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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인기 MMORPG 삼인방, 2008년에는 어떻게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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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무자년(戊子年)이 밝은지 약 1달이 지났다. 풍요와 희망을 상징하는 십이지(十二支)의 첫 번째 동물, 쥐의 해이기 때문일까? 올해는 여러 가지로 새로운 것들이 도래하는 해다. 새로운 정부, 새로운 법, 새로운 정책들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게임계 역시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공룡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콘솔과 PC패키지만을 고집해 오던 EA가 한국에 최초로 온라인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또 2007년 한 해 동안 미동 없던 게임인기순위 상위권이 연초부터 신작들이 내뿜는 돌풍에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돌풍을 직접 피부로 체감하고 있는 인기게임들은 2008년에도 지금의 자리를 단단히 굳히기 위해 다양한 업데이트를 준비중이다. 특히 인기 MMORPG들 입장에선 새로운 콘텐츠 추가와 기존의 문제점 보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2007년 인기 MMORPG들이 어떤 업데이트를 통해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인지 미리 알아보도록 하자.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새로운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

2008년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새로운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가 출시된다. 확장팩인 만큼 콘텐츠의 볼륨이 상당하다. 새로운 영웅직업 ‘죽음의 기사’가 추가되고, 새로운 지역과 던전, 아이템, 몬스터가 추가된다. 또 공성전을 콘셉으로한 야외 PvP 콘텐츠도 등장한다.
 

이번 ‘리치왕의 분노’는 게임 스토리상 큰 의미를 가진다. ‘WOW’의 원작격인 RTS게임 ‘워크래프트3: 프로즌 스론’과 관련된 스토리가 종결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WOW’ 수석 프로듀서 알랜 브렉은 게임메카와의 지난 인터뷰에서 리치왕(리치킹 아서스)가 플레이어들의 손에 의해 쓰러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WOW’는 PvE(몬스터와의 대결) 게임으로는 훌륭한 수준이다. 하지만 게임 초창기에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였던 PvP 요소가 현재는 상당히 희석된 상태다. 실제로 지금까지 행해졌던 대규모 업데이트를 살펴보면 대부분 PvE와 관련된 콘텐츠였다. 때문에 2008년에 ‘WOW’가 유저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선 보다 재미있는 PvP 콘텐츠가 절실하다.

다음은 ‘WOW’ 수석 디자이너인 알랜 브렉과의 일문일답

게임메카: 2008년 (리치왕의 분노가 되겠지요) ‘WOW’에 적용될 핵심 콘텐츠는 무엇입니까?
 

알랜 브렉: ‘WOW: 리치왕의 분노’ 개발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WOW’에서 처음 선보이게 될 첫 번째 영웅 직업인 ‘죽음의 기사’(가칭)를 매우 즐겁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기사는 몬스터의 위협 수준을 조절하거나 타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방어형과 근접 공격이나 마법 피해를 줄 수 있는 공격형으로 상황에 따라 형태를 달리할 수 있는 혼합형 직업입니다.
 

또 죽음의 기사는 룬 시스템이라 불리는 완전히 새로운 자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현존하는 직업과는 다른 독특한 직업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죽음의 기사의 룬 시스템을 통해 플레이어는 사용하는 주문에 영향을 주는 피의 룬(번역 미정, blood rune), 부정의 룬(번역 미정, unholy rune)이나 냉기의 룬(번역 미정, frost rune)을 각인하여 조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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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W 리드 디자이너 알랜 브렉


이 새로운 게임 방식은 마나나 분노 혹은 기력을 다루는 일과는 한 차원 다르게 다가올 겁니다.

 

명예 시스템에 해당하는 전투를 담당하는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전장, 투기장과 새로운 야외 전장의 개념을 담은 겨울손아귀 호수(번역 미정, Lake Wintergrasp)를 개발 중입니다. 겨울손아귀 호수(번역 미정, Lake Wintergrasp)는 인스턴스 던전의 개념으로 진입하던 기존 전장류와 달리 대 플레이어 전투(PvP)가 진행되는 일반 야외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플레이어는 공성 무기로 상대 진영의 건물을 파괴할 수 있으며, 목표를 달성하고 해당 지역을 점령하게 되면 점령한 진영에서는 광역 강화 효과를 얻게 됩니다.
 

주문 각인은 플레이어가 캐릭터의 공격력이나 다른 능력치를 보강할 수 있는 새로운 전문 기술이 될 겁니다. 모든 플레이어는 주문 각인사가 아이템에 부여하는 강화 효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전문 기술의 이러한 이점을 활용하여 플레이어들은 최상의 특성을 조합하고 장비를 유리하게 구성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주문 각인은 대 플레이어 전투(PvP)에서 부가적인 변수로 작용해 상대방의 능력을 가늠하기 어렵게 하여 좀 더 복잡한 전투 양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이와 함께, 레벨 제한이 80 레벨로 상향 조정되며, 플레이어들은 노스렌드 대륙의 새로운 지역과 던전, 아이템, 몬스터, 기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게임메카: ‘리치왕의 분노’에선 PvP와 PvE 둘 중 어떤 콘텐츠가 강화됩니까? 또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알렉 브렉: 개발팀에서는 일반 필드 전투(PvE)와 대 플레이어 전투(PvP) 진행방식을 균형감 있게 개발하고 있으며,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고 소개하기 위한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 플레이어 전투(PvP) 진행 방식에 있어 야외 대 플레이어 전투(PvP)용으로 설계된 전장인 겨울손아귀 호수(번역 미정, Lake Wintergrasp)를 개발 중입니다. 또한 플레이어는 공성 무기를 조종하여 상대 진영의 건물을 공격하고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 필드 전투(PvE) 진행 방식의 변화를 기대하는 플레이어들은 새롭게 추가되는 10인용, 25인용 공격대 던전과 기술, 주문, 특성을 비롯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전문 기술인 주문 각인을 경험할 겁니다.
 

또 플레이어들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첫 번째 영웅 직업인 죽음의 기사(가칭)를 플레이할 수 있는 조건을 해제할 수도 있으며, 노스렌드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아서스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된 퀘스트를 만나게 됩니다. 개발팀에서는 아서스의 정체와 그의 일대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헬게이트:런던 - 대규모 업데이트 ‘스톤헨지 연대기’

‘헬게이트:런던(이하 헬게이트)는 2월 내에 업데이트될 ‘스톤헨지 연대기’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심산이다. 우선 새로운 콘텐츠로 레이드 맵이 추가된다. 이 레이드 맵에선 오직 파티플레이를 통해서만 진행이 가능하다. 레이드 맵은 3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6인 파티 맵과 7인 파티 맵, 8인 파티 맵이 등장한다.

‘헬게이트’의 레이드 맵은 그 동안 온라인 게임에 걸맞지 않은 ‘솔로잉 게임’이라는 오명을 떨쳐내기 위해 제작된 맵이다. 현재 국내에 공개된 맵들은 딱히 파티 플레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난이도인데다, 유저들이 아이템 수집을 위해 각 액트(Act)의 보스 몬스터만을 반복적으로 잡고 있을 뿐이다. 즉, 파티 플레이의 부제와 반복플레이의 재미가 떨어진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스톤헨지 연대기’에선 파티플레이를 위한 레이드 맵과 반복 플레이를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5개의 새로운 맵이 등장할 예정이다.

또 ‘헬게이트’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단순한 맵 구조도 어느 정도 보안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헬게이트’의 주무대였던 런던지역을 벗어나 야외 지역인 ‘스톤헨지’를 탐험할 수 있다. 즉, ‘스톤헨지 연대기’에선 폐허가 된 지하철과 건물내부를 벗어나 나무와 풀이 우거져 있는 야외가 주 무대인 것. 때문에 지금까지 공개된 맵들과는 색다른 느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PvP 콘텐츠에 관련된 내용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다음은 ‘헬게이트:런던’의 크리에이트 부문 총괄 에릭 쉐퍼와의 일문일답.

게임메카: `헬게이트: 런던`에 곧 업데이트될 주요한 콘텐트와 시스템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에릭 쉐퍼: 저희는 방대한 업데이트 리스트를 가지고 일하고 있는데, 그것들은 대부분 한국의 베타테스트를 통해 얻은 피드백에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한국 유저 여러분, 감사합니다!). 곧 인-게임 이메일 시스템이 완성되며, 곧이어 플레이어들이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위탁 판매점(consignment house 경매장)’이 생깁니다. PvP 중계(matchmaking) 및 랭킹 시스템도 근시일 내에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새로운 콘텐트에 관해서 말씀 드리자면, 저희는 새롭고 많은 맵과 몬스터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여기에 걸맞게 멋진 외양을 갖춘, 최고 수준의 방어구와 재미있고 새로운 무기들도 추가됩니다. 이 업데이트들은 ‘스톤헨지: 연대기’에 못지 않은 분량으로, 플레이어들은 메인 스토리 라인과 병렬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지역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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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게이트:런던` 크리에이트 부문 총괄 에릭 쉐퍼

`스톤헨지:연대기`와 마찬가지로 이 지역들은 반복 가능한 퀘스트들과 랜덤하게 발생하는 새로운 목표들을 제공합니다.
 

게임메카: 이 업데이트들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에릭 쉐퍼: 두 가지의 큰 목표가 있습니다. 하나는 더 많은 시간 동안 신선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게임의 커뮤니티를 더욱 강화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위해서, 저희는 더 폭 넓고 새로우며 다양한 경험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은 더욱 색다르고 독특한 지역과 환상적이며 새로운 몬스터들을 의미합니다. 커뮤니티를 위해서는, 아이템 교환(trade)과 채팅, 파티 맺기 등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티 플레이와 길드 플레이에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게임메카: `스톤헨지:연대기` 이후에 진행될 업데이트의 개발의 방향은 어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까?
 

에릭쉐퍼: `헬게이트: 런던`은 꾸준히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스톤헨지에서는 런던와 도시 지역을 벗어났으며, 파티를 위한 지역과 반복 가능한 퀘스트를 선보입니다. 스톤헨지 이후에는 런던에서 더 먼 곳으로 뻗어나갈 것인데, 이 지역들은 또 다른 실존하는 지역(real world)이거나 신비로운 악마들의 영역이 될 것입니다. 캐릭터들은 더욱 강해지고 멋지게 변해갈 것이며, 동시에 다른 캐릭터와 더욱 차별화될 수 있는(to be unique) 옵션들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아틀란티카 - 완성도 보완과 신규 콘텐츠 추가

‘아틀란티카’는 2008년에 완성도 보완과 신규 콘텐츠 추가로 키를 잡았다. 퀘스트와 아이템, 신규 지역, 용병 등이 추가되고, 유저가 직접 국가를 운영하는 정치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버그 문제 해결과 몇몇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런 업데이트 내용들은 ‘아틀란티카’의 모토인 ‘현실세계와 닮은 게임’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현재 ‘아틀란티카’에는 초보유저라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편리한 시스템들이 다수 존재한다. 때문에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들에게 환영 받았다. 하지만 반대로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에겐 ‘너무 편리해 오히려 모험하는 재미가 덜하다.’라는 평도 받고 있는 상태다. 즉, 모험의 재미 중 하나인 좌충우돌 상황이 빠져 뭔가 허전한 느낌이란 것.

하지만 새로운 지역이 등장하면 이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업데이트될 아메리카 대륙과 잉카처럼 ‘오지탐험’이라는 컨셉이 주가 될 것으로 보여 모험에 목마른 고레벨 유저들의 목을 축여줄 것으로 보인다. 또 몇몇 시스템도 개선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 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아틀란티카’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태곤 개발이사 일문일답.

게임메카: ‘아틀란티카’에 앞으로 업데이트 개발일정에 대해 알려주세요.

 

김태곤: 캐릭터의 기본 능력치을 상승시킬 수 있는 승급 퀘스트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며, 승급 퀘스트를 수행하고 나면 능력을 대폭 상승시켜주는 캐릭터 전용의 반지를 지급할 것입니다. 또 3개의 유적기반의 던전이 추가되고 7개의 반지아이템이 제공됩니다.

또 병기와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는 소환형용병과 기본용병의 상급능력을 지닌 상급기본용병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새로운 지역도 추가되는데, 아메리카 대륙이 등장할 것이며, 새로운 마을들 그리고 잉카 아즈텍 등의 신규 던전이 추가됩니다. 이와 관련해 대륙의 오지에 숨겨진 문화재를 찾아낼 수 있는 발굴시스템을 비롯하여 다양한 모험 컨텐츠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 엔도어즈 김태곤 개발이사

차후 ‘아틀란티카’의 주요 시스템이 될 국가를 개국하고 길드를 제후길드로 연맹하여 대단위의 커뮤니티를 꾸릴 수 있는 국가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국가들끼리 선전포고도 하고 조공도 바치고 전쟁도 일으키는 대규모의 정치시스템으로 완성될 것 입니다. 이와 함께 게임의 사소한 버그들을 해결하여 최종적으로 안정성과 완성도를 높여서 유저들의 플레이 쾌적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입니다.


게임메카: 이러한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개발목적은 무엇입니까?


김태곤:
게임의 다양한 기능에 대하여 편리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강화하여 초보유저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와 함께 게임의 근간이 되는 탐험과 모험의 목적을 살려 지속적으로 새로운 미지의 대륙을 업데이트 함과 동시에 각 지역의 유물을 발굴하고 획득할 수 있는 모험컨텐츠가 추가되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또 길드구조로 형성된 커뮤니티를 확장하여 국가를 개국하고 길드를 제후길드로 모집하며, 국가끼리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대규모 커뮤니티 컨텐츠를 예정함으로써,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MMORPG의 사회성과 관련된 지배/전투 컨텐츠를 강화하여 목적의식을 가지도록 해야합니다. 용병육성과 결혼 그리고 마을운영시스템을 강화하여, 아틀란티카의 모토인 인간과 세상을 닮은 게임에 가깝도록 다양하고 풍부한 게임환경을 구축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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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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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형태의 무기를 활용해 하프라이프의 온라인버전을 체험하는 느낌을 선사하다가도 도검과 같은 무기를 활용할 때에는 3인칭 시점으로 전환, 마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같은 MMORPG를 즐기...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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