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후속작, ‘졸작 징크스 탈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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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은 후속작들에게 우울한 한 해였다.‘리니지3’, ‘뮤2’, ‘거상2’ 등 관심을 모았던 대형 게임들이 줄줄이 개발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형보다 나은 아우도 있다!’를 외치며 인기 게임들의 후속작들이 올해 하반기에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리니지3’, ‘뮤2’, ‘거상2’의 개발이 중단되었지만, 올해는 ‘프리스타일2’, ‘오디션2’, ‘겟앰프드2’, ‘열혈강호2’ 등이 일반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대작 MMORPG 위주로 이루어진 후속작 개발이 스포츠게임, 댄스게임, 대전액션게임 등 캐주얼 게임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이들 캐주얼 게임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스포츠, 댄스, 대전액션, RPG 등 후속작 장르도 다양

올해 등장하는 후속작들 중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것은 예당온라인에서 약 1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하여 4년간 제작한 ‘프리스톤테일2’다. 지난해까지 3차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 액션MMORPG `프리스톤테일2` 스크린샷, 2008년 후속작 릴레이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날 예정이다.

앞서 예당온라인(구 프리스톤)이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한 전작 ‘프리스톤테일’은 출시 이후 5년 동안 약 257억원의 매출을 올린 ‘효자’게임이다. 전작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이어나가면서 언리얼 2.5엔진으로 화려하게 다시 태어난 8등신의 캐릭터와 강한 액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오픈베타테스트를 계획 중인 ‘프리스톤테일2’를 제외한다면, 나머지 후속작들은 오는 하반기에나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일찌감치 예당온라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마친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2’도 하반기에 공개를 앞두고 있다. 보다 많은 인원이 동시에 플레이 가능하게 커뮤니티를 강화하면서 캐릭터 등 그 동안 아쉬움으로 지적되었던 그래픽 수준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 서비스업체인 더나인과 수출 계약도 마친 상황이다.

‘오디션’과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농구게임 ‘프리스타일’도 후속작에 해당하는 ‘프리스타일2’의 장르를 최근 축구로 확정했다. 제이씨는 농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게임화로 EA스포츠와 같은 유명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프리스타일2’는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첫 번째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윈디소프트의 ‘겟앰프드2’ 역시 최대 20명이 동시에 대전할 수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 모드와 ‘협력모드’가 등장하며 최대 200명의 유저들이 대화하는 3D커뮤니티 공간도 만든다. 전작에 이어 일본 사이버스텝과 한일합작 형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엠게임의 대표작인 ‘열혈강호’의 후속작도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자회사인 KRG소프트에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록 창업자이자 핵심개발자였던 박지훈 사장이 떠난 상황이지만, 원작 만화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새로운 기획으로 게임 개발에는 문제가 없다는 분위기다.

특히 5등신 캐릭터에 ‘코믹무협’ 분위기로 그려졌던 전작과 달리, 원작 만화에 등장하는 8등신 캐릭터들로 보다 성숙한 게임성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일본에서 제 2의 전성기를 연 엘엔케이 로직코리아의 ‘붉은보석’ 역시 풀 3D MMORPG로 후속작을 개발 중이다.

▲ `열강2`는 보다 원작에 가까운 모습일까?

일방적인 몸값 불리기, 안일한 개발은 경계해야

최근 이같이 후속작 개발이 늘어나게 된 것은 게임업체들이 신작 개발보다 리스크관리가 쉬운 기존의 유명 IP를 활용한 개발방식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오디션’이나 ‘열혈강호’의 경우, 같은 장르의 게임으로 확장되는 것뿐만 아니라 각각 캐주얼 농구게임과 축구게임으로 다양하게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이 같은 후속작 등장 현상에 대해 ‘전작의 인기에 기댄 안일한 개발’과 ‘단순히 계약금만을 노린 일방적인 몸값 불리기’ 등 크게 두 가지를 경계했다.

실제로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전작의 인기에 기대어 일부 개발사들이 게임이 완성되기도 전에 퍼블리싱 계약금 등 몸값 올리기에 열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임이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게 되면 후속작을 서비스하기 위해 계약금 등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단순히 이 계약금만 노리고 개발일정을 무리하게 진행시키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7년은 후속작들에게 우울한 한 해였다. ‘리니지3’, ‘뮤2’, ‘거상2’ 등 관심을 모았던 대형 게임들이 줄줄이 개발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야심 차게 서비스를 시작했던 ‘라그나로크 2’는 8개의 성인서버가 하나로, 5개의 일반서버가 다시 하나로 통합되면서 단 두 개의 서버만 운영 중이다. 2008년, 전작의 성공에만 머무르지 않는 후속작들의 변신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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