며 명승부가 속출, 현장을 찾은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100% 충족시켜줄 만한 풀 세트 접전의 팽팽한 플레이오프 전이 펼쳐졌다.
인터넷을 달구는 명승부 속출하며 NAVER 실시간 검색어 점령!
염보성(T)과 김성기(T)가 맞붙은 1세트부터 50여분간의 혈투가 벌어지며 한 치도 눈을 뗄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염보성은 기동성이 좋은 레이스를 활용하며 자원의 우위를 점해 김성기를 상대로 승리, 포스트시즌 최고의 1승 카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어 펼쳐진 2세트 경기에서는 CJ ENTUS의 깜짝 카드 한상봉(Z)이 발 빠른 러시를 통해 5분만에 승리를 거두며 박지호(P)를 고개 숙이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한상봉은 2경기에서 보여준 놀라운 플레이에 힘입어 순식간에 NAVER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며 인터넷을 달구었다.
3세트, CJ ENTUS의 에이스 마재윤(Z)이 출전하여 화제를 모았던 팀플레이 경기에서는 CJ의 손재범(P)이 빠르게 상대 저그의 스파이어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아가는 듯 했으나, 이재호(T)의 다재 다능한 플레이와 고급 유닛을 적절히 끊어주는 김동현(Z)의 센스가 조합된 MBC게임 HERO에게 결국 무릎을 꿇었다. 카트리나에서 펼쳐진 4세트에서는 변형태(T)의 원팩, 원스타 빌드를 안정적으로 수비하는 데 성공한 김택용(P)이 승리를 가져가며 포스트시즌에 취약하다는 기존의 평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CJ로서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5세트. CJ에서는 팀의 주장인 박영민(P)이 출격했다. 박영민은 초반 고석현(Z)의 저글링이 본진에 난입하는 것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놀라운 전투능력을 선보이며 승리,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주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박영민 역시 NAVER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이 경기에 대한 네티즌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위기에서 살아난 CJ는 이어 6세트 팀플레이에서도 장육(Z), 주현준(T)이 발군의 호흡을 자랑하며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대망의 에이스 결정전, 양 팀은 염보성(T), 김성기(T)를 에이스 카드로 선택하여 1세트가 다시 한번 그대로 에이스 결정전에서 재현되었다. 1세트에서 패배했던 김성기는 불리한 빌드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절묘한 타이밍에 러시를 감행, 염보성의 안마당을 마비시키며 1세트의 패배를 그대로 되갚아주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CJ는 1년 만에 다시 한번 프로리그 패권에 도전하게 되었다.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우승 자신
에이스 결정전의 승리를 통해 1세트의 패배를 완벽하게 씻어내며 우승의 주역이 된 김성기는 “사실 에이스 결정전은 모두가 준비했으며 당시 팀의 기세상 내가 아니라 누가 나가도 승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성기는 “믿어준 모두에게 감사하고 지난 결승에서 아무것도 해보지 못했는데 이번 결승전에서는 꼭 팀을 위해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CJ ENTUS의 조규남 감독은 “팀원들 간에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준플레이부터 거쳐서 올라가는 단계마다 많은 것을 얻으며 선수들 스스로가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매 경기마다 선수 대 선수의 대결이 아니라 팀 대 팀의 대결이라고 말해준 것이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팀웍을 이끌었다고 본다”며 승리의 원동력을 밝혔다. 또한 조 감독은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르까프 OZ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며 후기리그 결승전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후기리그 왕좌는 어디로?
마지막 대망의 결승전은 결국 르까프 OZ 대 CJ ENTUS로 결정되었다. 두 팀 모두 창단 이후 우승을 한 적이 없어 프로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이 절실한 팀이다. 르까프 OZ는 지난 전기리그 광안리 결승전에서 삼성전자 KHAN에게 완패를 당한 바 있으며, CJ ENTUS는 딱 1년 전 후기리그 결승에서 MBC게임 HERO에게 무릎을 꿇은 바 있다. 특히, 지난해 후기리그 결승전과 동일한 장소인 인천 삼산 월드 체육관에서 이번 후기리그 결승이 개최되는 만큼 CJ로서는 1년 전의 악몽을 씻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무서운 기세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고 오영종, 이제동이라는 걸출한 에이스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르까프 OZ와 포스트시즌 약체라는 오명을 벗어버리고 준플에이오프부터 시작해 매번 풀 세트 접전 끝에 결승전에 오른 기세 좋은 전통의 강호 CJ ENTUS. 과연 후기리그 왕좌를 차지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릴 팀이 어느 팀일지는, 1월 27일(일) 인천 삼산 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될 후기리그 결승전에서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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